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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골의 무형문화유산 목록작성몽골의 다양한 구전전통과 음악, 무용 등의 공연예술, 관습, 사회 관습, 축제는 영러 패턴과 소리를 통해 몽골인들의 자연 및 우주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서사민요와 사회적 관습, 의례, 축제, 민속예술을 포함한 몽고로 무형문화유산은 자연에 대한 총체적인 보호체계를 구축하여 왔다.Year2009NationMongo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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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유산으로서의 신년축제매년 4월 중순 스리랑카인들은 힌두교와 불교 관습이 융합된 독특한 제의가 수반되는 신할라(Sinhala)와 힌두 신년축제를 거행한다. 기원전 3세기에 불교가 도입되면서 힌두교의 전통적인 신년축제는 재해석되었다. 하나의 천궁에서 다른 천궁으로 이동하는 태양의 운행에 대한 신화와 결부되는 점에서 역사학자들과 사회학자들은 축제를 고대의 태양 숭배 신앙과 결부시키고 있다. 오늘날 신년축제는 문화적 유산과 전통을 구현하는 주요 의례이다.Year2011Nation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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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착 샤머니즘의 원시자연숭배미얀마의 토착 샤머니즘은 지리적 위치와 인류학적 특징에 따라 매우 다양하게 발전해왔다. 그러나 이 모든 다양성에도 불구하고 자연이 세상 모든 생명을 관장한다는 믿음을 공유하고 있다. 따라서 미얀마의 샤머니즘은 자연에 깃든 정령들이 삶을 지배한다는 자연숭배사상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이들 정령을 위로하는 일은 모든 생명체에게 복을 가져다주지만 정령들에게 복종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액운이 닥친다. 이러한 믿음의 맥락에서 보면 인간은 의례를 통해 정령을 달래야 한다. 하지만 일반인은 신령이나 정령과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없으므로 샤먼이 다양한 의례를 통해 신령의 세계와 소통하는 매개체가 되는 것이다.Year2012Nation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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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타우케이 무형문화유산보호를 위한 문화지도 제작2003년 피지의 보스 베루 바카투라가(Bose Levu Vakaturaga, 추장대회의)와 바누아(vanua, 피지섬 연맹)는 이타우케이(iTaukei)의 전통지식 체계와 피지민족의 문화표현물 보호의 필요성에 대한 관심을 표명하였다. 그러나 법적으로 보호체계를 실행하기 위해서는 우선 마을 사람들이 그들의 지역에 존속하는 의례와 의식, 무용, 관습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일종의 문화유산 목록을 작성해야만 한다. 따라서 바누아와 다른 여러 부족들이 자유롭게 참여하여 자신들의 이야기와 전통지식이 제대로 기록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적절한 체계를 개발할 필요가 있었다. 이러한 무형문화유산 보호와 관련된 다양한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서 문화지도 제작 계획이 수립되었다.Year2017Nation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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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로 카차리: 믿음, 공포, 욕망, 성령에 관한 이야기믿음의 땅 인도에는 논리로는 설명할 수 없는 공포, 욕망, 영혼, 의례들이 지배하는 수많은 축제와 장소들이 있다.Year2017Nation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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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넘은 아시아 줄다리기 의례와 놀이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이하 센터)는 당진시 지원을 받아 리빙헤리티지시리즈(Living Heritage Series) 두 번째 도서 『줄다리기 의례와 놀이: 같은 종목, 다양한 접근』을 발간했다. \n\n이 도서는 총 7개 국가(캄보디아, 일본, 필리핀, 한국, 태국, 우크라이나, 베트남)에서 연행돼 온 줄다리기를 문화적 다양성과 유사성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있다. 