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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의례
ICH Materials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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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무형유산 NGO 컨퍼런스 : 위기의 시대, 무형유산과 회복탄력성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는 유네스코 인가 NGO 협의체인 무형유산 NGO 포럼과 공동으로 11월 12일부터 13일까지 이틀 간 ‘2020 무형유산 NGO 컨퍼런스’를 온라인으로 개최했다. 전 세계 10개국 11명의 선정된 발표자를 포함한 15명의 참가자들은 코로나 시대 변형, 적용된 각 국의 다양한 활동 사례와 사업 경험을 공유하고, ‘뉴 노멀’ 시대 무형유산의 회복탄력성을 위한 연대를 제안하였다.\n한국어 자료는 149쪽부터 수록되어있다.\n\n세션 1: 코로나19 시대, 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NGO의 역할\n\n특별강연 1: '회복탄력성 체계 분석과 무형유산, NGO 그리고 코로나19 이후의 도전과제'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경제협력개발기구 멕시코지부)\n1. '무형유산 보호와 웰빙을 위한 무형문화유산 관리 방안' (카롤리나 베르무데즈, 에트놀라노재단)\n2. '홍콩 윤롱지구 공동체 기반 무형유산을 위한 거시적 발전 모델 구축' (카이퀑 초이, 생명회복기금)\n3. '코로나 대항 매개체로서의 짐바브웨 토착지식' (알링턴 엔드로브, 아마구구국제유산센터)\n4. 'ARHI의 전통염색기술 활성화 노력' (디비야 보라, 사회과학연구소)\n\n세션 2: 코로나19가 NGO 활동에 가져온 변화\n\n1. '코로나19, ICCN 소속 도시들의 대응방안' (훌리오 나세르, 무형문화도시연합)\n2. '코로나 시대 예술과 문화교육 혁신' (제프리 풀린, 크리에이티브 제너레이션)\n3. '파키스탄 칼라샤 지역의 무형유산을 통해 보는 유산교육 촉진' (지아수딘 피르 & 미자 우바이드, THAPP)\n4. '온라인 활동으로의 전환: NGO와 무형유산 공동체 간 디지털 간극' (함한희, 무형문화연구원)\n\n세션 3: 통섭: 무형유산 교육 분야 원형과 전형\n\n특별강연 2: '지역 불균형 : 2003년 협약에 따른 인가 NGO의 균형 대표성 문제' (마티 하카마키, 핀란드민속음악원)\n1. '포스트 코로나, 공예 부문 공동체 회복탄력성 구축' (조셉 로, 세계공예협회)\n2. '예술과 영향력: 문화분야 기업 참여 과제' (니콜라스 포젝, 콜롬비아대학교)\n3. '청년 교육 강화를 통한 공동체 역량강화: 알프스 남서부의 무형유산 사례를 통하여' (알레시오 레 &지울리아 아반자, 산타가타문화경제재단)\n\n
South Korea 2020 -
네팔의 직업음악가 계급
DVD2_네팔의 직업음악가 계급\n\n네팔에는 다마이, 간다르바, 카팔리, 바디라는 네 종류의 세습적 음악가 카스트 계급이 존재한다. 이중 다마이와 간다르바 음악가들을 가장 흔히 볼 수 있으며, 카팔리는 사찰 음악가들이고 바디는 북을 만드는 사람들이다. 다마이는 지배층이 모시는 여신을 위해 연주할 뿐만 아니라, 결혼식과 브라타반다(Bratabandha) 등 모든 종류의 의식과 통과의례에서 연주를 맡는다. 다마이는 판차이 바자(panchai baajaa)라고 하는 그룹을 이루어 공연한다. 판차이 바자는 우주의 다섯 요소이자 모든 생명과 사물을 구성하는 땅, 물, 불, 공기, 하늘을 상징하는 일곱 가지 악기를 연주하는 아홉 명의 음악가들로 구성된다. 이러한 악기 가운데 턈코(tyamko)는 땅을, 다마하(damaha)는 물을, 주르마(jhurma)는 불을, 돌라키(dholaki)는 공기를, 나라싱가 (narasingaa)와 사하나이(sahanai) 그리고 카르날(karnal)은 하늘을 상징한다. 판차이 바자 음악은 이 요소들이 균형과 조화를 이루게 함으로써 음악적 치유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가이네(Gaine)라고도 하는 간다르바 계급의 음악가들은 마을을 돌며 가가호호 방문하여 바잔(성가), 위대한 힌두 서사시에 관한 노래, 그리고 영웅과 용맹에 관한 역사적 노래인 카르카(karkha)를 부른다. 그리고 소식을 전해주는 역할도 한다. 이들은 사랑기를 연주하며 노래를 부른다.
