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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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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의 공정무역과 창조산업대부분의 다른 국가와 마찬가지로 네팔 역시 네팔 고유의 문화적∙민족적 구성과 생물다양성을 보장하고 있다. 수세기의 역사를 가진 네팔의 미술과 공예 그리고 문화는 카트만두의 골목골목마다 풍부하게 남아 있다. 미술공예는 오랫동안 네팔인들의 생계수단이자 생활양식의 일부분이었다. 오늘날 이러한 미술공예는 기념품과 수집가들이 좋아하는 골동품으로서 아주 귀중한 상품이 되었다. 여전히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생계를 위해 이러한 예술작품들을 만들어 내고 있다. 네팔에서 미술 공예의 중요성을 인식한 수많은 공정무역기구(Fair Trade Organizations, 이하 FTO)는 공정무역(fair trade)을 시행하는 사람들의 지속가능한 생계수단으로서 미술, 공예 및 문화를 보존, 진흥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Year2017Nation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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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바흐라(BAHRA) 의식네와르(Newar) 문화에는 탄생에서 죽음에 이르기까지 여러 단계마다 행하는 다양한 생애주기 의식이 있다. 이들 의식은 복잡한 사회문화적 배경을 담고 있다. 매 단계마다 의식을 거치면서 한 개인은 사회 내에서 특정한 권리와 책임을 갖게 되고 성인으로 인정받게 된다.Year2019Nation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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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각국의 석가탄신일을 기념하는 방법전 세계 불교신자들에게는 석가탄신일이 1년 중 가장 신성한 날일 것이다. 석가탄신일은 고타마 싯다르타(Siddhartha, Gautama), 즉 석가모니의 탄생 및 깨달음, 또 입멸(入滅)을 기리는 날이다. 국가별로 차이는 있지만 대부분 5월의 첫 보름날 또는 음력 4월 8일을 석가탄신일로 한다.\n\n문화적 차이에 따라 이 날을 기리는 의식은 다양하지만, 대부분의 문화권에는 공통적인 관습들이 존재한다. 그 공통점을 바탕으로 석가탄신일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탄신행사로서, 2,500년 동안이나 이어질 수 있었다. 기도, 향 피우기, 음식 보시, 기부 등의 전통적인 관습과 더불어 오늘날의 퍼레이드, 장식 가마 행렬과 같은 인기 축제는 이 오래된 탄신행사에 현대적 감성을 더하고 있다.\n\n석가모니 탄생을 기리는 발걸음, 네팔 성지순례\n네팔은 기원전 5~6세기경 고타마 싯다르타(Siddhartha, Gautama)가 탄생한 곳이다. 네팔의 붓다자얀티(Buddha Jayanti)축제는 석가모니의 탄생과 깨달음, 입멸을 기리며 하루 종일 계속된다. 붓다가 탄생한 룸비니의 마야데비사원(마야 데비는 석가모니의 어머니 이름에서 유래)에는 다양한 문화 및 종교의 순례자를 비롯한 국내외 승려들이 찾아와 기도를 올리고,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이 사원의 축제를 즐긴다.\n\n카트만두에서는 수 천명의 신자들이 네팔에서 가장 오래된 스와얌부나트(Swayambhunath)사원과 네팔에서 가장 큰 보다나트(Boudhanath)불상을 찾아 형형색색의 연주자 및 댄서 행렬과 함께하는 한편, 티베트 승려들은 이곳이 과거 라싸(Lhasa)와 카트만두 간 교역로였던 것을 떠올리며 기도를 올리고 봉헌물을 바친다. 보름달은 항상 상서로운 기운을 주지만, 버터 램프(투명한 유리 볼 안에 야크 버터를 넣어 불을 밝힌 램프)가 빛나고 마니차(불교 경전이 들어 있는 원통형의 도구)가 도는 보름달 아래에서의 만트라(眞言, 불교의 주문)는 특별한 기운을 내뿜는다.\n\n보리수 나무 아래에서 얻는 깨달음, 미얀마 케손축제\n석가탄신을 기리기 위한 보름달 케손축제(Kasone Festival)는 4월 중순의 미얀마 신년 띤잔(Thingyan)축제에 비해 조용히 진행된다. 케손축제에서도 물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불교 신자들은 석가모니가 2,500년 전 인도 보드가야(Bodh Gaya)의 보리수 아래에서 깨달음을 얻은 것을 기리며 보리수 나무에 물을 뿌린다.