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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국가유산국 : 유산 보호의 선도적 역할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의 개발도상국 중 하나이다. ‘하나의 말레이시아(One Malaysia)’, ‘진정한 아시아, 말레이시아(Malaysia Truely Asia)’와 같은 슬로건에서 상이한 언어와 관습, 전통을 지닌 민족 집단들로 구성된 말레이시아의 다양성이 드러난다. 말레이시아의 문화적 복합성은 여러 세기에 걸친 아랍, 중국, 인도와의 무역과 이민, 문화교류의 결과이다. 이 국가들은 재화와 함께 그들의 문화적 전통과 종교를 말레이시아에 들여왔다. 현재 이러한 민족 집단들은 아직도 자신의 문화적 전통을 유지하고 있으나, 말레이시아 고유의 다양한 유산을 발전시키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Year2010Nation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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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 이타우케이언어문화연구소 : 이타우케이족의 우주론이타우케이(iTaukei)족으로 알려진 피지 토착민들에게 무형문화유산은 필수적인 요소이다. 기원전 3500년부터 동남아시아에서 태평양에 걸쳐 전달된 풍부한 구전 전통에 의해 피지의 이타우케이족은 멜라네시아, 폴리네시아의 인근 섬 부족과 많은 유사성을 공유하고 있다. 무형문화유산은 구전 전통과 사회 관습, 자연에 대한 지식, 전통 공예와 공연 예술 등의 많은 종목을 통해 표현된다. 이 무형문화유산 종목들은 조상 영혼의 현현으로 간주되는 족장 중심 사회구조 간의 활발한 상호교류를 통해 존속되고 있다. 다양한 무형문화유산 종목들의 실천은 이타우케이족이 유지해 온 전통적 삶의 현 상황을 정당화, 강화시킨다.Year2011Nation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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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토키(ETOKI) ‘불교 이야기를 펼치는 족자그림일본의 에토키 또는 그림풀이는 에마키(emaki, 두루마리 그림)나 가케지쿠(kakejiku, 족자 그림)를 보여 주면서 불교의 교리와 역사적 사건을 이야기하는 수 백 년 전통의 공연예술이다. 또 다른 관련 공연으로 셋쿄(sekkyou)가 있다. 셋쿄는 그림을 보여 주지 않고 이야기한다는 점에서 에토키와 구분된다. 이 두 가지 공연은 원래 비구 또는 비구니가 신사나 사찰의 역사, 순례, 석가모니의 일생, 불경 또는 이들과 관련된 여러 주제들에 관한 이야기를 내용으로 행하던 것이었다. 이 유산의 기원은 불분명하지만 동남아시아에서 중국과 한국을 통해 일본으로 건너왔다는 증거들이 있으며, 10세기 무렵 일본에서 승려들이 귀족층을 위해 에토키를 공연했다는 역사 기록도 있다.Year2015Nation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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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넘은 아시아 줄다리기 의례와 놀이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이하 센터)는 당진시 지원을 받아 리빙헤리티지시리즈(Living Heritage Series) 두 번째 도서 『줄다리기 의례와 놀이: 같은 종목, 다양한 접근』을 발간했다. \n\n이 도서는 총 7개 국가(캄보디아, 일본, 필리핀, 한국, 태국, 우크라이나, 베트남)에서 연행돼 온 줄다리기를 문화적 다양성과 유사성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있다. 이번 도서 출판은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센터가 진행한 줄다리기 관련 심포지엄과 현장연구에 참여한 6개국 저자들의 원고를 보완한 내용 중심으로 기획돼 진행됐다. 