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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수 예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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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다야 족의 심장부로
▶ Play 영상 2. 만다야 족의 심장부로 다바오오리엔털 주의 야생 여행\n이 에피소드는 1995년 11월 16일 필리핀 텔레비전에서 처음으로 방영되었다. 에피소드 포맷은 원본을 수정한 것이다.\n\n만다야 의식에서는 동물을 제물로 바친다.\n\n만다야 족은 구성이 복잡한 민족으로 망그왕가(Mangwanga),망그랑간(Mangrangan)망고산(Mangosan),마고산(Magosan),파그수판(Pagsupan), 디바바온온(Divavaonon),디바바온(Dibabaon), 만사카(Mansaka) 등으로도 불린다. 만다야 족은 동다바오(Davao Oriental) 주에 거주하며 주로 카라가 (Caraga), 마나이(Manay), 카틸(Cateel), 루폰(Lupon), 타라고나(Tarragona) 지역 등에 밀집해서 산다. 만다야 족은 만사카(Mansaka) 족, 파그수판(Pagsupan) 족, 망그왕가(Mangwanga) 족,마나고산(Managosan) 족, 디바바온(Divavaon) 족, 카라가(Karaga) 족 등 6개 민족으로 구분할 수 있다.\n\n만다야 족은 강 상류 지역에 거주하는데 띄엄띄엄 떨어져 살며 화전(火田)에서 농사를 짓는다. 자체에서 소비하려고 기르는 여러 가지 작물 외에 현금 작물로 마닐라삼도 키운다. 쌀, 다양한 종류의 덩이 줄기, 바나나 등이 주식이다. 주로 화전 주위에 흩어 져서 공동체를 형성하고 산다. 한 공동체에는 2~3가구가 있으며, 흩어져 있다 하더라도 대부분 눈에 보이는 거리에 있다. 가구간 거리에 따라 마을이 형성된다.\n\n여러 마을이 모여 하나의 더 큰 공동체가 형성되고, 공동체 내의 가구는 다양한 형태의 친족 관계로 연결되어 있다. 가족은 핵가족이나 일부다처제로 구성되어 있다.\n\n전통적으로 이러한 큰 공동체에는 바가니((bagani)로 불리는 수장이 있다. 이 수장의 말은 법이 되고 수장은 특징적인 붉은 옷을 입는다. 바가니는 공동체의 보호자로 인정받는다. 주로 공동체의 원로로 구성된 자문기구인 앙투투카이(angtutukay)가 바가니의 통치를 견제하는 역할을 한다. 바가니 중심의 사회 구조가 사라진 현재는 바랑가이(barangay) 시민사회 구조가 많이 나타난다. 하지만 시민 권력과 비공식적인 세력 간 충돌은 여전히 존재한다.\n\n만다야 여성은 특징적인 의상과 장신구로 유명하다. 이들의 홀치기염색 직조와 자수는 정교한 상징 체계와 결합되어 디자인 문양을 발전시켰고 이들 문양에는 각각 이름이 있다. 예를 들어 비눌란불란(binulanbulan)문양은 달을 형상화한, 여러 개의 겹쳐진 원으로 이루어져 있고 오르수크수크 응 카실리(orsuksuk ng kasili)는 물고기 비늘을 형상화한다.이러한 문양을 붉은색이나 검은색과 대비되는 색상 의 블라우스에 자수로 새긴다. 신체 장신구를 만드는 구슬공예와 은공예 기술은 만다야 족의 뛰어난 예술성을 보여준다. 필리핀에서 서로 다른 언어를 사용하는 소수민족 중에서 만다야 족 여성은 커다란 은 소재의 가슴 장식(플라티나, platina), 팔뚝에 차는 여러 개의 패석 팔찌, 자수 블라우스 등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 남성은 야자수 줄기로 만든 챙이 좁은모자가 특징이다.
