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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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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모 국제 전통 문화∙공예 축제고대로부터 중앙아시아에는 수많은 유목민과 정주민을 포함하여 다양한 민족들이 거주해왔다. 이 지역은 풍부한 문화다양성과 서로 다른 다양한 고유 문화들이 교차하고 교류하는 점이 특징이다.Year2018Nation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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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크시 예술축제, 실크로드 문화의 부활: 우즈베키스탄 문화부장관 바크티요르 사이플라예프 인터뷰우즈베키스탄에서는 무형유산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끌만한 다양한 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최근에는 우즈베키스탄의 고도(古都) 테르메즈(Termez)에서 4월 5일부터 일주일 간 국제바크시(Bakhshi)예술축제가 개최되었는데, 바크시는 가수와 연주자 그리고 중앙아시아 구전 서사시인 도스톤(Doston) 설창 예술가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연예술이다. 전 세계 75개국에서 대표단이 참가한 이번 축제에는 다양한 예술 공연과 내실 있는 국제회의로 풍성하게 구성되었다.Year2019Nation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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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뎀치 전시회, 키르기스 여성에게 생명력을 불어넣어준 전통 치마벨뎀치(beldemchi)는 키르기스스탄의 무형유산이다. 지난 2017년 6월 7일,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에 위치한 파인아트뮤지엄에서 벨뎀치(beldemchi)를 주제로 한 전시가 열렸다.\n\n벨뎀치는 드레스나 가운 또는 얇은 코트 위에 두르기도 하는 전통 치마이다. 벨(bel)은 ‘허리’를, 뎀(dem)은 ‘호흡’을 의미하는데, 어원에 따르면 벨뎀치는 ‘여성에게 새로운 숨을 제공하는 치마’라는 뜻이다. 키르기스의 여성들은 첫 출산이라는 극심한 고통을 겪은 후에 처음으로 벨뎀치를 입는다. 초산 시 젊은 여성의 몸은 특별한 관리와 온기를 필요로 하기 때문인데, 실로 적절한 어원인 셈이다. 또한 벨뎀치는 산후 여성에게 바른 자세를 갖도록 도와주는 지지대의 역할을 하며 여성의 아름다움에서 중요한 요소인 허리를 보호해준다. 키르기스 민족이 소비에트 시기 이전(~1917년)에는 내륙의 대륙성 기후에서 유목생활을 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당시 벨뎀치는 키르기스 여성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지켜주는 필수품이었다.\n\n키르기스 여성들은 전통적으로 평소에는 물론 휴일과 축제 기간에도 벨뎀치를 착용하였다. 벨뎀치는 벨루어, 벨벳, 실크를 이용해 만들고 자수로 장식한다. 자수는 장식적 기능보다 여러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자수는 저주나 징크스, 또는 다른 곤란한 상황을 막고자 하는 부적인 동시에 여성의 존재를 드러내고 돋보이게 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자수의 구성과 스타일, 품질을 보면 그 여성의 나이와 사회적 신분 및 지역 그리고 그녀의 예술적 기량을 추측할 수 있다. 전통사회에서는 일반적으로 모든 여성이 벨뎀치를 만들고 자수를 놓을 줄 안다고 여겼다.\n\n모양에 있어 벨뎀치는 넓고 두꺼운 벨트가 장착된 두 겹의 스윙 스커트(swing skirt)로,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길고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하는 북부에서는 허리에 두르는 플레어 스커트의 형태로, 벨트 위에 두꺼운 밴드를 덧대고 도톰한 소재로 만든다. 