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terials
아기
ICH Materials 129
Videos
(7)-
페르가나 계곡의 무형유산: 자연과 우주에 대한 지식과 관습
페르가나 지역은 고대 문화 중심지 중 하나로, 우즈벡 민간 구비 창작, 춤, 음악, 민간 실용 예술, 곡예술, 민속 놀이, 그리고 풍습과 의례, 전통들이 서로 밀접히 연관되어 있음을 볼 수 있다. 페르가나 지역에는 우즈벡 민족과 함께 타직, 위구르, 키르기즈, 터키, 러시아 및 기타 다른 민족들이 살고 있다. 그들은 자기 민족의 전통과 관습뿐만 아니라 나브루즈, 메흐르존(Mehrjon) 같은 민간 축제와 여타 의례들도 같이 기념한다.\n\n1. 자형화 축제 (Guli Arghuvon Festival)\n페르가나 지역에서 진행된 학술 답사 기간에, 올트아륵 구區에 위치한 “도스티 후도(Do‘sti Xudo)” 영묘에서 매년 봄 전통식으로 진행되는 “자형화紫荊花” 축제가 기록되었다. 우즈베키스탄의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이 자형화(Arg‘uvongul(아르구본굴), 현지인들은 Guli Arg‘uvon(굴리 아르구본)이라고 말함) 축제는 전통 (음력) 세시 의례의 주기상 봄에 열린다. ‘도스티 후도’ 영묘의 능 앞에서 자라는 관목류 꽃이 피었을 때 (이 꽃은 매년 4월의 전반기에 피고, 3일 동안 유지됨) 앞서 언급한 축제가 개최된다. 이 축제는 우즈베키스탄의 다양한 지역에서 개최되는“Qizil Gul(붉은 꽃)”, “Guli Surx(새싹)”, “Lola Sayli(튤립 축제)”, “Sumbula Sayli(히아신스꽃 축제)”, “Gunafsha Sayli(제비꽃 축제)”와 같은 전통적 꽃 축제 계열에 속하는 고대 세시 의례로 간주된다. 이는 고대로부터 농업 문명이 고도로 발달한 우즈베키스탄에서 자연의 영원성을 찬양하고, 식물 숭배와 관련이 깊은 많은 전통들이 생겨났기 때문이다. 생명의 나무에 대한 신화적 세계관의 핵심에도 자연의 영원성에 대한 원시적 신앙이 깔려 있다. 가을에 잎을 떨어뜨린 나무에서 이듬해 봄이 되면 다시 잎이 돋아나고, 그처럼 봄이 옴과 동시에 대지가 초목과 꽃으로 덮이는 것에서 조상들은 자연의 상징적인 부활의 표상을 보았다. 봄에 만물이 소생하는 것과 관련된 신화관, 식물 상징화에 기초를 둔 농업 신앙과 일련의 마술적 성격의 상징적 활동들로 이루어진 의식의 발생을 대지는 스스로 준비한 셈이다. 자형화 축제 또한 바로 이런 농업 신앙과 풍작 관념을 구현한 고대 세시 의례 중 하나이다. 자형화 축제가 “도스티 후도” 영묘에서 열리는 것도 이 의례가 소멸과 소생의 자연 숭배와 관련이 있음을 말해준다.\n민속 축제로서 행해지는 이 의례에는 주로 여성들이 참가한다. 행사 참가자들은 ‘토크마(To‘qma)’, 즉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형편에 따라 가져오는 음식들(재료들)로 ‘초즈마-찰팍(Cho‘zma-Chalpak), 쇼르바(Sho‘rva), 오시’ 등 전통음식을 만든다. 여성들은 “도스티 후도” 묘 앞에 핀 자형화 주위를 돈다. 어린 아이나 아기가 있는 며느리들은 아이를 묘 앞에 펼쳐진 카페트 위에서 굴린다. 아흐맛 야사비(Ahmad Yassaviy)의 «Hikmat(금언(金言))», 후바이도(Huvaydo)의 가잘 같이 다양한 교훈적 내용이 담긴 시詩도 이야기하기 방식으로 읽힌다. “자형화” 축제가 여성들의 지크르(zikr)32 참여로 끝나는 것도 이 의례가 고유한 고대 신앙이었음을 증명한다.\n주로 추스트 구區에서 정착민들 사이에 열리는 히아신스꽃 축제는 페르가나 외의 지역에서는 볼 수 없다. 