이번 도서 출판은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센터가 진행한 줄다리기 관련 심포지엄과 현장연구에 참여한 6개국 저자들의 원고를 보완한 내용 중심으로 기획돼 진행됐다. 이에 더해 우크라이나 저자 또한 이번 도서 출판 작업에 합류해 줄다리기라는 유산이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이외 지역에서도 연행돼 왔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도서는 줄다리기가 가진 보편성과 함께 서로 다른 지역의 연행자들과 연행 방식 및 기원 등을 통해 이 유산이 지닌 문화적 다양성을 드러내고 있다.Year2019NationJapan,Cambodia,South Korea,Philippines,Ukraine,Viet 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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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눅: 수확 마무리를 기념하는 필리핀 줄다리기 의례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이하 센터)는 당진시 지원을 받아 리빙헤리티지시리즈(Living Heritage Series) 두 번째 도서 『줄다리기 의례와 놀이: 같은 종목, 다양한 접근』을 발간했다. \n\n이 도서는 총 7개 국가(캄보디아, 일본, 필리핀, 한국, 태국, 우크라이나, 베트남)에서 연행돼 온 줄다리기를 문화적 다양성과 유사성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있다. 이번 도서 출판은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센터가 진행한 줄다리기 관련 심포지엄과 현장연구에 참여한 6개국 저자들의 원고를 보완한 내용 중심으로 기획돼 진행됐다. 이에 더해 우크라이나 저자 또한 이번 도서 출판 작업에 합류해 줄다리기라는 유산이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이외 지역에서도 연행돼 왔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도서는 줄다리기가 가진 보편성과 함께 서로 다른 지역의 연행자들과 연행 방식 및 기원 등을 통해 이 유산이 지닌 문화적 다양성을 드러내고 있다.Year2019NationJapan,Cambodia,South Korea,Philippines,Ukraine,Viet 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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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통 줄다리기 놀이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이하 센터)는 당진시 지원을 받아 리빙헤리티지시리즈(Living Heritage Series) 두 번째 도서 『줄다리기 의례와 놀이: 같은 종목, 다양한 접근』을 발간했다. \n\n이 도서는 총 7개 국가(캄보디아, 일본, 필리핀, 한국, 태국, 우크라이나, 베트남)에서 연행돼 온 줄다리기를 문화적 다양성과 유사성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있다. 이번 도서 출판은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센터가 진행한 줄다리기 관련 심포지엄과 현장연구에 참여한 6개국 저자들의 원고를 보완한 내용 중심으로 기획돼 진행됐다. 