남부는 앞부분을 절개하여 단추로 여미는 스타일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와 같은 다양한 지역적 특성 및 일상의 필수품이었던 치마가 어떻게 점차 여성들의 풍부한 창조성을 표현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n\n벨뎀치는 취향과 생활양식의 변화와 함께 키르기스인의 일상에서 사라지기 시작하였다. 소비에트 모더니즘 시기(1960년대)를 거치며 벨뎀치는 촌스럽고 고루하게 여겨졌고, 1970년대에 들어서며 차차 모습을 감추었다. 그러나 시골의 나이 많은 여성들은 아직까지도 벨뎀치를 입고 있다.\n\n이번 벨뎀치 전시회는 키이즈 두이노 재단(Kiyiz Duino Foundation)과 가파르 아이티에프(Gapar Aitiev)의 이름을 딴 파인아트뮤지엄이 함께 주최한다. 전시를 통해 여러 주립 박물관과 개인 소장품으로부터 수집한 40개 이상의 벨뎀치 작품과 키르기스스탄의 각각의 지역을 대표하는 다양한 자수 스타일 및 기술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키르기스스탄에서 벨뎀치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유명 디자이너들도 참여해 독특한 벨뎀치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키르기스의 많은 여성들이 편안한 플레어 치마를 선호하고 있다.\n\n사진 : Women wearing Beldemchi © Kyiz Duino FundYear2017NationKyrgyzs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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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의 유목민 전통 말 게임말은 키르기스스탄의 유목문화를 상징하는 동물이다. 키르기스스탄의 민속문학은 사람과 말의 조화로운 삶을 묘사하고 있다. 예를 들어, 마나스(Manas) 서사시에서 마나스라는 영웅은 모든 전투에서 악쿨라(Ak-Kula)라는 그의 말과 함께한다. 키르기스 민족과 말의 깊은 유대관계는 유목민 전통의 말 경기를 통해 구현되고 있다.\n\n여름이 되면 주로 남자들이 전통 말 경기를 벌인다. 이 게임은 말을 타는 기술과 용맹함을 뽐내는 수단이 된다. 게임 참가자들이 뛰어난 승마술, 순발력, 민첩성, 힘 등을 증명하는 것이다. 키르기스스탄에는 많은 말 관련 게임이 있는데, 총괄해서 전통 스포츠로 불린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게임은 ‘콕 보루’라 할 수 있다. ‘울락 타티시’라고도 불리는 이 게임은 유목민 전통의 유명한 말 경기로, 과거에는 젊은 청년들을 훈련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전해진다. 콕 보루는 두 팀의 선수들이 모두 말을 타고 상대편 골대에 동물 사체(울락 또는 양)를 던져 골을 더 많이 넣는 팀이 이기는 게임이다. 또 다른 게임으로는 장거리 말 경주인 ‘앗 차비시’가 있다. 거리와 말의 연령에 따라 쿠난 차비시, 조르고 살리시 및 비스티 조르고로 분류된다. 또한 전통 말 경기에는 레슬링도 결합되어 있다. 에르에니시가 그 예로, 말을 탄 두 명의 선수가 상대방을 말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싸우는 1대1 기마전이다. 땅에 먼저 닿는 사람이 지게 된다.\n\n키르기스스탄은 유목민 문화의 전통 게임을 보존하고 진흥하기 위해 2012년 월드노마드게임(World Nomad Games)을 구상했다. 2014년 키르기스스탄의 이식쿨 주에서 개최된 제1회 대회에 약 19개국이 경기에 참여했다. 2016년 열린 제2회 대회에는 총 62개국이 26종의 유목민 스포츠에 참여했다. 제3회 대회는 올해 9월 2일에서 8일까지 이식쿨 촐폰아타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약 77개국이 참여할 예정이며, 앞서 언급한 말 게임도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다.