이에 더해 우크라이나 저자 또한 이번 도서 출판 작업에 합류해 줄다리기라는 유산이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이외 지역에서도 연행돼 왔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도서는 줄다리기가 가진 보편성과 함께 서로 다른 지역의 연행자들과 연행 방식 및 기원 등을 통해 이 유산이 지닌 문화적 다양성을 드러내고 있다.Year2019NationJapan,Cambodia,South Korea,Philippines,Ukraine,Viet 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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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눅: 수확 마무리를 기념하는 필리핀 줄다리기 의례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이하 센터)는 당진시 지원을 받아 리빙헤리티지시리즈(Living Heritage Series) 두 번째 도서 『줄다리기 의례와 놀이: 같은 종목, 다양한 접근』을 발간했다. \n\n이 도서는 총 7개 국가(캄보디아, 일본, 필리핀, 한국, 태국, 우크라이나, 베트남)에서 연행돼 온 줄다리기를 문화적 다양성과 유사성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있다. 이번 도서 출판은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센터가 진행한 줄다리기 관련 심포지엄과 현장연구에 참여한 6개국 저자들의 원고를 보완한 내용 중심으로 기획돼 진행됐다. 이에 더해 우크라이나 저자 또한 이번 도서 출판 작업에 합류해 줄다리기라는 유산이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이외 지역에서도 연행돼 왔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도서는 줄다리기가 가진 보편성과 함께 서로 다른 지역의 연행자들과 연행 방식 및 기원 등을 통해 이 유산이 지닌 문화적 다양성을 드러내고 있다.Year2019NationJapan,Cambodia,South Korea,Philippines,Ukraine,Viet 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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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통 줄다리기 놀이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이하 센터)는 당진시 지원을 받아 리빙헤리티지시리즈(Living Heritage Series) 두 번째 도서 『줄다리기 의례와 놀이: 같은 종목, 다양한 접근』을 발간했다. \n\n이 도서는 총 7개 국가(캄보디아, 일본, 필리핀, 한국, 태국, 우크라이나, 베트남)에서 연행돼 온 줄다리기를 문화적 다양성과 유사성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있다. 이번 도서 출판은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센터가 진행한 줄다리기 관련 심포지엄과 현장연구에 참여한 6개국 저자들의 원고를 보완한 내용 중심으로 기획돼 진행됐다. 이에 더해 우크라이나 저자 또한 이번 도서 출판 작업에 합류해 줄다리기라는 유산이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이외 지역에서도 연행돼 왔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도서는 줄다리기가 가진 보편성과 함께 서로 다른 지역의 연행자들과 연행 방식 및 기원 등을 통해 이 유산이 지닌 문화적 다양성을 드러내고 있다.Year2019NationJapan,Cambodia,South Korea,Philippines,Ukraine,Viet 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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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마야나 가면 춤: 국경 없는 무형유산2018년, 힌두문화로부터 영향을 받아 다양하게 변형된 동남아시아 가면 춤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되면서 다시 한 번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목록에 오른 라마야나 가면 춤은 마왕 라바나(Ravana)를 물리치고 환생한 왕 라마(Rama) 이야기를 각색한 것이다.Year2019Nation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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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벽’, ICH예술가를 위한 사원 벽화 프로젝트인도 라자스탄 주 남부 도시 우다이푸르에서 50km 정도 떨어진 동북쪽에 위치한 아라발리 산맥 지역에는 나트드와라(Nathdwara)라고 하는 유명한 비슈누파 성지가 있다. 매년 수십만 명의 신자들이 성지의 중심인 슈리나트지 사원을 방문하여 14세기에 만들어진 슈리나트지 성상을 숭배한다. 슈리나트지(Shrinathji)는 어린아이의 모습을 한 크리슈나 신의 화신이다.\n\n슈리나트지 사원 이외에도 나트드와라 성지는 독특한 지역 예술로 잘 알려져 있다. 