이슬람적 세계관에 근간을 둔 이 축제는 이른 봄에 시작된다. 이슬람 세계에서 유명한 인물인 ‘호자 압두라흐몬 이븐 아프(Xo‘ja Abdurahmon ibn Avf)’의 이름을 딴 순례지에서 시작되어, 고바소이(G‘ovasoy) 시내 왼편 기슭에 자리한 순불 동굴에서 끝난다. 20세기 들어 1980년대부터 이 봄 꽃 축제에 사람들은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하였는데, 주요 축제는 5월에 진행된다. 축제 참가자들은 순례지에서 희생 제의를 하고, 꾸란을 암송한다. 다양한 명절 음식을 만들어 먹고 일이 잘 되기를 기원한다. 이른 봄 순례자들의 주축이 농민들이라면, 늦은 봄과 여름에는 기술장인 및 상인들이다. 축제 동안 순불 동굴을 순례하고 주변에 있는 히아신스꽃을 얼굴과 눈에 바른다. 이는 이슬람 이전 종교적 관념들의 잔존물임을 암시한다. 이러한 축제들은 기본적으로 젊은이들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되었고, 꽃은 사랑과 행복의 상징으로 간주되었다. 일반적으로, 꽃 축제들은 꽃이 많이 피는 곳과 순례지, 묘소 주변에서 열렸다. 민속 관념에 따르면 봄 꽃의 붉은색은 인간의 피에 비유된다. 붉은꽃은 그 색을 죽은 사람들의 피에서 받은 것이다. 즉, 죽은 사람의 피를 땅이 흡수하는데, 꽃은 바로 이 붉은색을 자기에게 취하여 그들에게 제2의 생生을 부여한다는 관념이 있었다. 위의 축제들은 어머니 자연의 재생再生과 연관된 것으로, 죽음과 부활의 자연 숭배에 대한 의식들을 담고 있다.\n매년 8월 말 나만간 시市 휴양 공원에서 ‘꽃 축제’가 개최된다. 이 행사는 1960년대에 처음으로 조직되었다. 당시 아마추어 화예가花藝家들은 라디오, 지역 언론, 문화·교양 모임 등을 통해서 시민들에게 집과 거리를 꽃으로 아름답게 꾸밀 것을 요청하였다. 이렇게 “나만간을 꽃의 도시로 만들자!”라는 슬로건 아래 대대적인 작업이 시작되었다. 나만간 바부르(Bobur) 문화·휴양공원에서 “가장 좋은 꽃 공급 대회” 개최가 발표되었다. 처음 이 대회가 열리던 1961년 당시에는 16명의 화예가들이 참여하였다. 오늘날 모범적인 전통으로 자리잡은 이 축제는 8월 말 토요일과 일요일에 개최되며, 화예가들의 전시회가 조직되고 각종 축제 프로그램 및 사진전 등이 열린다.
Uzbekistan 2012-01-01 -
페르가나 계곡의 무형유산: 구전전통 및 표현
페르가나 계곡의 무형유산: 구전전통 및 표현\n\n구전전통 및 표현의 영역은 민간 구비 창작과 관련된 모든 분야를 망라한다. 세대를 거듭하며 구전口傳되어 오고 있는 신화, 전설, 장편서사시, 동화, 설화, 우화, 속담, 격언, 알라, 빨리 말하기, 그리고 라파르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들은 연행演行 방식, 다양한 선율 등에 의해 서로 구별되는데, 가령 장편서사시는 돔브라, 코브즈, 두토르(혹은 두타르) 반주와 함께, 또는 이야기나 즉흥시를 창작하는 방식으로 연행된다. 교육적인 성격을 띠는 동화, 설화, 우화, 속담 및 격언 역시 구전되어 내려온 것으로, 악에 대한 선의 승리를 반영하고, 근면, 정직 같은 인간적 덕목들을 찬양하는 교훈적 장르이다. 라파르(lapar)는 민요가 춤을 매개로 연행되는 것이고, 얄라(yalla)는 가수가 부르는 노래에 다른 사람이 춤을 추는 것이다. 반면, 할파(xalfa)는 아코디언 반주로 사람들에게 문화적 즐거움을 선사하며 즉흥 연주를 특징으로 하는 창작 예술이다. 얄라와 라파르는 타슈켄트-페르가나 지역에, 마브리기혼릭(mavrigixonlik)은 부하라 지역에 고유한 양식이며, 할파는 호레즘 지역에서 발달하였다.\n\n1. 