Philippines 1995 -
트볼리 족 예술과 함께 사는 사람들
▶ Play 영상 7. 트볼리 족 예술과 함께 사는 사람들\n이 에피소드는 1996년 9월 19일 필리핀 텔레비전에서 처음으로 방영되었다. 에피소드 포맷은 원본을 수정한 것이다.\n\n트볼리 족타가빌리(Tagabili), 티볼리(Tiboli)등으로 불림은 동쪽의 블란(B’laan) 족 및 북쪽의 테두라이(Teduray) 족과 함께 민다나오 섬의 다른 민족들과는 다르게 단일 언어를 쓰는 민족이다. 전통적으로 민다나오 섬 남서부 남코타바토(South Cotabato) 주 고산지대에 흩어져 거주지를 형성하며 산다. 세부(Sebu)강, 셀루탄(Selutan) 강, 라히트(Lahit)강 등 고산지대 강 주위를 둘러싸고 거주한다. 거주지에는 15가구 이상이 모여 살며 주로 평균 해발 900미터 지대에 형성된다. 최근에는 단일 거주지 규모가 30가구 이상으로 늘어났다. 개별 거주지마다 큰 집이라는 뜻의 고노봉(gono bong) 이라고 불리는 의식을 행하는 집이 있다. 공동체 구성원은 보통 친족관계로 연결된다.\n\n트볼리 족은 화전 농업, 주식인 고산지대 쌀(테네바, teneba), 감자, 사탕수수, 토란, 고구마 농사 등을 짓는다. 옥수수와 커피는 현금 작물이다. 말을 소유하고 있으면 경제적인 지위가 높다는 것을 뜻한다. 숲은 주요 식량원이며 단백질 공급원은 호수의 물고기이다.\n\n트볼리 족은 마닐라삼 섬유로 홀치기염색된 뒷면(back strap) 직물인 트날락(t’nalak)으로 유명하다. 다양한 색깔의 구슬로 만들어진 개인 장신구와 자수 블라우스 그리고 모자도 트볼리 족의 특징이다. 로스트 왁스(lost wax)법을 이용한 금속공예로는 가내 수공업으로 대형 놋쇠 칼 손잡이, 작은 조각상, 빈랑나무 열매상자, 기타 장신구 등을 제작한다.\n\n친족관계가 부모 양쪽으로 형성되어 있지만 남성이 강한 강한 우위를 차지한다. 아버지가 가정을 이끌고 가장 나이 많은 남성이 결합 가족과 확대 가족에서 지도력을 행사한다. 아버지가 죽으면 장남이 그 지도력을 넘겨 받는다. 만약 아들이 없으면 로몰로(lomolo)라는 의식을 치른 뒤 아버지 형제 중 가장 나이가 많은 남자 형제가 망자(亡者)의 부를 넘겨받으며 망자의 아내를 자신의 아내로 받아들인다.\n\n공동체는 인정받은 지도자인 다투를 통해서도 조직된다. 다투는 공식적으로 지도력을 발휘하지는 않지만 지위, 경제력, 용기, 분쟁 해결 능력, 관습법을 해석하는 지혜 등의 말로 존경받는다. 다투 지위는 공동체 비준 절차를 통해서 획득된다. 전통적으로 다투는 자신이 대신 빚을 갚아준 사람에게 권리를 행사했다.\n\n트볼리 족의 주요한 사회적 의식은 모니눔(mo-ninum)이다. 모니눔은 보통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서 열리며 다자간 재물(財物, 키무, kimu)을 교환하는 의식을 포함한다. 모니눔은 가족들이 돌아가면서 주최자(모켄, mo- ken)와 손님(물루, mulu)이 되는 6번의 연회가 열린 후 결혼 의식을 열면서 절정에 이른다. 전체 일정을 완료하는 데는 수년이 걸리기도 하며, 때로는 그 과정에서 2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거대한 집인 고노 모니눔(gonomo-ninum)이 건립되기도 한다.
Philippines 1996 -
태국 - 콘탈춤
콘(Khon) 탈춤은 태국의 가면극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춤으로, 화려한 자수가 놓인 전통의상과 함께 장인들이 제작한 정교한 가면, 칼 등의 소품까지 태국 전통의 다양한 공예 예술 장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연이다.\n\n전통적으로 콘 탈춤은 오직 왕궁 안에서만 공연하며 왕족인 남성들만 출 수 있었다. 전통적인 콘 공연에는 가면을 쓴 100여 명의 무용수들을 비롯해 극을 설명하는 서술자(Narrator)와 대규모 피파드(Piphat, 현악기와 타악기로 구성한 태국의 전통 음악 연주단), 코러스들이 참가한다.\n\n콘의 주제와 내용은 라마키엔(Ramikien)에 뿌리를 두고 있다. 라마키엔은 ‘마하바라타 (Mahbhrata, BC 3세기)’와 함께 인도의 2대 서사시로 꼽히는 라마야나(Ramayana, BC 2세기)를 17세기에 태국을 통일한 톤부리 왕조의 탁신 피야탁 왕대에 이르러 태국식 이야기로 변형한 서사시이다. 