Nepal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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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널드 베이크 1930년대 음향 기록물 2집 : 자장가
CD2_아널드 베이크 1930년대 음향 기록물 2집 : 자장가\n\n네덜란드 민족 음악가 아널드 아드리안 베이크가 1930년대부터 인도에서 녹음한 기록물은 민족지적인 기록물 중 가장 오래된 것 중의 하나다. 아널드 베이크와 아내 코리는 벵골지역에서 오래 머물렀지만 벵골뿐만 아니라 인도 전역을 여행하면서 인도 사람들의 노래를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무형문화유산을 녹음했다. 베이크의 기록물은 노동요, 의식요, 의례 연행 등 다양한 일상생활의 소리를 아우르며 여성의 노래와 문화적 표현도 다수 포함하고 있다. 1925년에 시작된 베이크의 인도 여행은 1955년까지 계속되었다. 그동안 베이크는 인도뿐만 아니라 네팔과 스리랑카까지 여행하였으며, 그의 기록물은 현재 영국, 독일, 미국 등지에 보관되어 있다. 베이크는 1925년부터 1929년까지는 실린더에 기록했고 1938 년부터 1939년까지는 ‘테피폰’이라는 기계에 기록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디지털화된 기록물은 1938년부터 1939년까지 테피폰으로 기록된 내용이다. 테피폰 기록물은 1982년에 스풀에 옮겨져 민족음악연구센터에 보관되었다. 1938년부터 1939 년까지 2년 동안 베이크는 파키스탄 신드 주에서 구자라트 해안을 따라 케랄라 주까지 여행하면서 마하라슈트라 주, 카르나타카 주, 케랄라 주 등의 지역에서 녹음 했고, 몰디브와 스리랑카에서 작업한 기록물도 있다. 따라서 이 앨범에 소개된 노래는 주로 인도 서남해안 지역의 소리다. 역사적 가치가 크지만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소리를 선택하여 소개한다. 참고: 제목은 아널드 베이크가 작성한 그대로 두었지만, 설명 부분에서 지명과 고유명사는 현재 명칭대로 수정했다. 예를 들어, ‘Canarese’는 현재 명칭을 반영해 ‘Kannada’로 수정했다. 철자 도 현재 용법에 따라 수정했다.\n\n일상생활 노래 - 사람들의 일상생활이야말로 무형문화유산의 핵심이다. 이 앨범은 의례, 노동요, 의식요, 기쁨과 슬픔을 표현하는 일반 노래 등을 담고 있다. 노래뿐만 아니라 함성이나 소음을 담고 있는 트랙도 있어서 베이크가 녹음한 소리의 종류가 광범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India 2016 -
아널드 베이크 1930년대 음향 기록물 1집 : 자장가
CD1_아널드 베이크 1930년대 음향 기록물 1집 : 자장가\n\n네덜란드 민족 음악가 아널드 아드리안 베이크(Arnold Adrian Bake)가 1930년대부터 인도에서 녹음한 기록물은 민족지적인 기록물 중 가장 오래된 것 중의 하나다. 아널드 베이크와 아내 코리 (Corrie)는 벵골(Bengal)지역에서 오래 머물렀지만, 벵골뿐만 아니라 인도 전역을 여행하면서 인도 사람들의 노래를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무형문화유산을 녹음했다. 베이크의 기록물은 노동요, 의식요(儀式謠), 의례 연행 등 다양한 일상생활의 소리를 아우르며 여성의 노래와 문화적 표현도 다수 포함하고 있다. 1925년에 시작된 베이크의 인도 여행은 1955년까지 계속되었다. 그동안 베이크는 인도뿐만 아니라 네팔과 스리랑카까지 여행 했으며, 그의 기록물은 현재 영국, 독일, 미국 등지에 보관되어 있다. 베이크는 1925년부터 1929년까지는 실린더에 기록했고 1938 년부터 1939년까지는 ‘테피폰(Tefifon)’이라는 기계에 기록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디지털화된 기록물은 1938년부터 1939년 사이 테피폰으로 기록된 내용이다. 테피폰 기록물은 1982년 에 스풀(spool)에 옮겨져 민족음악연구센터(Archives and Rese arch Centre for Ethnomusicology)에 보관되었다. 