글자를 모르는 사람들을 위해 크리슈나 신의 일화를 그림으로 묘사한 피츠와이(pichwai) 회화, 크리슈나 신에게 바치는 고전적인 스타일의 음악인 하벨리 상기트(haveli sangeet), 또한 성화와 주민들의 생활을 생동감 있게 묘사한 테라코타 조각상도 유명하다.\n\n그러나 최근 수년간 하벨리 상기트 연주자는 크게 줄었고, 인도 고전 성악 양식인 드루파드(dhrupad)를 기반으로 한 하벨리 상기트의 까다로운 곡조를 배우려는 젊은 음악가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게 되었다. 피츠와이 회화와 테라코타 공예도 어려움을 겪긴 마찬가지이다. 이들 고대 전통에 대한 관광객의 관심은 작게 나마 유지되고 있지만 서양식 트렌드와 대중광고, 글로벌 문화의 확산으로 인해 이들 전통은 점차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n\n인도의 대부분의 종교기관은 순수하게 정신적인 것에만 관심을 가진다. 이에 반해 마을의 문화와 오랜 기간 밀접한 관계를 맺어온 슈리나트지 사원은 지역 예술가들이 겪는 어려움에 주목했다. 나트드와라 사원 이사회, 슈리나트지 관리 신탁, 그리고 신탁관리인 비샬 바바는 예술가들에게 창조적인 플랫폼을 제공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인파가 몰리는 사원의 외부 거리에서 자신들의 그림과 공예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n\n디네슈 코타리 나트드와라 사원 이사장은 이를 바탕으로 ‘신의 벽’(Wall of the Lord)이라는 프로젝트를 고안했다. 넓은 사원 외부 벽면의 빈 공간을 활용하여 멋진 공공 갤러리를 만들기로 한 것이다. 약 140명의 피츠와이 화가들이 무려 183m에 이르는 벽면에 전통과 종교에서부터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양식을 사용하여 지금까지 63개의 그림을 완성했다. 벽면에는 3편의 정교한 대형 테라코타 벽화도 설치되었다. 이들 작품은 사원을 아름답게 꾸밀 뿐만 아니라 작품의 내용을 시각적으로 전달하며 경건함을 불러일으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생계가 힘든 지역 무형유산 예술가들을 위해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n\n2017년 1월 26일에 시작된 ‘신의 벽’ 프로젝트는 이미 나트드와라 성지순례의 필수 코스로 자리매김했다. 이곳을 방문하는 신자들은 자신들이 가진 유산의 위대함은 물론 창조성이 어떻게 신성(神聖)과 연결되는지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n\n사진 : Nathdwara painters adorning the temple wall © Lokesh PaliwalYear2017NationIn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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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감(Angam), 스리랑카의 전통 무예안감(Angam) 또는 안감포라(Angampora)은 최고의 싱할라 전통 무예이자 스리랑카 국가 무형유산 목록의 주요 종목이다. 안감 기술은 인체의 힘을 기초로 하며 샷, 펀치, 락, 점프, 레슬링 등의 기술이 포함되는데 요가, 명상 및 도술 또한 중요 요소이다. 안감 무예가들은 강한 육체적 힘과 유연성뿐만 아니라 영적 능력을 발현하기 위한 정신력을 갖추어야 한다. 안감은 스리랑카의 토착 무예로 연행자의 성격과 인내력 및 정신력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전설에 따르면 싱할라 왕들은 대대로 무예의 대가들이었으며, 또한 그 진흥에 힘썼다고 한다. 스리랑카의 마지막 왕조인 캔디 왕국 이후 안감은 수달리야(sudaliya)와 무라왈리야(murawalliya)의 두 세대로 전승되었다.\n\n안감은 스리랑카의 역사가 기록되기도 전인 수세기 전에 시작되었지만, 오늘날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 미래세대에 전승할 연행자가 거의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바지샤 반다라 위크라마완샤(Vageesha Bandara Wicramawansha)는 안감 무예의 대가로, 약 칠십 명의 다른 무예가들과 함께 지난 8월 26일 스리랑카 바뜨라물라의 자나칼라 캔드라야에서 무예 공연을 펼쳤다. 이 공연은 스리랑카 예술협회(Art Council)의 무형유산 패널이 주관하는 월간 무형유산 공연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으며, 해당 공연을 통해 대중들에게 싱할라족의 독특한 전통 전투 스타일과 기술을 경험할 기회를 제공하였다.