인도 라마야나에서는 ‘라마’를 힌두교의 신인 비슈누(Vishnu)의 화신으로 표현하지만 라마키엔에서는 힌두교적인 요소들을 벗겨내고 라마를 ‘붓다’의 전생으로 묘사한다.\n\n라마키엔은 시대를 관통하며 가면극과 인형극, 그림자 놀이, 고전적인 무용극 등 다양한 공연의 소재로 활용되었다. 또한 많은 화가들이 사원을 장식하는 그림의 주제로 삼기도 했는데, 왕궁인 ‘그랜드 팔래스’와 에메랄드 사원 ‘왓 프라캐우’ 본당에서도 그림으로 묘사된 ‘라마키엔’을 볼 수 있다.\n\n콘 탈춤이 정확히 언제, 어디에서 유래되었는지는 정확하지 않으나 최초로 ‘콘’을 언급한 기록은 1529년에 쓰인 태국 고대 문학 ‘Lilit Phra Lo'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콘’이라는 말은 드럼과 비슷한 전통 악기의 이름을 뜻하거나 혹은 콘 탈춤 공연에서 입는 의상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몸을 장식한다’는 뜻의 타밀어에서 유래되었다고도 알려진다. 이밖에 캄보디아 크메르(Kamer)어 사전에서는 역할극(role-play)을 뜻하는 말로 콘(Khon)이라는 단어가 등장한다.\n\n콘 탈춤에서는 서술자의 낭송에 맞춰 춤꾼들이 무언으로 연기를 한다. 콘의 배역은 크게 영웅인 왕자, 공주, 거인 그리고 원숭이이다. 무대에서는 거인과 원숭이 역할만 가면을 쓰는데, 특히 원숭이 전사 하누만(Hanuman)과 파라 람(Phra Ram)은 콘에서 가장 중요한 배역이다.\n\n춤 동작은 실제와 같은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강조한다. 원숭이 전사 역할은 원숭이의 몸짓을 똑같이 모사하되 아름답고 정제된 춤 동작으로 표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재주넘기와 같은 어려운 동작을 유연하게 소화하기 위해 콘 무용수들은 매우 어린 나이부터 훈련을 받아야만 한다.\n\n현대의 콘 탈춤은 ‘라콘나이(Lakhon Nai, 왕실의 전통 인형 춤극)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이전에는 남성이 맡았던 역할을 현대에는 여성들이 추며, 천사나 여신의 역할을 맡거나 원숭이와 악령으로 분하기도 한다. 여자 무용수들이 추는 변형된 콘 탈춤은 ‘Khon Phu Ying'으로 불리며, 'La Khon'은 콘 인형극을 뜻한다.\n\n출연자: 수파차이 인사왕(Insawang Suphachai)\n예술감독: 수파차이 인사왕(Insawang Suphachai)
Thailand Nov 26, 2010 -
페르가나 계곡의 무형유산: 전통 공예기술
페르가나 계곡의 무형유산 : 전통 공예기술\n\n모든 민족의 재능, 기술, 감각, 사상의 표지로서 수천 년 동안 형성되어 왔으며 문화를 반영하는 거울의 수준까지 이른 수공예는 독립 이후 그 가치를 인정받게 되었다. 1997년 우즈베키스탄 민간 실용 예술 및 수공예 장인들의 “우스토(Usto)”라는 창작 생산 연합이 만들어졌다. 공예가들은 “공예가(Hunarmand)”라는 전국 조직으로 통합되었다. 우즈베키스탄 대통령의 1997년 3월 31일자 “국민의 예술적 수공업 및 실용예술을 더욱 발전시키는 지원 조치들에 대한 강령”은 수공업을 살리고, 더욱 발전시키고, 잊혀진 부문들을 부활시키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페르가나 지역 수공업은 고대로부터 발달하였으며, 그 독특한 방식으로 여타 지역들과 구별된다. 19세기에 리시톤(Rishton), 안디잔(Andijon), 구룸사로이(G‘urumsaroy)는 페르가나 지역의 대규모 도자기 공예의 중심지로 간주되었다. 이 지역들의 그릇 장식은 독특하며 이곳에서 만든 항아리, 주전자 역시 다른 지역의 그릇들과 다르다. “차시마 굴(Chashma Gul)”, “초르 굴(Chor Gul)”, “오프톱(Oftob)”과 같은 표준 작품들은 이 지역의 고유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바로 이 리시톤 도공소에서 위구르, 중국, 키르기즈 문화의 조화를 볼 수 있다.\n\n1. 