이에 더해 우크라이나 저자 또한 이번 도서 출판 작업에 합류해 줄다리기라는 유산이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이외 지역에서도 연행돼 왔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도서는 줄다리기가 가진 보편성과 함께 서로 다른 지역의 연행자들과 연행 방식 및 기원 등을 통해 이 유산이 지닌 문화적 다양성을 드러내고 있다.Year2019NationJapan,Cambodia,South Korea,Philippines,Ukraine,Viet 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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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유산과 박물관 프로젝트(IMP): 박물관과 무형유산의 접점최근 문화유산은 유물 혹은 기념물 그 이상을 포괄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 문화유산은 전통과 생생한 표현과 같은 무형적 표현요소도 많이 포함하고 있다. 이러한 무형유산은 우리 사회의 다양한 영역, 예를 들면 공연예술, 사회관습, 구전전통, 의례와 축제, 자연에 관한 지식과 관련 관습, 전통수공업 관련 지식과 기술로까지 확장된다.Year2019Nation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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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Dizi), 페르시아 가정의례의 역사를 담은 음식모든 나라에는 대중적으로 사랑 받는 그리운 옛 맛이 있다. 음식은 식탁에 둘러 앉은 사람들과 상호작용을 할 수 있는 매개체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하며, 단순한 먹거리 그 이상이다.\n\n아브구슈트(Abgoosht) 또는 디지(dizi)로 불리는 요리는 페르시아만의 독특하고 대중적인 국민음식이다. 그 전통이 비교적 길지는 않으나, 페르시아 미식예술의 정수를 보여준다. 아브구슈트는 문자 그대로 고기와 육수를 의미하며, 고기, 콩과 채소 및 허브를 섞어 고유의 전통적인 식문화, 식기, 반찬, 음료 및 특별한 디저트와 함께 먹는 것을 일컫는다. 디지는 페르시아 민족의 전통음식으로, 아플 때 먹는 음식이기도 하다.\n\n아브구슈트는 비교적 새로운 요리이지만 막강했던 사파비드 왕실에서 유래된 요리이다. 잘게 자른 양고기와 향신료를 4~6시간에서 최대 10시간 동안 요리하는 것은 섬세한 동양의 요리 기술을 필요로 한다. 좋은 아브구슈트 요리의 핵심은 요리 중에 수분을 잃지 않는 것이므로 요리사는 냄비 안에서 수분을 잃지 않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사용한다. 페르시아에는 약 80여가지의 잘 알려진 아브구슈트 요리법이 있으며 재료는 각 지역마다 다르다. 재료는 계절에 따라 다양하며, 오늘날 이란의 ‘지속가능한 식습관 가이드라인’을 따른다. 고기는 염소, 송아지, 양, 닭, 오리 고기 등으로 대체 할 수 있다.\n\n이 요리의 요리법에는 먹는 이로 하여금 요리를 한 층 더 즐겁게 즐길 수 있도록 하는 특별한 방식이 있다. 먼저 건더기를 따로 걸러내어 부드러운 질감이 될 때까지 절구로 으깨준다. 이 부분을 구슈트 쿠비데(goosht-koubideh) 라고 부르는데 따뜻한 전통빵, 허브, 생양파를 곁들여 먹는다. 걸러진 수프에는 빵을 잘라 찍어먹는다. 아브구슈트의 요리법은 페르시아 지역의 기근 이후 1칼로리도 잃지 않도록 영양적으로 잘 개발되었다. 그래서 건더기인 구슈트 쿠비데가 남았을 때, 일부 요리사는 그것을 계란과 섞어 얕은 팬에 반죽을 구워서 음식을 더 오래 보존하기도 한다.\n\n이 요리에는 독특한 페르시아 반찬을 곁들여 잊을 수 없는 맛을 선사한다. 토르시(야채 절임), 신선한 허브(주로 붉은색과 바질), 양파를 곁들인 요거트 등의 반찬이 그것이다. 음료로는 발효된 짭짤한 요거트를 백리향이나 민트 등의 말린 허브와 섞어 만든 음료를 함께 먹는다. 식사의 마지막 코스로는, 풍성하고 영양가 있는 페르시아 식사의 즐거움을 더하기 위해 결정 설탕 또는 다른 페르시아 과자와 함께 제공되는 뜨거운 홍차 한잔을 마시는 것이 전통이다.\n\n아브구슈트는 페르시아 대중들 사이에서 가장 유명한 요리 중 하나이며 바쁜 날 점심이나 퇴근 후에 즐긴다. 대도시의 시장 주변에는 디지를 파는 곳을 곳곳에서 찾을 수 있다. 이러한 식당을 디지사라(디지 집)라고 부른다. 사람들은 이 풍성한 식사를 즐기기 위해 큰 사교 테이블, 바닥 또는 심지어 식당의 침대에 둘러앉는다.\n\n과거에는 네 명, 심지어 여덟 명의 서로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 한 디지 냄비에서 같이 나눠먹으며 정치, 사회, 일에 대해 이야기하는 재미있는 풍습이 있었다. 디지는 또한 커피숍에서 점심으로 제공되기도 했다. 식사의 끝에는 유명한 샤나메(Shanameh) 서사에 나오는 민속 이야기를 들으며 두어 잔의 차와 물담배를 즐겼다.