얄라 (Yalla)\n얄라(Yalla)는 우즈벡 민간 창작 작품 속에 널리 퍼져 있는데, 민중의 말, 고전 및 현대시를 기반으로 춤과 함께 연행되는 노래 장르이다. 얄라는 혼자서, 혹은 둘 또는 그 이상의 연행자들이 도이라(doira)나 기악 앙상블의 반주와 함께 연행한다. 얄라는 대개 사랑을 주제로 하며, 매력적이면서 장난기 가득한 특성을 지닌다. 얄라는 두 종류로 나뉘는데, 첫 번째 유형은 주 소절을 주로 얄라치 단독으로 부르고, 후렴구를 집단적으로 돔브라 반주와 함께 부르는 것이다. 예를 들어 “Olmacha Anor(작은사과 석류)”, “Yallama Yorim(얄라마, 내사랑)”, “Kho-kho Yalla(호-호 얄라)”, “Qizgina(소녀)” 등이 있다. 두 번째 유형은 넓은 음역대와 구조적 형태로 볼 때 아슐라(ashula, 일종의 성악곡) 장르에 가깝다. “Yali-Yali(얄리-얄리)”, “Qalam Qoshligim(내사랑 검은 눈썹)”, “Jonon Bo’laman Deb(나도 매력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Ayrilmasun(헤어지지 않기를)”, “Fig’ondur(통곡)”과 같은 얄라 고전들이 민간에 널리 퍼져 있다. 나만간 주州 얄라 그룹들은 여성 얄라치들이 도이라를 반주로 하여 “Katta Yalla(대大얄라)” 및 “Kichik Yalla(소小얄라)” (선율 및 박자가 복잡하고, 완성도가 매우 높음)의 전형들을 각종 잔치, 연회에서 수행한다. 오늘날 얄라는 악극단 공연 형식으로도 연행된다. 이번 페르가나 지역 답사를 통해 많은 연행자들의 얄라를 기록하였다. 무보락혼 아크로모바(Muborakxon Akromova), 자미라혼 투로포바(Zamiraxon Turopova), 마흐무다 압두라흐모노바(Mahmuda Abdurahmonova), 나시바 보이호노바(Nasiba Boyxonova), 라일로혼 하키모바(Layloxon Hakimova), 무하람 토시테미로바(Muharram Toshtemirova) 등이 이에 포함된다.\n\n2. 알라 (Alla)\n알라(Alla) 노래는 아기를 재울 때 여성이 홀로 부르는 구비 형식 중 하나이다. 우즈벡, 위구르, 타직 민족사이에 ‘알라’라는 명칭으로 통용되는 이 노래는 보통 요람을 흔드는 속도와 박자에 맞춰서 부른다. 알라는 자식을 향한 어머니의 사랑, 꿈과 희망, 소망을 언급하는 동시에 다양한 정신적 경험들도 표현한다. 그래서 어떤 알라는 흐느끼는 음색을 띠기도 한다. 알라는 ‘요람 의례’때 요람을 들고 오는 여자들이 부르기도 한다. 이때 연행상 특징은 잔치 분위기에 걸맞게 한껏 흥을 돋우는 타악기 도이라 반주와 함께 불린다는 점이다.\n‘알라’는 ‘하나님(알라, Alloh)’이라는 단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이는데, 하나님(창조주)의 울타리 안에서 아이가 보호되기를 기원하고 간구하는 것과 관계가 있다.\n\n알라는 만드는 사람도 부르는 사람도 어머니 자신이다. 알라의 내용이나 선율은 바로 이러한 어머니의 심리적 상태에서 비롯된다. 오늘날 어머니들은 삶에 대한 애정, 행복한 인생, 밝은 미래를 노래하는 새로운 내용의 알라를 부르고 있다.\n알라는 역사 속에서 편집되고 변형되었으나, 그 아름다운 형태와 소박하면서도 깊은 의미를 잃지 않고 오늘날까지 이어져 온 민간 구비 예술 창작의 표본 중 하나이다. 이러한 알라를 다시 살리고, 젊은 세대에 널리 알리며, 민족적 가치를 존중하는 정신을 함양하기 위해 “어머니가 노래할 때” 라는 전국 경연대회가 정기적으로 열리고 있다. 페르가나 지역으로 파견된 답사 과정에서 무형문화유산 전승자 및 전수자들로부터 방대한 양의 알라를 수집하였다. 