\n\n사진 1 : 말을 타는 사람 © 텐즈텍 터데릴아\n사진 2 : 말을 타는 소녀 © 텐즈텍 터데릴아\n사진 3 : 말을 타는 모습 © 유네스코키르기스스탄위원회Year2018NationKyrgyzs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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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아기의 성장의례 ‘투사우 케세르’오늘날, 삶의 주기와 관련된 국가적 전통과 관습 및 의례를 보호하고 대중화하는 것은 중요한 이슈다. 카자흐인은 생애주기에 따라 여러 의식을 거행해왔다. 투사우 케세르(Tusau Keser)도 이 같은 중요한 의식 가운데 하나다. \n\n투사우 케세르는 발목에 묶인 끈을 자른다는 의미로, 아이의 삶에서 새로운 단계가 시작됨을 상징한다. 즉, 아기가 걸음을 떼고 세상을 배울 나이가 됐다는 의미다. 카자흐인들은 이 의식을 치르지 않으면 아이가 자주 발을 헛디디고 불안정해진다고 믿는다. 이 의식은 아이가 점차 걷기 시작할 때 연행되는데, 주로 아이가 한 살이 되면 투사우 케세르가 열린다. 조상들은 이 의식을 치르지 않으면 아이의 미래가 어둡다고 믿어왔다. 이 의식을 통해 아이는 행복하고 운이 깃든 밝은 미래를 맞이할 수 있다고 여겨진다. 의식을 행하기 위해 부모는 잔치를 연다. 하루 전 친족과 친구, 지인들에게 초대장을 보내고 당일이 되면 초대받은 사람들은 선물과 샤수(shashu: 사탕 던짐)를 위한 사탕을 들고 찾아온다. 손님을 위한 축하음식 상차림(dastarkhan)이 차려지고 연회가 시작된다. 연회가 끝나면 투사우 케세르 의식을 시작한다.\n\n의식의 속성 \n의식을 위해 여러 밝은 색의 털실을 꼬아 만든 끈을 준비한다. ‘투사우(tusau)’는 이러한 발목끈을 말한다. 끈은 흰색, 초록색, 빨간색 3가지 색의 털실을 이용해 만들어지며, 각각 순수함, 건강·장수, 부를 상징한다. 또한 알라집(ala jip)이라고 하는 전통 끈을 사용하기도 한다. 이는 흰색과 검정색 실을 꼬아 만들어지는 끈으로, 철학과 현실, 선과 악, 빛과 어둠, 따뜻함과 차가움을 나타낸다. \n\n미신과 신앙\n의식에서는 아이가 자라서 흰 것과 검은 것을 구별할 줄 알고, 존경할 만한 시민이 되며 다른 이의 끈을 넘지 말라는 뜻으로 알라집을 아이의 다리에 둘러맨다. 일부 가정에서는 동물의 내장으로 만든 끈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아이가 자라서 부와 권위를 갖기를 바라는 것이다. 이러한 미신은 오늘날에도 존재한다. 또한 풀을 엮어 만든 끈을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는 아이의 빠른 성장과 성숙을 기원하고 대가족을 이루기를 바라는 마음이 반영돼 있다. 그렇다면 아이의 다리에 묶인 끈은 누가 자를까? 우선, 부모가 선택한 사람이 자를 수 있다. 주로 자녀를 여럿 둔 활기찬 여성이 선택된다. 끈을 자르는 사람은 영리하고 열정적이며 주변으로부터 존경받는 사람이어야 한다. 조상들은 이러한 사람이 아이의 발목끈을 자르면, 그의 기운이 아이에게 전달된다고 믿었다. 선택된 사람은 끈과 칼을 준비해서 의식에 참여한다. 연회가 끝나면 모두가 집밖으로 나간다. 길에는 특별한 카페트가 깔려 있고, 아이를 이 위에 올려놓으면 선택된 자가 끈을 자른다. 이후 두 사람이 아이의 손을 잡고 일으키면, 사람들이 경건한 분위기에서 선물과 동전을 던진다. 일부 지역에서는 책, 거울, 채찍과 같은 특별한 물건을 카페트에 올려놓기도 한다. 그러면 아이가 이 물건 중 하나를 고른다. 만일 아이가 책을 선택하면 나중에 커서 과학자나 계몽가가 된다고 믿고 채찍을 고르면 용맹한 사람이 된다고 믿는다. 한편, 이 의식에서 끈을 자를 사람을 어린 소년들 중 빨리 걷기를 가장 잘하는 소년으로 정하기도 하는데, 이는 이 소년의 활기가 아이에게 전달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소년에게는 주로 썰매를 끄는 말이나 망아지를 선물로 제공한다.\n\n사진 : 카자흐스탄 아기의 성장의례 ‘투사우 케세르’ ⓒ 나짐 말리바예바Year2019NationKazakhs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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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적인 문화공간 보이순 지역을 찾다보이순 지역은 우즈베키스탄의 남동부 산악지역에 자리하고 있으며, 고대 실크로드 시대 이후로 수백년 동안 문화 중심지로 발전해 왔다. 