\n\n‘디지’라는 이름은 음식이 조리되는 냄비를 부르는 이름이기도 하다. 코라 산에서는 장인들이 열을 오래 효과적으로 유지하는 독특한 돌로 디지 냄비를 만드는데, 이는 디지요리를 만들기에 가장 좋은 냄비 중 하나이다. 디지는 전통적으로 휴일 점심에 가족 구성원 중 장자의 집에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먹었기 때문에 가족을 한 자리에 모으는 음식이기도 하다.\n\n페르시아 주변의 많은 다른 나라들에서도 디지 요리법을 승계한 다양한 요리를 볼 수 있다. 디지는 많은 이웃 국가들로 전해져 각 나라의 고유의 요리법과 혼합되었다. 피티(Piti)는 아제르바이잔과 조지아 일부와 같은 남부 국가에서 유명한 아브구슈트의 일종이다. 또한 이라크에서는 디지와 요리법은 같지만 이라크 전통음식이 된 타슈립(tashreeb)을 즐긴다.\n\n사진 : 디지(Dizi) © 모하마드 시르크란드Year2020NationIr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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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E SG’ 매거진, 싱가포르의 무형유산을 소개하다최근 싱가포르 국립유산위원회(NHB)는 싱가포르의 무형유산을 집중 조명하는 2부작 ‘MUSE SG’의 첫 번째 호를 발간했다. 국립유산위원회가 발행하는 ‘MUSE SG’는 박물관과 유산 관련 기사를 다루는 잡지로, 박물관과 학교, 도서관, 공공기관에 무료로 배포되고 있다.\n\n국립유산위원회는 싱가포르 무형유산에 관한 이번 연재물을 위해 싱가포르국립대학교 역사학회(NUS HISSOC) 학생들과 함께 연구를 수행하고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국립유산위원회는 싱가포르 유산의 다양한 측면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이러한 청년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n\n무형유산 ‘MUSE SG’ 제1호에서는 유네스코가 정의하는 다양한 무형유산 분야를 소개하고 싱가포르의 다문화적 정체성에서 관련 무형유산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설명한다. 국립유산위원회는 이번 글을 통해 싱가포르 무형유산에 대한 대중의 인식과 향유를 증진하고자 한다.\n\n또한 잡지에는 전통 말레이 무용, 전통 유라시아 요리, 인형(effigy) 만들기 등 전통 공예, 간장 제조, 명금류 사육, 고대 아유르베다 치유법, 지역 부활절 기념 관행 등 여러 무형유산 종목이 소개되어 있다.\n\n2021년 1월에 발간될 무형유산 ‘MUSE SG’ 제2 호에서는 싱가포르 내 유대인 공동체에서 행하는 유월절 관행과 의례 및 파르시 공동체의 조로아스터교 신앙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n\n또한 돈당 사양(말레이와 페라나칸 공동체의 전통 예술), 전통 중국 음악, 전통 난양식 아침식사(카야잼을 바른 토스트, 반숙 계란, 뜨거운 차 또는 커피로 구성됨), 인도 금세공 공예 등을 함께 소개할 예정이다.\n\n무형유산 ‘MUSE SG’ 제1호는 아래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n\nhttps://www.roots.sg/learn/resources/publications/education-and-community-outreach/MUSE-SG-Volume-13-Issue-01.\n\n사진 1 : ‘MUSE SG’ 매거진 커버 이미지 © 싱가포르 국립유산위원회\n사진 2 : 2020년, 타이후아푸드(Tai Hua Food Industries) – 간장 제조를 위해 항아리에서 대두를 발효하고 있다 © 국립유산위원회Year2020NationSingap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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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 지역의 문화 유산문화유산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문화유산 전문가와 종사자 우리 모두는 유형적 유물과 무형의 전통 모두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큰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갈등의 시기에 이러한 유형적 요소와 관련된 역사적 건축물과 의례가 폭력의 수단으로써 표적이 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유형유산과 무형유산 모두 특정집단의 정체성, 공동체, 연대감, 소속감, 단결 및 연결 등의 기초적인 구성 요소와 직결되어 있으며, 이를 해체하여 통제권을 얻으려는 이들에게 쉬운 표적이기 때문이다. 