\n\n사진: Angam Performance © Buddika Mahesh KodikaraYear2017NationSri Lank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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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댄스 축제 ‘린타스 누산타라(Lintas Nusantara)’싱가포르의 말레이 헤리티지 센터(MHC, 이하 센터)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및 이 지역의 기타 국가에서 온 무용 연행자와 극단의 플랫폼 역할을 하는 연례 댄스 축제인 린타스 누산타라(Lintas Nusantara)를 조직하여 그들의 작품과 능력을 선보이고 문화 교류를 촉진해오고 있다.\n\n센터는 축제의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21년 10월 ‘린타스 누산타라, 춤과 음악 공연(Lintas Nusantara: A Spectacle of Dance and Music)’이라는 제목의 간행물을 출간 할 예정이다. 본 간행물은 축제에서 공연된 모든 춤의 사진 기록을 제공하며 다양한 춤 형태와 그 기원, 발달 및 진화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다양한 에세이를 수록할 예정이다.\n\n본 간행물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의 여러 주 및 인도네시아의 여러 지역에서 공연된 총 23개의 말레이 댄스 형식을 다룬다. 이러한 댄스 형식에는 싱가포르의 자핀 순가이 칼랑(Zapin Sungai Kallang), 말레이시아의 막용과 타리 아식(Mak Yong, Tari Asyik), 인도네시아의 파자가 막쿤라이(Pajaga Makkunrai, Bugis), 타리 골렉 메낙(Tari Golek Menak, Yogyakarta), 타리 겐딩 스리위자야(Tari Gending Sriwijaya, Palembang) 등이 포함된다.\n\n본 간행물의 목표는 말레이 군도의 춤에 대한 보다 광범위한 연구를 촉진하기 위한 일환으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동 티모르, 필리핀의 학자 및 연구자들이 작성한 27개의 에세이를 포함한다. 에세이들은 춤과 공동체의 전통 보호, 춤과 움직임의 영성; 춤을 통한 문화 및 지역 사회 정체성 구축, 음악, 의상 및 동작을 통해 표현된 문화적 차입 등의 주제를 담고 있다.\n\n또한 본 간행물은 음악가 토우 신 웨이(Thow Xin Wei, Gamelan Singa Nglaras)의 역동적인 말레이 댄스 생태계 개발뿐만 아니라 춤과 음악의 성장과 진화에서 문화교류의 중요성에 대한 성찰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파들리 람리(Fadhli Ramlee, aluNada Muzik)와 1970년대 후반부터 싱가포르의 말레이 댄스 현장에 예술적 공헌을 한 것으로 유명한 댄스 실무자인 오스만 압둘 하미드(Mr. Osman Abdul Hamid)와의 인터뷰 내용도 다룬다.\n\n센터는 본 간행물을 통해 광범위한 말레이 춤 형식에 대한 개요를 제공하고, 말레이 공연 예술에 대한 기존 연구 및 문서화에 기여하며, 말레이 세계의 다양한 춤 형식에 대한 교차 문화적 이해를 증진하고자 한다.\n\n본 간행물은 은 영어와 말레이어 이중언어로 제작되며 기타 문의사항은 이메일 Jamal_Mohamad@nhb.gov.sg 를 통해 문의가 가능하다.\n\n사진 1 : 군투르 마타람 무용단(Guntur Mataram Dance Company, 자카르타)의 무용수들이 타리 골렉 아스마라다나 바와라가(Tari Golek Asmaradana Bawaraga)를 공연하는 모습. 사진 제공 : Malay Heritage Center\n사진 2 : Universitas PGRI Palembang (인도네시아)의 댄서들과 함께 타리 겐팅 스리위자야(Tari Gending Sriwijaya)를 공연하는 세니 부다야(Seni Budaya, 싱가포르) 무용수. 사진 제공 : Malay Heritage CenterYear2021NationMalay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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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바리 : 잊혀진 왕조, 메와르 부족의 구전 서사시칼리카(Kalika)는 힌두의 여신이다. 암바브(Ambav)나 가우리(Gauri)로도 불리는 칼리카는 에너지와 여성의 권력, 힘을 상징한다. 인도 라자스탄 남부 지역의 메와르의 빌(Bhil) 부족은 8월에서 9월 사이에 40일간의 가바리(Gavari) 의식을 통해 이 여신을 숭배하고 있다. 가바리는 무한성, 영성, 열정을 담은 메와르 부족의 가무국으로 그들의 풍부한 전통 문화 중 하나이다. 의식, 가무, 음악, 신화, 민속 설화 및 연극적 요소가 모두 혼합된 이 공연은 실로 매혹적인 경험을 선사한다. 반드시 정식 무대가 필요하지 않지만 관객을 매혹시켜 참여를 이끌어낸다.\n\n일반적으로 가바리 공연의 주제는 ‘악마에 대한 여신의 승리’를 그린다. 