모타바르 잘리로바(Mo’tabar Jalilova), 마르하맛 조라예바(Marhamat Jo‘rayeva), 메흐리 압둘라 예바(Mehri Abdullayeva), 자미라 잡보로바(Zamira Jabborova), 엘미라 조니베코바(El’mira Jonibekova), 카로맛혼 마마조노바(Karomatxon Mamajonova), 나시바 소트볼디예바(Nasiba Sotvoldiyeva)가 이들에 포함된다.\n\n3. 올란 (O‘lan)\n올란(O‘lan)은 민간 구비 창작 장르로서, 주로 여성들이 도이라나 칠드르마(childirma) 연주와 함께 또는 무반주로 연행한다. 우즈벡 의례, 연회 등에서 한 쪽에는 여자들이, 반대 쪽에는 남자들이 서서 팀으로 할 수도 있고, 두 사람이 대화 형식으로 부를 수도 있다. 질문-응답 식의 노래도 간혹 ‘올란’이라고 불린다. 올란에는 민중의 희망과 꿈, 슬픔과 기쁨이 표현되는데, 특히 사랑을 주제로 한 경우가 가장 많다. 모든 잔치 의례에는 각기 적합한 올란이 있다(요람 의례 올란, 결혼식 올란 등). 서정적이고 매혹적이며 후렴구가 반복되는 형태의 풍자적 올란도 널리 퍼져 있다. 올란은 “요르-요르(Yor-Yor)” 노래와 비슷하며, 어떤 올란의 경우 각 마디 끝 부분에 ‘요르-요르(yor-yor)’가 동일하게 반복된다(이 올란은 도이라나 돔브라 반주와 함께 연행된다). 오늘날 라파르와 올란을 재활성화하고, 대중에 널리 홍보할 목적으로 2년마다 한 번씩 라파르 및 올란 창작연행자들의 전국 경연 대회가 열린다. 페르가나 지역 답사 과정에서 무형문화유산 전승자 및 전수자들로부터 많은 올란들이 기록되었다. 미르자옙 하이룰로(Mirzayev Xayrullo), 미르자예바 하니파(Mirzayeva Hanifa), 라피코바 이노얏(Rafiqova Inoyat), 욜도셰바 마흐부바(Yo‘ldosheva Mahbuba), 투르구놉 바흐티요르(Turg‘unov Baxtiyor), 압두나자로바 제비혼(Abdunazarova Zebixon) 등이 그 연행자들이다.\n\n4. 요르-요르 (Yor-Yor)\n요르-요르(Yor-Yor)는 결혼식 때 부르는 민요이다. 아주 오랜 옛날부터 우즈벡, 타직, 위구르 및 투르크멘 민족 사이에 널리 보급되었다. 요르-요르는 2행 혹은 4행 형태로 구성되고, 각 마디의 끝이나 간혹 중간에 “Yor-yor, Aylanaman(내사랑, 사랑스럽구나)”와 같은 말을 넣어 부른다. 보통 도이라 반주와 함께 신부를 배웅하는 여성들이 부르는데, 페르가나 지역(페르가나, 오시, 호잔드)이나 자랍샨 지역에서 (신부를 데리러-역주) 신부집으로 이동하는 남자들이 부르기도 한다. 요르-요르에는 신부의 장점, 꿈과 희망, 기원, 축복의 메시지가 담긴다. 요르-요르의 강력한 영향력은 애잔하고 구슬픈 음조와 함께, 잔치 분위기의 쾌활함이 동시적으로 표현된다는 데에 있다. 구전 요르-요르의 영향으로 문자 문학에서도 요르-요르가 만들어졌다.\n우즈베키스탄의 부하라, 페르가나, 나만간, 수르한다르야, 호레즘, 기타 지방들의 요르-요르는 각기 고유한 특징들로 구별된다. 선율이 구슬프고, 때로는 풍자적이고 장난스러우며 매력적인 요르-요르는 다양한 민속·민족 앙상블의 상연목록이나 우즈벡 작사, 작곡가들의 창작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페르가나 지역에서 수행한 답사 기간에 무형문화유산 전승자 및 전수자들로부터 방대한 양의 요르-요르를 수집, 기록하였다. 라피코바 이노얏(Rafiqova Inoyat), 다다조노바 무슬리마(Dadajonova Muslima), 압두라흐모놉 마흐뭇(Abdurahmonov Mahmud), 에르가셰바 노디라혼(Ergasheva Nodiraxon), 소티모바 마디나(Sotimova Madina) 등이 이에 포함된다.
