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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의 문화유산
ICH Materials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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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무형유산을 활용한 교수학습 (총 6편)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는 유네스코방콕사무소 및 유네스코아태국제이해교육원과 협력하여 2019년부터 무형유산 학교교육 협력사업을 통해 미래세대가 무형유산 보호에 참여의 주체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초중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무형유산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n\n본 사업의 일환으로 유네스코방콕사무소는 교육현장의 주체인 교사, 학생, 학부모, 공동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무형유산을 어떻게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지에 관한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제작하였다.\n\n애니메이션 시리즈는 총 6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에피소드마다 무형유산 활용 교육의 다양한 접근방식을 제시하고 있다.\n\n1. 학교에서 무형유산을 활용하여 가르친다는 것은?\n2. 무형유산을 활용해서 가르치는 것이 왜 중요한가요?\n3. 저는 교사입니다. 어떻게 하면 무형유산을 수업에 통합할 수 있을까요?\n4. 저는 학부모입니다. 어떻게 하면 학교가 무형유산을 활용하도록 도울 수 있을까요?\n5. 저는 교직원입니다. 어떻게 하면 선생님들이 무형유산을 수업에 활용하도록 도울 수 있을까요?\n6. 저는 학생입니다. 우리 문화가 지속될 수 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n\n각 에피소드는 질문에 대한 답을 이해하기 쉽고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교육이 지식전달로 기능하는 것을 넘어 지식과 삶을 연결하는 핵심 매개체로써 무형유산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n우리 사회는 학생들이 미래사회의 능동적이고 독립적인 주체로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교육한다. 결국 공교육 콘텐츠가 삶과 연결되지 않으면 교육목표 달성뿐만 아니라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양질의 교육을 달성하기도 어려워질 것이다.\n삶의 양식으로 존재하는 무형유산은 교육현장에 새로운 콘텐츠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교사는 새로운 교수법을 활용하고, 학생들은 수업에서 배운 것을 생활에서 발견함으로써 수업내용에 더 흥미를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미래세대가 지역사회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공동체는 지속가능하게 될 것이다.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무형유산 보호의 주체가 되는 것이다.\n\n무형유산이 일일 체험으로 끝나는 추억으로 남지 않고, 삶의 일부로 이어지도록 하는 교육의 연결고리가 바로 무형유산 교육이라는 것을 이번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통해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한다.\n학교교육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영어를 기본으로 제작되었으며 현재 유네스코 본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또한, 곧 한국어, 태국어, 네팔어, 캄보디아어, 러시아어 등 총 5개 아태지역 언어로 번역되어 서비스될 예정이다.
South Korea 2021 -