\n\n미얀마에서는 특히 보름날에 불상에 물을 뿌리는 것이 관습인데, 이는 정화, 선의, 행운을 상징한다. 케손은 특별한 보름달 축제로 전국의 사원 또는 불탑에서 불경을 외운다. 양곤의 쉐다곤 대탑(Shwedagon)에서는 신자들이 하얀 옷을 입고 불경을 외우며 시계방향으로 탑돌이를 하면서 자신이 태어난 요일에 해당하는 동물상에 물을 뿌린다.\n\n‘물’의 테마에 맞춰 건기에는 호수와 강에 물고기를 방생한다. 양곤의 깐도지(Kandawgyi)호수와 인야(Inya)호수가 방생 장소로서 인기가 많다.\n\n소원을 담은 빛의 기도, 한국 연등회\n한국에서는 석가탄신일을 기리기 위한 축제로 연등회가 가장 유명하다. 연등회는 보통 공휴일인 석가탄신일 전 주의 토요일 밤 도심에서 진행하는데, 축제 동안 각양각색의 아름다운 등불이 행렬을 이루며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n\n연등회는 국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제122호), 오늘날 한국의 전통 및 현대문화가 절묘하게 뒤섞인 행사로 연중 최고 인기 축제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n\n한국의 불교신도들은 석가탄신일 며칠 전부터 근처 절을 찾아 소원을 담은 연등을 단다. 연등에 건강, 부, 합격 등 기원을 담은 종이를 붙이는 것이다. 석가탄신일(올해 5월 3일)에는 절을 찾아 꽃, 향, 초 등을 바치며 기도를 한다. 어둠 속 자비를 상징하는 연등은 부처의 현현(顯現)과도 같다.\n\n사진: Buddhist monks march through downtown Seoul during a celebration for Buddha's birthdayYear2017NationSouth Korea,Myanmar ,Ne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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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여성과 티즈 축제의 두 얼굴네팔의 힌두교도 여성들은 네팔의 가장 큰 축제 중 하나인 티즈(Teej) 축제를 지낸다. 이 축제는 네팔력으로 버드라 달(Bhadra) 슈클라팍샤(Shuklapaksha) 셋째 날 열리는데, 태양력으로는 8월 또는 9월초가 된다. 티즈 축제는 히말라야의 딸인 여신 파르바티(Parvati)가 시바(Shiva)신을 남편으로 맞기 위해 하리탈리카 티즈(Hari Talika Teej)라 불리는 무려 108년간의 단식을 했다는 신화를 바탕으로 한다. 시바신은 파르바티의 간절한 소망에 따라 그녀를 부인으로 맞이했다고 한다. 파르바티 여신의 정신, 헌신 및 강한 의지가 바로 티즈 축제의 주된 이야기이다. 네팔 여성들은 티즈를 남편에 대한 헌신을 표현하는 기회로 삼는다. 미혼인 경우, 좋은 배필을 만나게 해달라는 기원을 올린다.\n\n네팔과 같은 남성중심의 사회에서 티즈 축제는 여성의 예속과 권리 문제를 생각하게 한다. 티즈는 네팔의 문화유산이지만 여성혐오적 문화는 아닌지, 남성이 자신들을 위해 만든 축제에서 여성은 자신을 어떻게 표현(재현)하는가 하는 의문을 갖게 한다. 네팔 여성들이 역사적으로 열등한 존재로 인식된 것은 사실이다. 과거 여성들은 결혼 후 고향도 방문하지 못했고 소통, 이동 등 인간의 기본 욕구조차 실현하기 어려웠다. 티즈가 남성을 위한 상징적 축제임에는 분명하지만 동시에 여성들간 만남의 장이기도 하다. 네팔 여성들은 이 축제를 통해 슬픔과 기쁨, 진정한 연대의식을 공유한다. 또한 요즘에는 여성 관련 운동을 위한 자금을 모금하고 개발 문제를 제기하는 기회로 삼는다고 알려져 있다.\n\n티즈는 여전히 네팔의 주요 축제로 남아시아 문화의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티즈 축제는 네팔의 민속 문화, 민요 및 고대 음악을 바탕으로 한다. 여성들은 축제를 맞아 붉은 옷에 화려한 장신구를 갖추고 노래와 춤을 즐기며 축제음식인 다르(Dar)를 먹는다. 오늘날에는 여성과 남성이 함께 축제를 즐기며 그 문화적 가치를 기리고 있다.\n\n사진 : CONTRIBUTED BY ANIL GANDHARBAYear2017NationNe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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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시작을 알리는 바산타 판차미(Basanta Panchami)2021년 2월 16일 네팔의 힌두 불교도들은 슈리 판차미(Shree Panchami) 또는 사라스와티 푸자(Saraswati Puja)라고도 알려진 바산타 판차미(Basanta Panchami) 축제를 지냈다. 