그 오랜 역사와 함께 익히 잘 알려져 있는 실크로드 무역로를 통해서 외부로부터 전해진 영향으로 인해 마치 이 지역에서 자라는 다양한 동식물군 만큼이나 지역의 문화유산은 다양하게 발전해 왔다.\n\n보이순 지역에서 보이순 바호리(Boysun Bahori) 축제를 개최하고 있는데 이는 이슬람 이전 시기(pre-islamic days)에 까지 올라가는 유서깊은 문화유산을 기리기 위한 것이고,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매년 봄 축제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n\n2001년도에 유네스코가 보이순 지역을 구전전통 무형유산걸작선으로 공식적으로 등재하였고 그 다음해에 첫번째 축제가 개최되었다. 축제에 걸맞는 쾌적한 자연환경 조성을 위해 산과 들에 녹음이 우거지고 꽃이 피는 4월에 축제를 열고 있다. 이 시기에, 지역 주민들은 공연과 워크숍을 위해 유르트(Yurt) 캠프를 설치하기도 하고, 전통레슬링, 경마스포츠와 전통 줄타기와 같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간이 이동식 시설을 위한 구역도 마련하고 있다.\n\n2019년 4월, 우즈베키스탄 문화부의 도움으로 필자가 오랫동안 염원했던 보이순 지역을 찾아 그 곳의 문화유산을 체험하고 공동체 구성원들과도 인터뷰를 가질 수 있었다. 이번 답사 중 특히 지역주민 인터뷰 과정에서 보이순 지역의 문화유산에 관한 몇가지 흥미로운 점들도 발견할 수 있었다.\n\n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보이순 지역의 젊은이들은 교육과 취업기회를 이유로 큰 도시로 이주하려는 경향이 크다고 한다. 그러나, 인터뷰에 응한 지역주민들은 지역내에서 젊은이들의 수가 줄어드는 현실에도 불구하고, 유서 깊은 문화유산 지역인 보이순 지역에서 생활하는 것에 대해 대체로 큰 만족감을 표하고 있었다. 특히, 그들의 일상생활의 일부로서 연행되는 많은 의례와 전통 놀이에 대해 큰 자긍심을 느끼고 있는 듯해 보였다.\n\n이곳의 관습적인 지식은 보이순 공동체의 일부로서 연행되는 전통적인 카페트제조, 공예, 게임, 의례 속에 잘 스며져 있으며 이러한 전통들이 세대를 거쳐 이어져 오고 있었다. 전세계적으로 공통으로 보여지는 나무를 도구로 사용하는 어린이 놀이(한국의 자치기 놀이와 유사)도 행해지고 있다고 한다. 보이순 지역에서 여러 무형유산 종목들이 이 지역의 주 종교인 이슬람보다 조로아스터교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는 사실도 흥미로웠다.\n\n답사 시기에 많은 지역 주민들이 이웃도시인 테르메즈에서 열리는 국제 박쉬(Bakhshi) 예술 축제에 참석 열기로 지역이 다소 한산하기도 했지만. 이번 답사를 통해서 보이순이라는 독특한 문화공간에서 세대를 거쳐 전해져 온 자신들의 문화와 문화유산을 보호하고자 하는 지역공동체의 열망을 체험하는 뜻 깊은 기회가 되었다.\n\n사진 1 : 보이순 입구 ⓒ ICHCAP\n사진 2 : Local people in Boysun District ⓒ ICHCAP\n사진 3 : Interviewing locals in Boysun ⓒ ICHCAP\n사진 4 : Prayer hall in the trunk of a tree that is hundreds of years old ⓒ ICHCAP\n사진 5 : Overview of Boysun District (seen from the entrance hill) ⓒ ICHCAPYear2019NationUzbekis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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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 예술가 톡토굴 사틸가노프톡토굴 사틸가노프(Toktogul Satylganov)는 위대한 작곡가이자 시인, 아킨(akyn, 즉흥 음송시인), 코무즈 연주가로, 키르기스스탄 문화에 큰 기여를 한 인물이다. 그는 서민들의 고충에 관해 노래했고, 키르기스스탄이 제정러시아의 식민지배를 받던 시절 민족의 자유와 독립에 관한 노래들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키르기스 소비에트 문학의 창시자 중 한 명이다.