2020 무형유산 NGO 컨퍼런스 : 위기의 시대, 무형유산과 회복탄력성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는 유네스코 인가 NGO 협의체인 무형유산 NGO 포럼과 공동으로 11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 간 ‘2020 무형유산 NGO 컨퍼런스’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전 세계 10개국 11명의 선정된 발표자를 포함한 15명의 참가자들은 코로나 시대 변형, 적용된 각 국의 다양한 활동 사례와 사업 경험을 공유하고, ‘뉴 노멀’ 시대 무형유산의 회복탄력성을 위한 연대를 제안하였다.\n한국어 자료는 149쪽부터 수록되어있다.\n\n세션 1: 코로나19 시대,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NGO의 역할\n\n특별강연 1: '회복탄력성 체계 분석과 무형유산, NGO 그리고 코로나19 이후의 도전과제'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경제협력개발기구 멕시코지부)\n1. '무형유산 보호와 웰빙을 위한 무형문화유산 관리 방안' (카롤리나 베르무데즈, 에트놀라노재단)\n2. '홍콩 윤롱지구 공동체 기반 무형유산을 위한 거시적 발전 모델 구축' (카이퀑 초이, 생명회복기금)\n3. '코로나 대항 매개체로서의 짐바브웨 토착지식' (알링턴 엔드로브, 아마구구국제유산센터)\n4. 'ARHI의 전통염색기술 활성화 노력' (디비야 보라, 사회과학연구소)\n\n세션 2: 코로나19가 NGO 활동에 가져온 변화\n\n1. '코로나19, ICCN 소속 도시들의 대응방안' (훌리오 나세르, 무형문화도시연합)\n2. '코로나 시대 예술과 문화교육 혁신' (제프리 풀린, 크리에이티브 제너레이션)\n3. '파키스탄 칼라샤 지역의 무형유산을 통해 보는 유산교육 촉진' (지아수딘 피르 & 미자 우바이드, THAPP)\n4. '온라인 활동으로의 전환: NGO와 무형유산 공동체 간 디지털 간극' (함한희, 무형문화연구원)\n\n세션 3: 통섭: 무형유산 교육 분야 원형과 전형\n\n특별강연 2: '지역 불균형 : 2003년 협약에 따른 인가 NGO의 균형 대표성 문제' (마티 하카마키, 핀란드민속음악원)\n1. '포스트 코로나, 공예 부문 공동체 회복탄력성 구축' (조셉 로, 세계공예협회)\n2. '예술과 영향력: 문화분야 기업 참여 과제' (니콜라스 포젝, 콜롬비아대학교)\n3. '청년 교육 강화를 통한 공동체 역량강화: 알프스 남서부의 무형유산 사례를 통하여' (알레시오 레 &지울리아 아반자, 산타가타문화경제재단)\n\n
South Korea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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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널드 베이크 1930년대 음향 기록물 1집 : 자장가
CD1_아널드 베이크 1930년대 음향 기록물 1집 : 자장가\n\n네덜란드 민족 음악가 아널드 아드리안 베이크(Arnold Adrian Bake)가 1930년대부터 인도에서 녹음한 기록물은 민족지적인 기록물 중 가장 오래된 것 중의 하나다. 아널드 베이크와 아내 코리 (Corrie)는 벵골(Bengal)지역에서 오래 머물렀지만, 벵골뿐만 아니라 인도 전역을 여행하면서 인도 사람들의 노래를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무형문화유산을 녹음했다. 베이크의 기록물은 노동요, 의식요(儀式謠), 의례 연행 등 다양한 일상생활의 소리를 아우르며 여성의 노래와 문화적 표현도 다수 포함하고 있다. 1925년에 시작된 베이크의 인도 여행은 1955년까지 계속되었다. 그동안 베이크는 인도뿐만 아니라 네팔과 스리랑카까지 여행 했으며, 그의 기록물은 현재 영국, 독일, 미국 등지에 보관되어 있다. 베이크는 1925년부터 1929년까지는 실린더에 기록했고 1938 년부터 1939년까지는 ‘테피폰(Tefifon)’이라는 기계에 기록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디지털화된 기록물은 1938년부터 1939년 사이 테피폰으로 기록된 내용이다. 테피폰 기록물은 1982년 에 스풀(spool)에 옮겨져 민족음악연구센터(Archives and Rese arch Centre for Ethnomusicology)에 보관되었다. 베이크는 1938년부터 1939년까지 2년 동안 파키스탄 신드 주(Sindh) 에서 구자라트 해안(Gujarat Coast)을 따라 케랄라 주(Kerala) 까지 여행하면서 마하라슈트라 주(Maharashtra), 카르나타카 주(Karnataka), 케랄라 주 등의 지역에서 녹음했고, 몰디브와 스리랑카에서 작업한 기록물도 있다. 따라서 이 앨범에 소개된 노래는 주로 인도 서남해안 지역의 소리다. 역사적 가치가 크지만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소리를 선택하여 소개한다.\n\n자장가 앨범 - 노래를 부르거나 소리를 내서 아이를 잠들게 하는 것은 문화를 초월하는 보편적인 행위로 어느 문화에나 존재하기 마련이다. 인도에서 자장가는 아이의 탄생과 관련된 일생의식의 한 부분이기도 하여 의례적인 기능도 포함돼 있다. 인도 자장가는 의식요와 비슷한 주제를 다루기도 하고 신(神)의 은총을 바라거나 신의 어린 시절을 노래하기도 한다. 크리슈나(Krishna) 신 등 신들의 탄생을 기념하는 의례에서 자장가 형식으로 만든 노래를 사용하기도 하고 이들 노래를 아이에게 불러주기도 한다. 이 앨범에 실린 자장가는 1903년대 후반 인도의 일부 지역에서 녹음한 것으로, 범위가 좁아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베이크의 기록물에 자장가가 여러 곡 있는 것을 보면 몇 가지 흥미로운 의문이 생긴다. 베이크는 자장가를 일생의례 노래로 생각했는지, 그리고 당시 사람들은 자장가를 일상생활의 노래로 생각했는지 하는 것이다.