이 날은 복숭아 나무와 다른 나무들에서 꽃을 볼 수 있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날이다. 이 날은 네팔 마가(Magha) 달의 슈크라 팍샤(shukla pakshya, 초승달) 5 일째 되는 날이기도 하다. 그래서 말 그대로 바산타 판차미는 달의 형상 변화 주기에서 삭에서 초승달로 접어드는 5일째의 봄을 의미한다.\n\n이날은 고대 궁전인 바산타 슈라완(Basanta Shrawan)으로 알려진 카트만두의 하누만도카 더바 광장에서 특별 행사가 조직된다. 하누만도카 박물관의 산딥 카날(Sandeep Khanal) 관장에 따르면 이 행사는 말라 시대(1100년에서 1769년) 이후로부터 지속되었다. 2008년 네팔의 군주제가 폐지될 때까지 왕은 이 의식에 참석했다. 말라시대의 의식은 바산타 슈라완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비문에는 카마데바(Kamadeva) 신을 숭배하는 아부(abou)가 언급된다.\n\n네팔 대통령은 국무총리와 귀빈들과 함께 이 행사에 참석한다. 이 행사는 봄을 맞이하는 기트고빈다(Geet Govinda) 책의 두 번째 절을 낭송하게 되는데 이 의식을 일컬어 바산타 슈라완(Basanata Shrawan)이라 한다. 또한 기트 고빈다와 함께 비야찰리 라그(Byachali raag)도 낭송된다. 사제는 판창가 사미티(주요 상서로운 행사의 시간과 날짜를 정하는 점성가 그룹)가 정한 상서로운 시간에 특별 예배를 수행한다. 일반적으로 길조 시간은 아침이고 올해는 길조 시간이 오전 10시 17분으로 정해졌다. 행사를 치르는 동안 시타르 연주자들은 음악을 연주한다.\n\n이 날은 또한 지식, 음악, 예술, 연설, 지혜 및 학습의 여신을 숭배하는 사라스와티 푸자(Saraswati Pooja)로 기념되기도 한다. 이날 이른 아침 부모들은 아이들이 사라스와티 여신의 사원 벽에 분필로 글을 쓰는 법을 배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사라스와티 여신에게 읽고 쓰는 축복을 구하는 상징적 의미로 행해진다. 이 날은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알파벳을 가르치기 시작하는 날이기도 하다. 전국의 학교에서 여신을 숭배하는 행사를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과 함께 개최하고 있다.\n\n네팔 불교도들은 마하 만주슈리(Maha Manjushree)가 이날 라샤에서 카트만두에 도착했다고 믿는다. 만주슈리는 카트만두 계곡 형성의 전설과 관련이 있는 인물이자 지혜를 상징하고 오늘날 숭배되는 보살 중 하나이다. 그래서 이 날은 사라스와티 사원과 함께 만주슈리 사원에도 수많은 인파가 모여든다.\n\n이 축제의 날은 길일로 간주되는 날이다. 네팔 문화에서는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거나, 집을 짓거나, 결혼하기 위해서는 점성가들과 길일을 반드시 확인한다. 바산타 판차미 축제의 날은 그중에서도 가장 상서로운 날로 간주됩니다. 따라서 이 날 많은 연인들이 결혼식을 올리고 사람들이 새 집을 짓거나 이사하는 것을 볼 수 있다.\n\n다른 많은 축제와 의식에서 볼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 날은 카트만두 계곡에서 힌두교와 불교의 혼합된 형태를 보여주는 예이기도 하다.\n\n사진 1 : 동생에게 성전 내 벽에 글을 쓰도록 가르치는 자매. © 모나리자 마하르잔\n사진 2 : 예배 중 아이들의 글로 가득 찬 사원의 벽. © 모나리자 마하르잔Year2021NationNe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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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만두 계곡의 유산보존을 위한 전통 구티 체계카트만두 계곡은 역사적 중심지로, 도시 곳곳에서 불탑과 신전, 조각상을 발견할 수 있는 사원의 도시로도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일년 내내 진행되는 전통축제와 의례들은 더욱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카트만두 계곡의 유적과 전통축제들이 수백 년 동안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n\n카트만두 계곡의 토착민으로 알려진 네와르족은 카스트 제도와 지역성, 전통 구티 체계에 익숙하다. 