\n\n톡토굴 사틸가노프는 1864년 잘랄아바트주 톡토굴시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읽기와 쓰기를 배운 적은 없지만, 13세의 나이에 코무즈(키르기스 전통 악기) 연주법을 스스로 익혔고 서민들의 가난과 봉건제도의 잔인함에 관한 노래를 작곡하기 시작했다. 1898년 그는 안디잔(Andijan) 봉기에 가담했다는 누명으로 투옥되어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이후 제정러시아 황제의 선처로 시베리아에서 7년간 복역하는 것으로 감형받았다. 시베리아 노동수용소에서의 경험은 사회적 불평등과 봉건제도의 비인간성에 대한 그의 생각을 보다 굳건하게 만들었다. 이런 연유로 그는 아킨으로서는 최초로 1917년 일어난 볼셰비키 혁명(니콜라스2세 황제에 대항하여 블라디미르 레닌의 지도하에 농민과 노동자가 일으킨 혁명)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n\n그의 저명한 작품들은 키르기스 문학에 큰 기여를 했다. 또한 소비에트 시절 그의 노래는 키르기스 전통 사회의 여론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의 노래에는 서민의 삶과 조국의 아름다움, 그리고 소비에트시대의 공산주의 정당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다. 그는 ‘어떠한 여인이 레닌과 같은 아들을 낳았는가?’라는 노래를 통해 최초로 레닌을 묘사하기도 했으며, 이는 키르기스 소비에트 문학의 시초로 여겨지고 있다. 그는 노래를 통해 전제정치의 종말을 예고하며 노동권을 찬양했고, 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자극이 됐다. 수많은 키르기스 시인과 작곡가들이 그의 영향을 받았고, 그의 작품은 여러 언어로 번역됐다.\n\n톡토굴 사틸가노프는 아킨으로서 키르기스 전통 예술에 중요한 인물이다. 아킨은 키르기스 유목민의 주된 문화적 표현양식으로, 2008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다.\n\n키르기스 문학에 지대한 공을 세운 그를 기리기 위한 시와 음악, 책, 기사, 영화가 많이 만들어졌다. 수도 비슈케크 중심에 위치한 국립필하모닉 홀의 명칭에는 그의 이름이 사용됐고, 그를 위한 여러 기념물이 세워졌다. 톡토굴 시도 그를 기념하기 위해 명명됐다. 이밖에도 여러 거리와 지역, 공원, 학교, 도서관, 심지어 최대 규모의 수력발전소와 저수지에서도 그의 이름을 찾을 수 있다. 톡토굴 사틸가노프는 위대한 작곡가이자 시인, 아킨, 코무즈 연주자로서 키르기스 전통 예술문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n\n사진 : Toktogul SatylganovYear2018NationKyrgyzs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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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유산 목록ICH and society 시리즈 <키르기스스탄의 무형유산 편>은 무형유산 홍보 도서의 여덟 번째 시리즈로, 키르기스스탄 무형유산의 인식제고를 위해 ICHCAP과 National commission of the Kyrgyz Republic for UNESCO가 2018년부터 2019년 까지 2년에 걸쳐 진행한 공동 프로젝트의 결과물입니다.\n\n키르기스스탄의 무형유산은 소비에트 체제의 여파로 한때 단절의 위기에 처해 있었으나, 공동체의 전통문화를 지키고자 하는 많은 노력이 모여 과거의 위기를 극복하고 세대를 통해 전승되고 있습니다. 본 도서는 전통공예, 의례, 구전 전통 및 전통음식 등 총 6개의 주제로 구성돼 있으며. 말 사육 문화, 목초지 관리, 금속공예 등 100여종의 무형유산 종목에 대한 사진과 설명을 통해 공동체의 삶을 통해 전승되고 있는 키르기스스탄 민족의 뿌리와 정체성을 소개합니다.\n\n이번 <키르기스스탄의 무형유산 편>을 통해 중앙아시아 고유의 유목 문화를 간직한 키르기스스탄의 풍부하고, 다양한, 창의적인 무형유산들을 살펴보기를 바랍니다.YearNationKyrgyzs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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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구전 전통ICH and society 시리즈 <키르기스스탄의 무형유산 편>은 무형유산 홍보 도서의 여덟 번째 시리즈로, 키르기스스탄 무형유산의 인식제고를 위해 ICHCAP과 National commission of the Kyrgyz Republic for UNESCO가 2018년부터 2019년 까지 2년에 걸쳐 진행한 공동 프로젝트의 결과물입니다.