코칸드(Qo‘qon)\n코칸드(Qo‘qon)는 고대부터 장인 수공업자 도시로 높이 평가받아 왔다. 18~19세기경 중앙아시아에서 가장 넓은 한국(汗國, Khanate)의 수도였던 코칸드는 고유한 역사·문화적 외관과 진귀한 건축물을 도시 내부에 형성하였다. 또한 도자기 공예, 방직, 자수, 금속 공예, 귀금속 세공, 목각, 회화 등의 전통적 직업·기술들이 발달하였다. 오늘날, 목각술 학교 설립자인 코디르존 하이다롭(Qodirjon Xaydarov)과 그의 제자들, 우즈베키스탄 공화국 영웅 압두가니 압둘라옙(Abdug‘ani Abdullayev), 국민 장인 무함마달리 유누솝(Muhamadali Yunusov), 숙련 장인 미르자우스몬(Mirzausmon), 미르자 유누스(Mirzayunus), 하산 우마롭(Xasan Umarov), 살림존 에르가솁(Salimjon Ergashev) 등의 코칸드 장인들은 각자 스승의 전통을 유지하면서 활동해 오고 있다. 또한 노즈르코지옙(Nozrqo‘ziyev) 가家는 코칸드 회화 학파의 계승자로 간주된다. 우즈베키스탄 국민 장인 사이다흐맛 마흐무돕(Saidahmad Mahmudov) 박사, 사민존 모이디놉(Saminjon Mo‘ydinov), 그리고 누릿딘 우스모놉(Nuriddin Usmonov)은 숙련 장인으로 유명하다. 코칸드 귀금속 세공인들은 돌을 이용하여 섬세한 귀걸이, 팔찌, 발찌, 장신구, 목걸이 등을 만들었다. 오몬존 우마롭(Omonjon Umarov) 장인은 코칸드 도장(刀匠; 칼제조사) 학교를 설립하였고, 현재 그의 제자이자 아들인 하산보이 우마롭(Hasanboy Umarov)은 새로운 유형의 칼공예를 개발해오고 있다.\n\n2. 리시톤(Rishton) 도예\n리시톤(Rishton) 도예陶藝 중앙아시아 지역의 다른 나라에서와 마찬가지로 페르가나에서도 유약을 입힌 토기 제품의 무늬는 두껍고 흐릿한 알칼리-주석 유약 위에 그려졌다. 이러한 9세기 그릇 장식 방식은 이후 또렷한 납층 아래에 그리는 하회(下繪, sirosti) 기법에 자리를 내주었다. 10~11세기에는 페르가나 도예에서 주석 유약과 옛 장식 기법이 이용되었다. 이후 유약 위에 코발트 안료로 유사 나무 형태, 반半심장 모양의 독특한 기법으로 무늬를 그려 넣은 그릇이 만들어졌다. 이브로힘 코밀롭(Ibrohim Komilov), 아슈랄리 욜도솁(Ashurali Yo‘ldoshev), 샤로핏딘 유수폽(Sharofiddin Yusupov), 토흐르 하이다롭(Toxir Haydarov), 알리셰르 나지롭(Alisher Nazirov), 루스탐 우스모놉(Rustam Usmonov) 등의 리시톤 도예학교는 숙련장인들의 중심지로 간주되었다. 리시톤 장인들은 각자 스승의 전통을 유지한 상태에서 고대와 현대의 도예 비법을 ‘도제’ 전통을 통해 젊은이들에게 전수해 오고 있다. 이 도예학교에서 유숩존 이스모일롭(Yusufjon Ismoilov), 미르조마즈하르 아크라몹(Mirzomazxar Akramov), 딜숏 코치코롭(Dilshod Qo‘chqorov) 같은 열정적인 젊은 도공들이 많이 양성되었다.\n\n3. 마르길론(Marg‘ilon)\n마르길론(Marg‘ilon)은 페르가나 지역 고대 도시 중 하나이다. 마르길론에서는 고품질의 고운 비단, 광택나는 원단이 널리 생산된다. 20세기 초 마르길론 장인들은 고급 비단 직조 분야에서 전국 최고의 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인정받았다. 마르길론의 원단 제품은 원료, 무늬, 직조 기술에 따라 10여 개의 유형으로 나뉜다. 베카삼(beqasam), 아드라스(adras), 파린포시샤(parinposhsha), 바노라스(banoras), 하리르(harir), 쇼이(shoyi), 카노비즈(kanoviz), 야크로야(yakro‘ya), 아틀라스(atlas), 혼아틀라스(xonatlas), 치타(chita), 올라차(olacha), 칼라미(kalami), 보즈(bo‘z) 및 기타 종류의 옷감은 우즈베키스탄은 물론 해외에서도 유명하다. 투르군보이 미르자아흐메돕(Turg‘unboy Mirzaahmedov)은 마르길론 아틀라스, 아드라스, 쇼이 원단의 고대적, 현대적 종류를 가르치는 학교를 설립하였는데, 제자 압두나비 토시테미롭(Abdunabi Toshtemirov), 라술존 미르자아흐메돕(Rasuljon Mirzaahmedov), 이브로힘존 술토놉(Ibrohimjon Sultonov) 등은 마르길론 아틀라스, 아드라스 외 기타 옷감 제조의 비결을 ‘도제’ 전통에 따라 전수해 오고 있다. 