구티(Guthi)는 특정한 목적을 가진 신탁과 유사한 형태의 사회단체로, 유∙무형유산의 보호에 있어 큰 역할을 한다. 구티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카트만두 계곡의 축제와 의식 및 전통관습 대부분을 지속시켜주는 근간이 되고 있다.\n\n네팔에서는 모든 가정이 적어도 하나의 구티에 소속되어 있다. 각 구티는 사원 관리, 탈춤 연행, 악기 연주, 버터램프 점화, 불탑 관리, 교량 보수와 같은 특정한 목적을 가지고 있다. 이 가운데는 화장 의식을 담당하는 시구티(사나구티로도 불림)나 각 카스트 내 남성들이 결속을 다졌던 트와구티도 있다. 트와구티는 전통악기 교육은 물론 이와 관련된 사원과 의례, 축제 등을 관리하는 일을 한다.\n\n구티 체계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는 바로 토지 기증으로, 이를 통해 구티는 지속될 수 있었다. 옛날에는 사원을 짓거나 축제를 열 때 토지가 기증되곤 했다. 여기서 나오는 수익을 통해 사제와 석공, 공예가, 예술가 등에게 필요한 돈을 지불할 수 있었다. 왕과 귀족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토지를 기증했는데, 사람들은 종교적 선행이나 사회적 지위 확립 등의 이유뿐만 아니라, 정치적 소요가 발생했을 때 국가로부터 토지를 몰수당하지 않기 위해 토지를 기증하기도 했다. 신에게 바치기 위해 기증한 토지를 다시 되찾는 것은 큰 죄로 여겨졌다. 그리하여 충분한 자금 확보를 통해 구티를 유지할 수 있었고, 수백 곳의 사원과 축제 및 여러 의식들도 보존될 수 있었던 것이다.\n\n역사적으로 볼 때 초기에는 기증된 토지가 국가와 통치자의 사적 용도로 사용되었지만, 후기에는 공공 건축물 건설에 사용되었다. 하지만 정부가 구티의 토지를 국유화한 이후에는 구티의 수익이 줄어든 것은 물론 지역 공동체는 토지를 잃게 되었다. 자금 부족으로 인해 많은 구티가 사라졌고, 네팔의 급속한 현대화는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지역 공동체의 노력을 더욱 위협하고 있다. 현재 공적인 유산 보호 활동에서 구티는 소외되어 있으며, 시의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 한 구티라는 독특한 관습은 오래 지속되지 못할 것이다.\n\n사진 : The guthi belonging to farmer Kilagal community performing the mask dance called Devi Pyakha during the Yenya Punhi Festival © Monalisa MaharjanYear2018NationNe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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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한 니얀 와’, 네팔 전통 이야기 문화스토리텔링은 여러 문화와 사회 관습의 필수적 요소로, 세대간 지식을 전수하는 역할을 한다. 오늘날 광범위한 기술 발달에 따라 스토리텔링이 이뤄지는 문화적 방식은 크게 변화했다. 하지만 TV, 컴퓨터, 인터넷, 심지어 전기 조차 없었던 과거에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삶에서 일어난 일들과 사건들을 이야기 형식으로 공유하는 게 스토링텔링의 주요한 방식이었다. 네팔의 노인들은 겨울 밤 불가에 모여 이야기를 나누던 과거를 회상하곤 한다. 이와 같은 관습은 서서히 뉴미디어를 통한 문화로 대체되고, 젊은 세대가 사회적 결속과 사람 대 사람의 상호작용으로서의 전통적 스토리텔링을 경험할 기회가 크게 줄어들었다.\n\n공적 장소에서 문화유산과 사회관습과 관련한 이야기를 기록하고, 전통방식의 스토리텔링을 부흥시키기 위한 네팔 청년들의 활동이 눈길을 끌고 있다. 네팔어로 ‘이야기를 듣자’라는 뜻을 지닌 ‘바한 니얀 와(Baakhan Nyane waa)’라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2018년 9월 8일 ‘군라(Gunla)’ 축제에 관한 첫 세션을 열었다. ‘군라’는 카트만두 계곡의 뉴어(Newar) 불교도들이 한 달간 여는 축제다. 이 세션은 카트만두 탐라카(Tamrakar) 공동체의 마당인 핑아나니(pinganani)라는 곳에서 열렸다. 전 물리학 교수이자 전통악단인 ‘탐라카 군라 바잔 칼라(Tamrakar Gunla Baajan Khala)’의 스승 스와탄트라 바하두르 탐라카가 이 세션의 이야기꾼으로 나섰다.\n\n최근 진행된 5차 세션은 지난 1월 19일 ‘장소들의 이름’이라는 주제로 키르티푸르시의 우마 마헤쉬와르 사원 앞에서 열렸다. 