India 2016 -
아널드 베이크 1930년대 음향 기록물 2집 : 자장가
CD2_아널드 베이크 1930년대 음향 기록물 2집 : 자장가\n\n네덜란드 민족 음악가 아널드 아드리안 베이크가 1930년대부터 인도에서 녹음한 기록물은 민족지적인 기록물 중 가장 오래된 것 중의 하나다. 아널드 베이크와 아내 코리는 벵골지역에서 오래 머물렀지만 벵골뿐만 아니라 인도 전역을 여행하면서 인도 사람들의 노래를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무형문화유산을 녹음했다. 베이크의 기록물은 노동요, 의식요, 의례 연행 등 다양한 일상생활의 소리를 아우르며 여성의 노래와 문화적 표현도 다수 포함하고 있다. 1925년에 시작된 베이크의 인도 여행은 1955년까지 계속되었다. 그동안 베이크는 인도뿐만 아니라 네팔과 스리랑카까지 여행하였으며, 그의 기록물은 현재 영국, 독일, 미국 등지에 보관되어 있다. 베이크는 1925년부터 1929년까지는 실린더에 기록했고 1938 년부터 1939년까지는 ‘테피폰’이라는 기계에 기록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디지털화된 기록물은 1938년부터 1939년까지 테피폰으로 기록된 내용이다. 테피폰 기록물은 1982년에 스풀에 옮겨져 민족음악연구센터에 보관되었다. 1938년부터 1939 년까지 2년 동안 베이크는 파키스탄 신드 주에서 구자라트 해안을 따라 케랄라 주까지 여행하면서 마하라슈트라 주, 카르나타카 주, 케랄라 주 등의 지역에서 녹음 했고, 몰디브와 스리랑카에서 작업한 기록물도 있다. 따라서 이 앨범에 소개된 노래는 주로 인도 서남해안 지역의 소리다. 역사적 가치가 크지만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소리를 선택하여 소개한다. 참고: 제목은 아널드 베이크가 작성한 그대로 두었지만, 설명 부분에서 지명과 고유명사는 현재 명칭대로 수정했다. 예를 들어, ‘Canarese’는 현재 명칭을 반영해 ‘Kannada’로 수정했다. 철자 도 현재 용법에 따라 수정했다.\n\n일상생활 노래 - 사람들의 일상생활이야말로 무형문화유산의 핵심이다. 이 앨범은 의례, 노동요, 의식요, 기쁨과 슬픔을 표현하는 일반 노래 등을 담고 있다. 노래뿐만 아니라 함성이나 소음을 담고 있는 트랙도 있어서 베이크가 녹음한 소리의 종류가 광범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India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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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문화동반자 연수보고서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이하 센터)는 4명의 문화동반자(이하 동반자)를 초청해 연수를 진행하였다. \n\n방글라데시, 몰디브, 부탄, 네팔 출신의 동반자들은 내부 토의 및 검토를 거쳐 자국의 무형유산 보호 제도의 현황 및 사례를 포함하여 향후 정보공유와 네트워크 구축 등에 관련한 연구 주제를 선정한 뒤, 약 5개월 간 국내 무형유산 관계기관 및 공동체 현장방문 등을 통해 해당 연구를 수행했다. 본 보고서는 해당 연구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South Korea 2017 -
태평양-아태센터 간 무형문화유산 시청각자료 디지털화 협력 워크숍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는 문화재청의 지원과 피지국립박물관, 미크로네시아연방 야프역사보존연구소의 협력 하에 4일간 무형유산 관련 시청각 자료 디지털화에 관한 센터-태평양 협력 워크숍을 개최했습니다. 전주와 서울에서의 개최된 워크숍은 무형유산 관련 아날로그 시청각 자료를 디지털화하기 위한 방안과 기술에 대한 검토와 태평양의 전통과 예술을 세계에 보급하고 활용하기 위한 논의로 구성되었습니다.\n\n이 간행물에는 피지, 미크로네시아연방 등 태평양 2개국 및 한국의 아날로그 자료현황과 디지털화 방안에 관한 8건의 발표 자료와 함께 현장방문 관련 기관정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South Korea 2017 -
아태지역 무형유산 정책∙제도 편람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는 아태지역의 정보공유를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무형유산 보호체계에 관한 핸드북을 발행하였습니다.\n\n본 보고서는 센터에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수집한 32개국의 현황보고서를 기반으로, 국가목록과 관련기관 정보 같은 주요 자료를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습니다.