베이크는 1938년부터 1939년까지 2년 동안 파키스탄 신드 주(Sindh) 에서 구자라트 해안(Gujarat Coast)을 따라 케랄라 주(Kerala) 까지 여행하면서 마하라슈트라 주(Maharashtra), 카르나타카 주(Karnataka), 케랄라 주 등의 지역에서 녹음했고, 몰디브와 스리랑카에서 작업한 기록물도 있다. 따라서 이 앨범에 소개된 노래는 주로 인도 서남해안 지역의 소리다. 역사적 가치가 크지만 쉽게 접근할 수 없었던 소리를 선택하여 소개한다.\n\n자장가 앨범 - 노래를 부르거나 소리를 내서 아이를 잠들게 하는 것은 문화를 초월하는 보편적인 행위로 어느 문화에나 존재하기 마련이다. 인도에서 자장가는 아이의 탄생과 관련된 일생의식의 한 부분이기도 하여 의례적인 기능도 포함돼 있다. 인도 자장가는 의식요와 비슷한 주제를 다루기도 하고 신(神)의 은총을 바라거나 신의 어린 시절을 노래하기도 한다. 크리슈나(Krishna) 신 등 신들의 탄생을 기념하는 의례에서 자장가 형식으로 만든 노래를 사용하기도 하고 이들 노래를 아이에게 불러주기도 한다. 이 앨범에 실린 자장가는 1903년대 후반 인도의 일부 지역에서 녹음한 것으로, 범위가 좁아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베이크의 기록물에 자장가가 여러 곡 있는 것을 보면 몇 가지 흥미로운 의문이 생긴다. 베이크는 자장가를 일생의례 노래로 생각했는지, 그리고 당시 사람들은 자장가를 일상생활의 노래로 생각했는지 하는 것이다.
India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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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러링북 : 남아시아의 무형문화유산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는 아태지역 무형유산의 가시성을 높이고 그 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서 구글 아트앤컬처(Google Arts and Culture)와 함께 온라인 전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16년 태평양편에 이어 2017년에는 남아시아 무형유산을 주제로 총 5개의 전시가 기획되었습니다. 전통지식, 사회적 의례, 공예 등 남아시아의 다양한 무형유산을 아우르는 생생한 전시가 온라인상에서 완성되었습니다.\n\n해당 자료는 온라인 전시의 주요 장면을 일반대중, 특히 청소년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서 컬러링북으로 제작한 것입니다.\n\n남아시아 온라인 전시 목록\n\n- 방글라데시의 잠다니(Jamdani) 직조 전통 예술\n- 부탄 전통활과 화살 제작 기술\n- 몰디브의 칠(Lacquer) 공예\n- 네팔의 라케(Lakhe) 춤\n- 스리랑카의 전통의술 (Hela Weda Mahima)
South Korea 2018 -
아태무형문화유산꾸리에 한국어판 VOL.29 (전통선박 건조기술)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는 아태지역 무형유산에 대한 계간지인 ICH 꾸리에를 2009년부터 발간해 오고 있습니다.\n\n「Windows to ICH」라는 제목으로, 각 호마다 테마를 가지고 있으며, 제29권의 테마는 「전통선박 건조기술」입니다.
South Korea 2016 -
아태무형문화유산꾸리에 한국어판 VOL.12 (무형문화유산과 분장)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는 아태지역 무형유산에 대한 계간지인 ICH 꾸리에를 2009년부터 발간해 오고 있습니다. \n\n「Windows to ICH」라는 제목으로, 각 호마다 테마를 가지고 있으며, 제12권의 테마는 「무형문화유산과 분장」입니다.
South Korea 2012 -
무형문화유산 정보의 구축과 공유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는 2011년 11월 30일부터 4일간 대한민국 제주에서 ‘무형문화유산 정보의 구축과 공유’를 주제로 전문가회의를 개최하였습니다. 해당 회의는 센터의 중점기능인 ‘정보와 네트워킹’의 실천 방안에 대해 모색하는 자리로서 마련되었으며, 무형유산 정보공유, 지식재산권 보호, 온라인을 통한 협력 등의 주제를 다루고 있습니다.\n\n해당 보고서는 참가자들의 발표 자료와 회의에서 진행되었던 토론내용을 제공합니다."