첫 세션과 마찬가지로, 행사는 카트만두 계곡 인근의 여러 역사적인 도시에서 개최됐으며, 각 장소의 역사, 문화, 사건에 대한 이야기들이 소개됐다. 이야기꾼은 해당 공동체와 관련한 역사, 문화, 의식에 해박한 사람이 선정됐다. 사전에 행사에 대한 소식을 페이스북에 알려 지역 주민뿐 아니라 외부에서도 참가자들이 행사에 모이게 했다. 행사 프로그램들은 페이스북 생중계를 통해 온라인으로도 선보였다. 이야기 세션이 끝난 후, ‘바하 파(baakha paa)’라 불리는 팝콘 또는 견과류를 참가자들에게 나눠 주는 전통간식 시간이 마련됐다. 이 같은 간식은 참가자들에게 이야기를 들으러 오게 하는 동기가 되기도 했고, 노인들에게는 어린 시절 이 같은 이야기 마당이 열릴 때마다 즐겨 먹던 간식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게 했다.\n\n이 프로그램은 젊은 세대가 구전 전통을 보호하기 위해 나선 새로운 프로젝트라 할 수 있다. 주최자 모두 여가 시간을 투자해 전문지식뿐만 아니라 재원 마련에도 기여하고 있다. 보다 상세한 정보는 관련 사이트(https://www.facebook.com/baakhannyanewaa/)에서 찾을 수 있다.\n\n사진 : '바한 니얀 와' 전통 스토리텔링 모임 ⓒ Baakhan Nyane WaaYear2019NationNe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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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의 미개발 식량 자원 보존을 통한 식량안보「지속가능발전에 기여하는 무형문화유산: 목표 2. 제로 헝거」는 ‘아태지역 NGO 무형유산 보호 사례조사 및 도서발간 사업(프로젝트 PINA)’의 세 번째 결과물입니다.\n\n이 책은 방글라데시, 인도, 인도네시아, 네팔, 타지키스탄, 베트남 등 여섯 국가에서 활동 중인 여덟 개 비정부기구(NGO)들이 식량 안보, 기아 종식을 달성하기 위해 벌이고 있는 무형유산 관련 활동들을 모았습니다. 이 책은 무형유산의 재활성화와 전승을 통해 지역 커뮤니티의 복지를 증진시키고자 하는 공동체 기반 NGO들의 활동과 경험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식량안보, 영양 향상 그리고 지속가능 농업 등을 위한 NGO들의 프로젝트를 통해 무형유산과 지속가능발전목표 2. 제로헝거의 관계성을 강조합니다.\n\n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는 NGO, 그리고 이들의 무형유산 보호활동이 이 책을 통해 보다 많은 독자들에게 알려지기를 기대합니다.Year2020NationBanglade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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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바울 공동체의 전통음식 소비: 기아 종식 목표「지속가능발전에 기여하는 무형문화유산: 목표 2. 제로 헝거」는 ‘아태지역 NGO 무형유산 보호 사례조사 및 도서발간 사업(프로젝트 PINA)’의 세 번째 결과물입니다.\n\n이 책은 방글라데시, 인도, 인도네시아, 네팔, 타지키스탄, 베트남 등 여섯 국가에서 활동 중인 여덟 개 비정부기구(NGO)들이 식량 안보, 기아 종식을 달성하기 위해 벌이고 있는 무형유산 관련 활동들을 모았습니다. 이 책은 무형유산의 재활성화와 전승을 통해 지역 커뮤니티의 복지를 증진시키고자 하는 공동체 기반 NGO들의 활동과 경험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특히 식량안보, 영양 향상 그리고 지속가능 농업 등을 위한 NGO들의 프로젝트를 통해 무형유산과 지속가능발전목표 2. 제로헝거의 관계성을 강조합니다.\n\n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는 NGO, 그리고 이들의 무형유산 보호활동이 이 책을 통해 보다 많은 독자들에게 알려지기를 기대합니다.Year2020NationBanglade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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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보고서-Year2018NationNe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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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간다르바 공동체 연주자 네트워크 구축 방안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이하 센터)는 4명의 문화동반자(이하 동반자)를 초청해 연수를 진행하였다.