극단주의적 그룹, 정치체제 및 국제 기관들은 특정 집단의 사람들을 해치는 가장 근본적인 방법 중 하나가 그들을 연결하고, 채우고, 그들의 자아정체성, 공간적 정체성, 목적의식을 심어주고 궁극적으로 인간답게 만들어주는 문화유산적 요소로부터 그들을 분리하는 것임을 잘 알고 있다.\n\n전 국가,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소수 민족, 전 세계의 난민들에게 문화유산이 주는 힘은 그들의 삶에 큰 부분을 차지한다. 대를 이어 전해져 내려오는 경이로운 건축물, 집안에 놓인 의미 있는 조각품에서부터 요리법, 동화, 속담과 비유 및 전통 멜로디에 이르기까지, 문화유산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갈등 상황에서 아킬레스건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강력한 영향력은 특히 갈등과 트라우마의 여파를 이겨낼 수 있는 매우 긍정적인 자산으로 활용 될 수 있다.\n\n지역사회가 전쟁, 정치적 격변, 소요사태 또는 자연 재해와 같은 상황에서 폭력과 파괴로 조각난 상처를 치유하는데 있어 문화유산은 그들이 매달릴 수 있는 동아줄이 될 수 있다. 국제문화재보존복구연구센터(ICCROM) 등의 국제기구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파괴적인 갈등의 여파 속에 문화유산을 동원하여 통일감과 정체성을 재확립하는 데 도움을 주는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이야기를 전하고, 역사적 장소를 재방문하고, 조리법을 요리하고, 무형유산을 기록화하여 전통을 존중하는 행위는 익숙한 관습의 안락함과 공동체의 연대로 현재의 고통을 일시적으로 완화할 수 있는 장을 제공한다. 지역사 교육은 오늘날 우리의 정체성이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공유된 과거의 기억을 통한 유대감을 형성시킨다. 그러나 역사는 더 나아가 현대사회의 갈등이 종종 깊숙이 내재된 많은 원한과 오랜 고통을 이해할 수 있는 관점을 제공하기도 한다.\n\n문화유산은 분쟁 후 복구 과정에서도 지속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이주한 난민들에게는 박물관에서 마주한 고국의 유물 컬렉션이 그들의 무형유산을 기억하고 전승할 기회와 계기가 될 수 있다. 동일한 문화적 배경을 가진 이민자와 난민들에게 특별한 중요성과 의미가 있는 유물은 유형적 요소 그 자체와, 그 유물을 통해 떠올릴 수 있는 기억 및 정체성이라는 무형적 요소 모두를 통해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고 서로를 연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n\n많은 박물관들이 이재민 커뮤니티를 위한 박물관 가이드로 훈련 프로그램 및 모국어 투어를 제공하여 그들의 만남의 장소로서의 역할을 인식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이주민이 자신의 유산에 연결됨과 동시에 다양한 문화 경험의 교류에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이니셔티브의 기반이 유형유산이기는 하지만 박물관은 언어, 기억, 문화 및 정체성을 표현하고 유지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 하기도 한다.\n\n분쟁 후 지역과 이재민이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전 세계의 광범위한 구석구석에서, 문화 유산은 개인과 공동체가 치유 과정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게 하는 디딤돌 역할을 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문화유산은 개인을 전통, 기억, 공동체, 공유 된 역사 및 정체성에 다시 연결하게 하는데 의심 할 여지없이 강력한 요소이다. 그러나 그 밖에도 본질적으로 무언가에 속하고, 우리가 어디에서 왔는지 궁금해 하고, 문화적으로 안정감을 받고 싶어 하는 인간 본성의 측면에서 볼 때 장소를 불문하고 고향의 역할을 하는 문화유산의 중요성에 이의를 제기하는 이는 없을 것이다.\n\n사진 : 과학 사진 도서관, CC BY NTB scanpixYear2020NationCentral As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