South Korea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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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라완 슈크라 푸르니마(Shrawan Shukla Purnima)를 기념하는 네팔의 공동체들네팔은 다양한 의례, 전통 축제와 관습을 가진 다채로운 나라이다. 심지어 같은 날 각기 다른 민족공동체들이 서로 다른 의례나 축제를 지내며 그 명칭도 각기 다르다. 그 중 하나가 올해 8월 22일 슈라완 슈크라(Shrawan Shukla)의 보름달을 기념하는 것이다. 네팔의 다양한 공동체들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이 날을 기념했다.\n\n민족 공동체의 샤먼흔히 자크리스(Jhakris)로 알려진 타망(Tamang), 마가르(Magar), 라이(Rai) 림부(Limbu), 구룽(Gurung) 들은 슈크라(상현)의 보름달이 뜨는 날을 매우 중요히 여긴다. 그들은 다양한 절에서 특별한 의식을 행한다. 산중에 자리한 고사이쿤다(Gosaikunda) 호수와 같은 신성한 장소에서는 매년 축제가 열린다. 샤먼들은 그 장소들을 돌아다니며 밤새 노래하고 춤을 추며 의식을 치른다. 또한 축제에서 제자 샤먼들이 특별한 의례를 치르고 졸업하기도 한다. 샤먼들 외에도 많은 이들이 공연을 관람하고 성지에서 경의를 표하기 위해 며칠 동안 산을 오른다.\n\n브라만은 이 날을 자나이 푸르니마(Janai Purnima)로 기념한다. 이 날 그들은 몸에 착용하는 자나이라고 불리는 신성한 실을 새것으로 갈아 착용한다. 제사를 지내고 신성한 실을 갈아끼운 후 성스러운 강과 호수에서 목욕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인다. 많은 힌두교도들은 브라만 사제와 함께 손목에 신성한 실을 묶는다. 많은 사제들이 다양한 사원(힌두교 또는 불교)의 건물 안에서 손목에 실을 묶고 제물을 바치며 이마에 티카(tika, 붉은 색소와 쌀가루의 혼합물)를 바른다.\n\n네팔의 마데시(Madeshi)인들은 이날을 락샤야 반다한(Rakshaya Bandahan) 또는 라키(Rakhi)로 기념한다. 이날은 남매들에게 특별한 날로, 여자 형제가 남자 형제의 손목에 성스러운 실을 묶어주는 특별한 날이다. 남자 형제들은 여자 형제들에게 답례로 선물을 준다. 이는 남매간의 유대감을 돈독히 하고 축하하는 아름다운 의식으로 행해진다. 남매는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먼 거리를 이동하며 남매를 위한 장소에 도착한다. 라키는 인도의 대부분의 공동체에서도 기념된다. 현재 네팔의 많은 비 마데시인들도 형제의 손목에 실을 묶어주는 라키 의식을 기념하고 있다. 이러한 전통은 현재 민족적, 공동체적 경계를 넘나들며 문화적 수용의 모범을 보이고 있다.\n\n같은 날을 네팔의 뉴아(Newa) 공동체는 콰티 푸니(Kwati Punhi)로 기념한다. 이 날 콰티라고 알려진 아홉 가지의 각기 다른 콩 수프를 먹는데, 콰티는 문자 그대로 뜨거운 액체라고 번역된다. 또한 이 혼합 콩을 여러 신들의 절에서 제물로 바친다. 이 날은 전통적으로 논에서 장마철을 맞아 단백질 음식을 섭취하는 날로도 정해졌다.\n\n뉴아 공동체는 또한 같은 날 개구리에게 밥과 콩을 먹이는 의식인 비아 자 나케구(Byā jā nakegu )라고 불리는 의식을 행한다. 이것은 카트만두의 도시 외곽에서 여전히 연행되고 있는 고대 농경 전통이다. 농부들은 개구리가 논농사에 중요한 비를 내리는 데 도움을 준다고 믿는다. 아직도 많은 농부들이 작은 양의 콩과 쌀을 작은 녹색 잎에 넣어 밭에 두고 간다.\n\n이날은 네팔의 문화적, 민족적 다양성뿐만 아니라 자연과 사람, 관행의 뿌리 깊은 연관성을 반영하고 있다. 샤먼의 의식이든 힌두교의 신성한 실을 교체하는 의식이든 모두 자연과의 관련성을 지닌다. 우리는 이 전통을 통해 연행의 연속성뿐만 아니라 자연보존과 적합성에 대한 메시지를 젊은 세대에게 가르쳐야 할 것이다.\n\n사진 : 사원에서 사람들에게 신성한 실을 묶어주는 힌두교 사제들 © 모나리사 마하르잔Year2021NationNe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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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여신상을 제자리로 되돌려놓은 네팔 공동체2021년 12월 4일 네팔 파탄(Patan)의 팟코(Patko) 지역 주민들은 이른 아침부터 락스미나라얀 사원을 장식하고 의례를 준비하기 위해 분주히 움직였다. 