South Korea 2016 -
아태무형문화유산꾸리에 한국어판 VOL.25 (그림과 스토리텔링)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는 아태지역 무형유산에 대한 계간지인 ICH 꾸리에를 2009년부터 발간해 오고 있습니다. \n\n「Windows to ICH」라는 제목으로, 각 호마다 테마를 가지고 있으며, 제25권의 테마는 「그림과 스토리텔링」입니다.
South Korea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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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여성과 티즈 축제의 두 얼굴네팔의 힌두교도 여성들은 네팔의 가장 큰 축제 중 하나인 티즈(Teej) 축제를 지낸다. 이 축제는 네팔력으로 버드라 달(Bhadra) 슈클라팍샤(Shuklapaksha) 셋째 날 열리는데, 태양력으로는 8월 또는 9월초가 된다. 티즈 축제는 히말라야의 딸인 여신 파르바티(Parvati)가 시바(Shiva)신을 남편으로 맞기 위해 하리탈리카 티즈(Hari Talika Teej)라 불리는 무려 108년간의 단식을 했다는 신화를 바탕으로 한다. 시바신은 파르바티의 간절한 소망에 따라 그녀를 부인으로 맞이했다고 한다. 파르바티 여신의 정신, 헌신 및 강한 의지가 바로 티즈 축제의 주된 이야기이다. 네팔 여성들은 티즈를 남편에 대한 헌신을 표현하는 기회로 삼는다. 미혼인 경우, 좋은 배필을 만나게 해달라는 기원을 올린다.\n\n네팔과 같은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티즈 축제는 여성의 예속과 권리 문제를 생각하게 한다. 티즈는 네팔의 문화유산이지만 여성혐오적 문화는 아닌지, 남성이 자신들을 위해 만든 축제에서 여성은 자신을 어떻게 표현(재현)하는가 하는 의문을 갖게 한다. 네팔 여성들이 역사적으로 열등한 존재로 인식된 것은 사실이다. 과거 여성들은 결혼 후 고향도 방문하지 못했고 소통, 이동 등 인간의 기본 욕구조차 실현하기 어려웠다. 티즈가 남성을 위한 상징적 축제임에는 분명하지만 동시에 여성들간 만남의 장이기도 하다. 네팔 여성들은 이 축제를 통해 슬픔과 기쁨, 진정한 연대의식을 공유한다. 또한 요즘에는 여성 관련 운동을 위한 자금을 모금하고 개발 문제를 제기하는 기회로 삼는다고 알려져 있다.\n\n티즈는 여전히 네팔의 주요 축제로 남아시아 문화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티즈 축제는 네팔의 민속 문화, 민요 및 고대 음악을 바탕으로 한다. 여성들은 축제를 맞아 붉은 옷에 화려한 장신구를 갖추고 노래와 춤을 즐기며 축제음식인 다르(Dar)를 먹는다. 오늘날에는 여성과 남성이 함께 축제를 즐기며 그 문화적 가치를 기리고 있다.\n\n사진 : CONTRIBUTED BY ANIL GANDHARBAYear2017NationNe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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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여신상을 제자리로 되돌려놓은 네팔 공동체2021년 12월 4일 네팔 파탄(Patan)의 팟코(Patko) 지역 주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락스미나라얀 사원을 장식하고 의례를 준비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이날은 여느 평범한 토요일의 의례와 사뭇 다른 생소한 광경이었다. 바로 도난되었던 락스미나라얀 조각상의 원본이 거의 40년 만에 사원에 복원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n\n이 조각상은 1984년에 도난 되었으며 미국 달라스 미술관에서 발견되었다. 