설화, 신화 및 역사를 창의적으로 재해석하며 짧은 에피소드에 풍자와 현실의 문제를 녹여낸다. 빌 부족의 남성들만으로 구성된 가바리 공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칼리카의 여성적 힘을 표현한다. 보통 연령대가 다양한 10명에서 50명 사이의 부족민이 다양한 역할을 하는데, 마달(Madal)1속이 빈 나무 토막을 두드려 소리 내는 전통 타악기의 리듬과 함께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관객도 무아지경에 빠지게 된다. 각 공연은 핵심 메시지에 영적 기원을 담아 더욱 효과적으로 이야기를 전달한다. 빌 부족민들은 자신들이 사제 또는 칼리의 축복으로 치유된다고 믿는다. 가바리 공연은 부족의 지혜를 담은 이야기를 멋지게 표현하고 있다. 또한 소박함, 평등, 공동의 조화, 의식, 예술성, 지속가능한 개발을 위한 환경보호 등의 주제를 담고 있다.\n\n그러나 인도의 전통 부족들도 현대화와 세계화의 영향으로 ‘전통적’ 관습에 부정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난 20~30년간 빌의 젊은 부족민들은 전통을 지키는데 큰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대부분 가바리에 대해 배우고 공연하는 것보다 노동자로 일하는 것을 선호한다. 가바리 공연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없으므로 적극적으로 전승하지 않는 것이다. 때문에 이 순수한 공연 예술은 (이것이 담고 있는) 인도 라자스탄 남부의 독특한 음악, 이야기, 설화, 노래, 신성 및 지혜와 함께 사라질 위기에 처해 있다.\n\n가바리 보호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체성과 자부심을 회복함으로써 메와르의 잊혀진 문화유산을 복원해야 한다. 가바리 공연의 국내외 인지도를 높이는 것도 그 사회 경제적 이익을 실현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가바리와 그 지혜를 체계적으로 다음 세대에 전승하기 위해서는 문서화, 디지털화 및 확산 또한 매우 필요하다. 무형유산 분야 NGO도 가바리에 관한 최초의 도감, 영상 및 홈페이지를 만들어 간접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빌 부족의 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이다.Year2017NationIn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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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여성과 티즈 축제의 두 얼굴네팔의 힌두교도 여성들은 네팔의 가장 큰 축제 중 하나인 티즈(Teej) 축제를 지낸다. 이 축제는 네팔력으로 버드라 달(Bhadra) 슈클라팍샤(Shuklapaksha) 셋째 날 열리는데, 태양력으로는 8월 또는 9월초가 된다. 티즈 축제는 히말라야의 딸인 여신 파르바티(Parvati)가 시바(Shiva)신을 남편으로 맞기 위해 하리탈리카 티즈(Hari Talika Teej)라 불리는 무려 108년간의 단식을 했다는 신화를 바탕으로 한다. 시바신은 파르바티의 간절한 소망에 따라 그녀를 부인으로 맞이했다고 한다. 파르바티 여신의 정신, 헌신 및 강한 의지가 바로 티즈 축제의 주된 이야기이다. 네팔 여성들은 티즈를 남편에 대한 헌신을 표현하는 기회로 삼는다. 미혼인 경우, 좋은 배필을 만나게 해달라는 기원을 올린다.\n\n네팔과 같은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티즈 축제는 여성의 예속과 권리 문제를 생각하게 한다. 티즈는 네팔의 문화유산이지만 여성혐오적 문화는 아닌지, 남성이 자신들을 위해 만든 축제에서 여성은 자신을 어떻게 표현(재현)하는가 하는 의문을 갖게 한다. 네팔 여성들이 역사적으로 열등한 존재로 인식된 것은 사실이다. 과거 여성들은 결혼 후 고향도 방문하지 못했고 소통, 이동 등 인간의 기본 욕구조차 실현하기 어려웠다. 티즈가 남성을 위한 상징적 축제임에는 분명하지만 동시에 여성들간 만남의 장이기도 하다. 네팔 여성들은 이 축제를 통해 슬픔과 기쁨, 진정한 연대의식을 공유한다. 또한 요즘에는 여성 관련 운동을 위한 자금을 모금하고 개발 문제를 제기하는 기회로 삼는다고 알려져 있다.\n\n티즈는 여전히 네팔의 주요 축제로 남아시아 문화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티즈 축제는 네팔의 민속 문화, 민요 및 고대 음악을 바탕으로 한다. 여성들은 축제를 맞아 붉은 옷에 화려한 장신구를 갖추고 노래와 춤을 즐기며 축제음식인 다르(Dar)를 먹는다. 오늘날에는 여성과 남성이 함께 축제를 즐기며 그 문화적 가치를 기리고 있다.\n\n사진 : CONTRIBUTED BY ANIL GANDHARBAYear2017NationNep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