\n\n방글라데시, 몰디브, 부탄, 네팔 출신의 동반자들은 내부 토의 및 검토를 거쳐 자국의 무형유산 보호 제도의 현황 및 사례를 포함하여 향후 정보공유와 네트워크 구축 등에 관련한 연구 주제를 선정한 뒤, 약 5개월 간 국내 무형유산 관계기관 및 공동체 현장방문 등을 통해 해당 연구를 수행했다. 본 보고서는 해당 연구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Year2017NationNep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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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의 전통 종이네팔에서 재산권에 관한 법률 문서와 같은 법률 문서를 살펴볼 기회가 있었던 사람이라면 네팔 종이, 또는 네팔리 카가즈(Nepali kagaj)로 알려진 얇은 섬유질의 미색 종이를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 종이에는 법률 문서뿐만 아니라 고대 종교 문서도 기록되어 있다.\n\n“네팔 종이”라는 이름을 통해 종이가 네팔에서 만들어졌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종이의 본 명칭은 록타(lokta)이다. 이 종이는 2,500미터에서 4,000미터 사이의 고도에서 자란 다프니(다프니 볼루아 및 다프니 파피라세아)라는 관목의 섬유질 내부 껍질을 사용해 수제로 만든 종이이다.\n\n우선 식물이 다시 자라날 수 있도록 뿌리를 손상시키지 않고 내부 섬유질 껍질을 식물에서 추출한다. 껍질의 얇은 층을 벗겨낸 조각을 씻고 말린 다음 5~8시간 동안 끓여서 부드럽게 만든다. 끓인 후의 껍질은 껍질을 퓌레로 만드는 기계로 옮겨진다(이 단계는 조개껍데기를 손으로 문지르는 작업이다). 그런 다음, 부드러운 퓌레를 그물이 있는 나무 틀에 고르게 붓는다. 이 프레임이 건조되면 록타 종이가 완성된다.\n\n종이의 두께는 붓고 고르게 펴지는 펄프의 양으로 조절된다. 록타는 매우 두껍게, 또는 투명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 종이는 튼튼하여 쉽게 찢어지지 않고 흰개미와 부패에도 강하다. 록타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식물은 몇 년 안에 다시 자라도록 할 수 있어 지속 가능하다. 일부 작업을 위해 기계가 도입되었지만 대부분의 작업은 여전히 수작업으로 이루어지고 있다.\n\n법률 문서와 종교 필사본, 향가루를 종이에 붙여 향을 만드는 것과 아유르베다 의약 목적 등 제한된 용도로 인해 록타 산업은 점차 쇠퇴하고 있다. 그러나 관광 산업은 네팔 종이에 부활을 안겨주었다. 관광객을 타깃으로 생산자들은 종이 외에도 다양한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다.\n\n이 종이의 또 다른 특징은 멋진 패턴을 만들기 위해 염색할 수 있으며 나뭇잎과 꽃잎과 같은 자연 요소를 추가하여 아름다운 디자인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생산자는 록타의 유연성을 활용하여 다양한 제품을 만들기 시작했다. 요즘은 갓, 공책, 종이봉투, 연하장, 포장지, 액자, 달력 등의 제품이 록타 종이로 제작되고 있으며 관광객이 이러한 제품의 주요 소비자이다.\n\n카트만두에서 네팔 종이 가게를 소유하고 있는 라자 람 탄두카(Mr. Raja Ram Tandukar)씨에 의하면 “록타 제품은 30~35년 전 많은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관광객들은 이 종이를 라이스 페이퍼로 알고 있다”고 한다. 네팔의 제지 산업의 새로운 삶은 사람들에게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제에 기여했다.\n\n이제 관광객뿐만 아니라 네팔 사람들도 명함, 식당 메뉴판, 종이 가방, 사진앨범 등 다양한 형태로 이 종이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록타 종이는 4~5년마다 재생되는 덤불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에 환경적으로 지속 가능하다.\n\n사진 : 네팔 종이(록타)로 만든 갈기(불교의 종교적인 물건)의 지문이 있는 포장지. © 모나리사 마하르잔Year2021NationNep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