유산 보호 활동가들, 외교관들, 그리고 네팔 문화재 반환 캠페인의 도움으로 조각상은 네팔과 공동체에 반환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네팔 사원들의 수많은 조각상과 공예품들이 도난 되었으며 이러한 행각은 오늘날에도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대대적인 축하와 언론 보도와 함께 조각상을 원래 있던 자리로 복원하는 일은 처음이었다. 도난당한 유물도 본국으로 반환된 다음에는 보통 박물관에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이 일반적인 절차였기 때문이다.\n\n락스미나라얀의 조각상을 도난 당한 이후, 사원의 관리인들은 복제품을 가져다 놓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진본에 대한 기억조차 하지 못했다. 그 당시 일부 사람들은 왜 여신상의 장신구들이 완벽하게 들어맞지 않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조각상 원본은 파탄 박물관에서 사원으로 환영 음악과 함께 전차에 태워져 원래의 자리로 돌아왔다. 사원의 관리인들은 조각상을 위한 의례를 거행하고 조각상의 귀환을 환영했다. 의례가 거행되는 가운데 복제품에 맞지 않았던 장신구들이 원본 조각상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n\n락스미나라얀 조각상 복원의 선례에 따라, 또다른 조각상인 파드마파니 보살 조각이 카트만두의 낙살에 위치한 수도원으로 귀환했다. 유산 활동가들은 수년간 수도원에서 사라진 이 조각상의 행방을 쫓았으며, 카트만두의 차우니 박물관에서 발견했다.\n\n지역 주민들과 유산 보호 활동가들은 이 조각상을 전통 음악과 군악대가 뒤따르는 전차에 태워 수도원으로 되돌려 놓았다. 전차 뒤에는 전통 의상을 입은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수도원에서는 되돌아온 신을 환영하기 위한 정성스러운 의식이 거행되었다.\n\n1980년, 파탄에 위치한 탕가 히티의 석조 분수의 우마 마헤슈와르의 조각상이 도난을 당했다.\n\n이 조각상은 2018년 8월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네팔로 반환되었다. 다른 수많은 도난된 조각상들이 반환 후 박물관에 보관되는 것처럼, 이 조각상도 차우니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 조각상 역시 2022년 2월 7일 본래의 자리로 되돌려졌다. 현지 주민들은 다른 조각상들의 귀환 때와 마찬가지로 축하 행진을 거행하며 신상을 되찾아 왔다.\n\n네팔의 유산은 사람들의 의례, 축제, 춤, 음악을 통해 사원, 광장, 플랫폼 등과 일상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살아있는 유산이다. 조각상이나 유물이 도난당 할 때는 물건만 도둑맞는 것이 아니라 물건과 관련된 의식과 감정도 송두리째 도난당하는 것이다. 마침내 네팔의 도난 조각상들이 서서히 제 자리로 돌아가는 모습들이 보인다. 신상이 원래의 위치에 복구되었을 때 사람들의 얼굴에서 설렘과 기쁨을 볼 수 있었다.\n\n공동체들이 조각상들을 되찾아 갈수록 앞으로 더 많은 조각상들을 제 자리로 돌려 놓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조각상과 유물의 재설치와 유물의 안전과 무결성에 대한 적절한 지침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n\n사진 1 : 락스미나라얀 사원의 품으로 돌아온 동상을 환영하는 의식을 하고 있는 사원 공동체 구성원들 © 모나리사 마하르잔\n사진 2 : 도난 후 탕가 하티에 돌아온 우마 마헤슈와르의 조각상 © 모나리사 마하르잔\n사진 3 : 현지인들이 락스미나라얀 동상을 사원에 다시 설치한 후 숭배하고 있다. © 모나리자 마하르잔Year2022NationNep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