\n\n키르기스스탄의 무형유산은 소비에트 체제의 여파로 한때 단절의 위기에 처해 있었으나, 공동체의 전통문화를 지키고자 하는 많은 노력이 모여 과거의 위기를 극복하고 세대를 통해 전승되고 있습니다. 본 도서는 전통공예, 의례, 구전 전통 및 전통음식 등 총 6개의 주제로 구성돼 있으며. 말 사육 문화, 목초지 관리, 금속공예 등 100여종의 무형유산 종목에 대한 사진과 설명을 통해 공동체의 삶을 통해 전승되고 있는 키르기스스탄 민족의 뿌리와 정체성을 소개합니다.\n\n이번 <키르기스스탄의 무형유산 편>을 통해 중앙아시아 고유의 유목 문화를 간직한 키르기스스탄의 풍부하고, 다양한, 창의적인 무형유산들을 살펴보기를 바랍니다.YearNationKyrgyzs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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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의 중앙아시아공예지원협회정보센터전통공예는 역사적으로 자연과 긴밀하게 접촉하며 살아온 키르기스 민족의 전통 유목문화의 일부로 정착되어 왔다. 키르기스인들의 자연환경은 수공예품을 만들어 내기 위한 재료와 영감의 무궁무진한 원천으로 간주되었다.Year2011Nation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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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 문화와 유산중앙아시아 대초원의 문화는 전통적인 유목민의 생활 방식을 통해 생생하게 표현된다. 몽골 문화는 유목생활과 유목민의 집(게르)을 둘러싼 전통으로부터 전해내려 왔다. 그리고 그것은 몽골 무형유산의 중추를 형성하는 종교의례, 국가 축제, 예술과 공예, 음악과 춤, 언어와 문학에 존재한다. 몽골은 수천 년 동안 보존, 보호되거나 연행되어 온 귀중한 문화재와 인류 무형문화유산으로 가득 차 있다.\n\n게르(Ger), 몽골 전통 주거 형태\n몽골인의 전통 건축은 아시아와 다른 대륙에 정착한 사람들의 건축과 크게 달랐다. 게르는 유르트(yurt)라고도 불리며, 수세기 전에 등장했다. 중앙아시아의 특정 지역 유목민들은 여전히 게르에서 살고 있다. 게르의 발달과 기본 구성은 각 몽골 부족의 삶의 방식에 따라 결정되며, 주거 또는 공공 기능으로 사용하기 위해 가볍고 접을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 졌다.\n\n몽골어문학\n몽골어는 대부분의 몽골 인구와 내몽골의 언어이다. 기원에 따라 몽골어는 알타이어족 언어에 속하며 몽골어의 역사는 매우 길고 복잡하다. 몽골 초기의 중요한 문학 작품으로는 1228년에 출판 된 ‘몽골인의 비밀사(The Secret History of the Mongols)’가 있다.\n\n몽골 종교와 신념\n몽골인들은 여러 종교를 믿었으며 그 중에서도 샤머니즘과 불교가 가장 성행했다. 몽골의 국교는 불교이다. 사회주의 시대에 국가와 종교가 분리되어 1990년대 의회 공화국으로 전환되면서 전국적으로 신앙이 부흥하게 되었다.\n\n몽골 예술과 공예\n몽골의 예술과 공예는 구석기 시대부터 오늘날까지 여러 세대에 걸쳐 전해져 왔으며 몽골인의 삶의 모든 측면과 의식적, 미적, 철학적 사고에 깊은 인상을 남겼다. 고도로 발전된 몽골의 예술과 공예품은 기원전 2천년부터 시작된다. 작품에는 과장된 특징을 가진 야생 동물의 머리 조각이 포함된다. 또한 칼, 단검 및 기타 실용적이고 종교적인 용도로 사용된 유물들이 포함된다.\n\n몽골 음악과 춤\n음악은 몽골 문화의 필수적인 요소이다. 세계 음악문화에 대한 몽골의 독특한 공헌 중에는 장가, 흐미, 모린 후르(말머리 모양의 현악기)가 있다. 몽골의 음악은 나라의 다양한 민족과 관련된 다양성을 나타낸다. 몽골에서 가장 인기 있는 현대음악 형식으로는 서양의 팝 및 락 장르와 현대 작가가 민요 형식으로 쓴 대중 음악을 꼽을 수 있다.