Uzbekistan 2012-01-01 -
거대한 크리스마스 등불 축제
거대한 크리스마스 등불 축제는 팜팡가(Pampanga)주의 산 페르난도(San Fernando) 지역에서 이어져 내려오는 연례 축제이다. 전등으로 만든 이 등불은 이 지역 토착어로 파룰(Parol)이라고 불리는데, 크게는 지름이 20피트에 달하는 크기로 제작되어 음악에 맞춰 다양한 패턴을 만든다. 파룰은 동방박사를 아기 예수에게로 인도한 베들레헴의 별을 상징하며, 이곳 사람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이 반영된 화려한 축제로 발전되어 축제 분위기를 돋우며 사람들에게 희망을 가져다준다. 본 영상에서는 '파룰'의 역사와 함께 파룰을 제작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소개한다.
Philippines 2018 -
태양의 후예들
아동기와 관련된 전통 의례\n몽골인들은 아동기를 상서로운 징조로 여긴다. 아이들은 귀중한 인간 존재의 형상으로, 또한 국가의 작은 시민으로서 몽골인들은 이를 기리기 위해 아이를 씻기는 의식을 치른다. 세정의식과 함께 갓난아기가 평생 쓸 이름도 지어준다. 이 밖에 아동기와 관련된 의례들로 ‘생애 처음으로 머리카락을 자르는 풍습’을 비롯한 아이를 기르고 양육하는데 따른 특별한 예식과 풍습들이 있다.
Mongolia 2017 -
딸에게 전하는 엄마의 손길 ‘노켄 공예’
노켄(Noken)은 인도네시아 파푸아 지역의 전통 공예로, 나무의 섬유 또는 잎으로 짠 가방이다. 원래 아기를 운반하는 데 사용되었던 대형 노켄은 농작물이나 바다 어획물 또는 나무 등 다른 물건들을 운반하고 보관하는 등의 용도로 발전되었다. 작은 노켄은 음식과 서적 등의 개인적인 물건을 운반하는 데 사용하거나 머리나 몸을 덮는 데 사용한다. \n\n파푸아인들은 부모로부터 노켄 제작법을 배워왔다. 노켄 제작에 사용되는 원료와 물질은 모두 천연 재료로 노켄 공예는 자연과의 조화와 그 가치를 담고 있다.
Indonesia 2019 -
40일 잔치 (아이 탄생 관련 전통 의식)
아이 탄생 관련 전통 의식\n아이들과 관련한 의식들을 다루고 있다. 영상은 아기가 태어난 지 40일이 되는 날을 축하하는 ‘크르킨 치가루우(Kyrkyn chygaruu)’, 아이를 안장에 앉히는 '베쉬케 살루우(Beshike saluu)’, 아기 발목에 묶은 끈을 자르는 ‘밧줄 끊기’ 의식인 ‘투쇼오 케수우(Tushoo kesuu)’, 그리고 축복의 예식 ‘바타(Bata)’등을 소개한다. 또한 이들 각 예식이 아이의 일생에 가지는 중요한 의미와 세월이 흐르며 변화한 방식, 현재 거행되는 의식들을 보여준다.
Kyrgyzstan 2017 -
줄 자르는 아이 ‘투사우 케수’
줄 끊기 아기 걸음마 의례 ‘투사우 케수’\n유목민들의 깊은 전통에 따라 텡그리 의식(Tengri Rite, 푸른 하늘의 신에게 바치는 제사 의식)인 ‘투사우 케수(Tusau Kesu)’가 전해지는 가운데, 의식의 의미에 대한 이해는 조금 변했다. 과거 조상들의 ‘투사우 케수(다리에 묶은 끈을 자르며 하는 걸음마)’나 ‘아샤메이가 밍추(Ashamayga Mingyzu, 6-7세 때 처음 말 등에 오르기)’ 같은 의식에는 삶이라는 여정의 시작과 그 새로운 세계에 대한 탐험의 의미가 함께 담겨 있었다. \n\n또한 투사우 케수 의식에는 그 나름의 기능이 있다고 믿는 카자흐인들이 많다. 첫째로 아기의 신체발달을 가속해서 아기가 자신 있게 걷게 해주고, 더러 힘이 없는 아기가 잘 걷지 못하면 예식을 반복할 수도 있다. 둘째, 예식은 삶의 길에 대한 발견을 상징하고, 셋째는 부모가 존경하는 이에게 의식을 맡겨 그 사람이 아이에게 영적, 신체적 특질들을 전해줄 수 있다는 점이다. 의식의 하나로서 할머니가 손녀에게 직물을 짜는 세세한 기술을 보여주기도 한다.
Kazakhstan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