마르길론 전통모자(do‘ppi)는 형태, 원단, 장식, 미학적 상징 및 다양한 자연·지리적 특징들로 차별화된다. 페르가나 서부 및 중부 지역의 형태는 네모나면서, 살짝 원뿔형을 지닌 모자가 특징이다. 2010년, 마르길론 시내 ‘사이드 아흐마드 호자 에숀(Said Axmad Xo‘ja Eshon)’ 마드라사(Madrasa)에서 솔리존 아흐마달리옙(Solijon Ahmadaliev) 작업장이 설립되었다. 이곳에서 젊은이들은 소멸되어 가고 있는 날염捺染 기술을 배우고, 생산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생산된 제품을 토대로 정기적으로 전시회가 개최된다. 페르가나 지역에서 수행된 답사를 통해 이러한 장인들의 작품이 깊이 연구되었다.\n
Uzbekistan 2012-01-01 -
타지키스탄 - 소히브 자몰
황금색 자수가 놓인 화려한 의상을 입은 무용수들이 손에 거울을 들고 춤을 춘다. 거울은 자신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는 미인을 표현하는 중요한 소품이다. 소히브 자몰(Sokiv Jamor)은 타직어로 ‘미녀들’이라는 뜻으로, 오직 샤(Shah, 페르시아 어로 왕을 뜻함) 앞에서만 춤을 추었던 궁중무용수들의 춤이다. 보통 10명이나 16명, 24명의 여성이 한 팀을 이루며, 17세기 궁정 음악가들이 만든 타지키스탄의 전통 음악 ‘사쉬미콤(Shashmaqom)’에 맞춰 춤을 춘다. 6개의 마콤을 뜻하는 사쉬마콤은 창악과 기악, 독특한 선율과 장단, 시가 융화된 예술로 2008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목록에 등재된 타지키스탄과 우즈베키스탄의 전통음악이다.\n\n거의 2천 년 전, 오늘날 중앙아시아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투르크인이 들어오기 전, 현재의 타지키스탄 지역에는 페르시아인, 소그드인, 쿠샨인 등 다양한 민족이 어울려 살았다.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들과는 달리 아리아와 이란의 유산을 전승하고 있는 타지키스탄의 독특한 문화적 전통은 여기에서 비롯한다. 그중에서도 타지키스탄의 전통 무용은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들에 비해 더 복잡하고 기술적인 면이 돋보인다. 전문 안무 예술(무용)은 타지키스탄의 가장 오래된 예술분야의 하나로 현재 다양한 정부기관의 지원을 받고 있다.\n\n출연자: 바즈모로 무용단(Bazmoro Tajikistan National Dance Ensemble)\n예술감독: Qurbonali Kholov
Tajikistan Aug 29, 2016 -
케스테, 천그림 이야기
카자흐 전통 문양 자수 ‘케스테’\n카자흐스탄의 여러 민속예술과 공예기술 중에서도 가장 독창적인 유형의 하나로 꼽히는 자수 전통 ‘케스테(Keste)’를 보여주는 영상물이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케스테’라는 말은 고대 이란어의 ‘케스테’가 변해서 ‘케슈테(Keshte)’가 되었고, 그것이 문자 그대로 ‘그림을 그린’이라는 뜻의 ‘카쉬타(Kashta)’가 된 데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옛날에는 거의 모든 여성이 자수를 했고, 이 예술이 어머니에서 딸에게 전달되었다. 가내 수공업으로 제조한 캔버스 천, 가죽, 스웨이드 천, 펠트뿐 아니라 수입 직물인 옷감 천, 실크, 면, 벨벳 등에도 걸작품들이 수놓아졌다. 전문가들은 또 자수틀을 사용해서 고리로 솔기를 꿰매는 전통적인 ‘비즈 케스테(Biz Keste)’ 방식의 이음매를 구분한다. 이 기술을 되살린 명예는 유명한 카자흐 미술가인 동시에 장식미술과 실용미술의 대가이며 몽골 출신의 카자흐족인 제이넬한 무하메드잔(Zeynelkhan Mukhamedzhan)의 몫이다. 현재 그는 알마티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기술을 전수하고 있다.
Kazakhstan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