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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가나 계곡의 무형유산
우즈베키스탄의 페르가나 주, 안디잔 주, 나망간 주를 아우르는 페르가나 계곡 지대에는 구전 전통, 공연 예술, 전통 의례와 축제, 그리고 전통 공예와 같은 빼어난 무형유산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 대중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들의 관심 부족으로 인해 이러한 문화유산들이 점점 잊혀져가고 있습니다.\n\n우즈베키스탄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4개국은 2011년부터 중앙아시아-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의 협력 사업으로 ‘온라인 툴을 활용한 중앙아시아 무형유산 목록작성 지원 3개년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본 사업의 일환으로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무형유산 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이를 관리하는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n\n우즈베키스탄에서는 민속예술연구센터가 유네스코우즈베키스탄위원회와의 협력 하에 본 3개년 사업을 실시하였습니다. 이들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차례에 걸친 현지조사를 통해 페르가나 계곡 지역, 자라프샨과 우즈베키스탄 남부 지역, 나보이, 부하라, 코레즘 주와 카라칼팍스탄공화국 등지의 무형유산 종목 정보를 수집하였습니다.\n\n페르가나 계곡에서의 1차 현지조사가 완료된 시점인 2012년, 우즈베키스탄과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는 수집된 영상, 음원, 사진, 보유자 인터뷰 자료 중에서 일부를 선정하여 10장의 DVD/CD 세트로 엮었습니다. 또한 보다 많은 이들이 해당 자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영어, 우즈벡어, 한국어 해설집을 제작하여 선집과 함께 배포하였습니다.\n\n페르가나 계곡은 타지크, 위구르, 투르크 족 등 각기 다른 공동체들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달리 말하면, 각자의 고유한 전통들이 공존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제작된 우즈베키스탄의 무형유산 중 하나인 ‘카타 아슐라(Katta Ashula)’는 미술과 노래, 반주, 그리고 서사시를 통합한 독창적인 민요의 한 종류로, 이곳에 사는 다양한 사람들의 정체성을 나타내주고 있습니다.\n\n자료들을 디지털화 시키고, 배포하여 우즈베키스탄의 문화유산을 알리려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세대 간 전수가 단절되어 사라져가는 무형유산들을 보호하고 전문가부터 일반인들에게까지 널리 알려 문화 간 이해와 대화가 증진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Uzbekistan 2015 -
인도의 음악과 노래와 이야기
인도민족음악아카이브연구센터는 1982년에 설립된 비정부기구로 전 세계 아카이브에 산재된 인도 음악, 공연 자료를 직접 수집, 관리해 가용할 수 있도록 인도 내에 아카이브를 생성하고 있습니다. 현재 센터는 25,000 시간 이상의 시청각 아카이브를 보관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전통 음악과 구전 서사시까지 인도 전역의 희귀 자료들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이 기록물들은 인도 무형문화 유산과, 더 나아가 남아시아 문화유산까지 연결되는 등 센터는 지역 내 무형유산 자료의 보고로 기능하고 있습니다.\n\n2016년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는 인도민족음악아카이브연구센터와 함께 ‘무형유산 아날로그 자료 디지털화 사업’을 실시하여 500시간 분량의 아날로그 자료를 디지털화 했습니다. 이 가운데 인도의 전통을 잘 보여주는 자료를 선별하여 무형유산 영상·음원 선집 세트 「인도의 음악과 노래와 이야기(Music, Songs and Stories: Archival Selection from India)」를 제작하였습니다. 본 사업을 수행한 인도민족음악아카이브연구센터는 디지털화는 물론 제작 과정 전반에 거쳐 더 많은 독자들이 귀중한 자료를 접할 수 있도록 하는데 기여하였습니다.\n\n인도 선집은 193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녹음된 음원자료를 담은 CD 9장으로 구성되었으며, 일상생활의 노래, 구비서사시, 부족 공동체 음악 등 70곡이 수록되었습니다. 특히 CD 1, 2에 수록되는 음원은 네덜란드 민족 음악가 아널드 아드리안베이크(Arnold Adrian Bake, 1899-1963)가 1930년대 인도 전역을 여행하며 녹음한 것으로, 자장가를 비롯하여 노동과 의례 등 일상생활의 소리를 담고 있습니다.\n\n본 사업은 훼손과 손상의 위험에 처한 인도의 아날로그 자료를 복원하여 학술적인 가치를 높이고 대중의 인식을 제고했다는데 의의가 있습니다. 센터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아태지역의 소중한 자료를 발굴하고, 무형유산 정보를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India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