\n\n몽골의 말 문화\n말은 몽골인의 일상생활과 국민 생활에서 큰 역할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말이 없는 몽골은 날개 없는 새와 같다,” “몽골인은 말을 타고 태어난다”라는 말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오늘날에도 말을 기반으로 한 문화는 몽골 유목민에 의해 여전히 전해지고 있다.\n\n사진 1 : 몽골 전통 의상 | © Batzaya Choijiljav\n사진 2~7 : © Batzaya ChoijiljavYear2020NationMongo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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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쉬르닥축제키르기스스탄 전통 펠트카펫의 일종인 알라키이즈(ala-kiyiz)와 쉬르닥(shyrdak)이 긴급보호목록에 등재된 이래, 2010년부터 키르기스스탄 펠트카펫 제작자들은 쉬르닥축제를 개최해왔다.\n\n쉬르닥축제는 펠트카펫으로 유명한 나린(Naryn)의 산악지역에서 매년 6월 개최되고 있다. 키르기스스탄 공예협회가 관리하고 문화정보관광부가 후원하며, 지방 정부의 지원과 지역 공예공동체, 비정부기구, 국제기구 및 민간업체의 협력으로 열린다.\n\n쉬르닥축제는 전통 펠트카펫 공예 보존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고, 지역 펠트 카펫 시장을 육성하며, 특히 외딴 산악지역의 문화관광을 발전시키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n\n키르기스인의 펠트카펫 공예는 기원전 1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펠트 카펫은 키르기스인의 전통적 이동식 주거 형태이자 오늘날에도 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르트(yurt)에서 중요한 장식적 요소로 사용되고 있다.\n\n펠트카펫 제작과정은 사교와 결속의 한 요소이다. 모든 가족 구성원은 물론 친척과 이웃과도 함께 모여 카펫을 제작하며, 이러한 상호작용을 통해 지식과 기술의 세대간 전승이 이루어진다.\n\n과거에 단지 팔기 위해 펠트카펫을 만든 것은 아니었다. 어머니가 만든 카펫은 세대를 걸쳐 소중하게 전해져 내려왔다. 이에 따라 카펫은 어머니의 자애 또는 자손에 대한 축복을 상징하는 장식이 특징이 되었다.\n\n오늘날 쉬르닥 펠트카펫은 지역 관광시장과 세계 공예시장에서 인기를 얻으며 여성 제작자들에게 상당한 수입원이 되고 있다. 여러 서양 국가에 수출되고 있는 쉬르닥 카펫은 독특한 장식을 가진 친환경 수제 카펫으로 인정받고 있다.\n\n키르기스스탄 쉬르닥축제는 매년 300여명의 공예장인 등이 참가하면서 키르기스인의 문화적 가치를 기리는 전국적 축제가 되었다. 주변 마을의 주민들은 전통 축제의상을 입고 축제에 참여한다. 축제에서는 전통 펠트 제작기법에 관한 지식 전수자들의 강의가 주목을 받으며, 펠트카펫 보존을 장려하기 위한 카펫 제작자들간 경연도 펼쳐진다.\n\n최근까지, 70명의 공예가가 국가기관과 민간재단으로부터 상장과 상금을 받았다. 축제 주최측은 25개의 쉬르닥 수상작을 키르기스스탄에 있는 5개 주요 박물관에 기증하기도 했다. 올해 축제에서는 유네스코키르기스스탄위원회, 박물관, 여행 및 공예 관련 조직이 참여하는 전통 공예품 보존에 관한 국제컨퍼런스가 열릴 예정이다.\n\n키르기스스탄 쉬르닥축제는 공예장인, 상인, 여행사, 과학자, 국내외 펠트카펫 애호가들이 한데 모이는 자리가 될 것이다. 축제는 국내외 공예 시장의 발전을 촉진함으로써 공예장인들의 생활수준과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는데 일조할 것이다. 또한 세대간 문화적 연대를 공고히 함으로써 전통공예의 연구, 보존 및 발전에 있어 젊은이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키르기스스탄의 무형유산 보호에 관한 관심을 제고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n\n사진 : Shyrdagy festival photo © Photographer Urmat Osmoev CACSARC-kgYear2018NationKyrgyzst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