이날은 여느 평범한 토요일의 의례와 사뭇 다른 생소한 광경이었다. 바로 도난되었던 락스미나라얀 조각상의 원본이 거의 40년 만에 사원에 복원될 예정이었기 때문이다.\n\n이 조각상은 1984년에 도난 되었으며 미국 달라스 미술관에서 발견되었다. 유산 보호 활동가들, 외교관들, 그리고 네팔 문화재 반환 캠페인의 도움으로 조각상은 네팔과 공동체에 반환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네팔 사원들의 수많은 조각상과 공예품들이 도난 되었으며 이러한 행각은 오늘날에도 벌어지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대대적인 축하와 언론 보도와 함께 조각상을 원래 있던 자리로 복원하는 일은 처음이었다. 도난당한 유물도 본국으로 반환된 다음에는 보통 박물관에 안전하게 보관하는 것이 일반적인 절차였기 때문이다.\n\n락스미나라얀의 조각상을 도난 당한 이후, 사원의 관리인들은 복제품을 가져다 놓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은 진본에 대한 기억조차 하지 못했다. 그 당시 일부 사람들은 왜 여신상의 장신구들이 완벽하게 들어맞지 않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조각상 원본은 파탄 박물관에서 사원으로 환영 음악과 함께 전차에 태워져 원래의 자리로 돌아왔다. 사원의 관리인들은 조각상을 위한 의례를 거행하고 조각상의 귀환을 환영했다. 의례가 거행되는 가운데 복제품에 맞지 않았던 장신구들이 원본 조각상에 완벽하게 들어맞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n\n락스미나라얀 조각상 복원의 선례에 따라, 또다른 조각상인 파드마파니 보살 조각이 카트만두의 낙살에 위치한 수도원으로 귀환했다. 유산 활동가들은 수년간 수도원에서 사라진 이 조각상의 행방을 쫓았으며, 카트만두의 차우니 박물관에서 발견했다.\n\n지역 주민들과 유산 보호 활동가들은 이 조각상을 전통 음악과 군악대가 뒤따르는 전차에 태워 수도원으로 되돌려 놓았다. 전차 뒤에는 전통 의상을 입은 사람들의 행렬이 이어졌다. 수도원에서는 되돌아온 신을 환영하기 위한 정성스러운 의식이 거행되었다.\n\n1980년, 파탄에 위치한 탕가 히티의 석조 분수의 우마 마헤슈와르의 조각상이 도난을 당했다.\n\n이 조각상은 2018년 8월 뉴욕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서 네팔로 반환되었다. 다른 수많은 도난된 조각상들이 반환 후 박물관에 보관되는 것처럼, 이 조각상도 차우니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 조각상 역시 2022년 2월 7일 본래의 자리로 되돌려졌다. 현지 주민들은 다른 조각상들의 귀환 때와 마찬가지로 축하 행진을 거행하며 신상을 되찾아 왔다.\n\n네팔의 유산은 사람들의 의례, 축제, 춤, 음악을 통해 사원, 광장, 플랫폼 등과 일상적으로 연결되어 있는 살아있는 유산이다. 조각상이나 유물이 도난당 할 때는 물건만 도둑맞는 것이 아니라 물건과 관련된 의식과 감정도 송두리째 도난당하는 것이다. 마침내 네팔의 도난 조각상들이 서서히 제 자리로 돌아가는 모습들이 보인다. 신상이 원래의 위치에 복구되었을 때 사람들의 얼굴에서 설렘과 기쁨을 볼 수 있었다.\n\n공동체들이 조각상들을 되찾아 갈수록 앞으로 더 많은 조각상들을 제 자리로 돌려 놓을 수 있게 될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조각상과 유물의 재설치와 유물의 안전과 무결성에 대한 적절한 지침을 마련하는 것이 시급하다.\n\n사진 1 : 락스미나라얀 사원의 품으로 돌아온 동상을 환영하는 의식을 하고 있는 사원 공동체 구성원들 © 모나리사 마하르잔\n사진 2 : 도난 후 탕가 하티에 돌아온 우마 마헤슈와르의 조각상 © 모나리사 마하르잔\n사진 3 : 현지인들이 락스미나라얀 동상을 사원에 다시 설치한 후 숭배하고 있다. © 모나리자 마하르잔Year2022NationNep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