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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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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학과 약초의 활용법키르기스스탄의 전통의학 지식은 고대로부터 실증적 관찰과 개인적 경험을 토대로 형성되고 발전해왔으며 특정 질병을 예방하는 다른 기술이나 방법들과 함께 약초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또한 식물의 의학적 특성에 대한 상당한 수준의 지식도 필요했다. 치유자(타미르키 또는 타빕, tamyrchy or tabyp)는 맥박을 재고 다양한 방식으로 환자를 관찰하여 질병의 원인과 속성을 판단하고 약을 제조한다. 조제약에는 식물 줄기, 잎, 뿌리, 풀 그리고 관목 등이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Year2012Nation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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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민속음악 교육의 새로운 바람, 전통 코무즈 교육법 ‘엔벨기’코무즈(Komuz)는 키르기스의 전통악기이다. 세 개의 현을 가지고 있으며 전통적으로 한 개의 나무판으로 제작한다. 코무즈의 현은 원래 말린 양의 내장으로 만들지만 현대에 와서는 낚싯줄이 사용되기도 한다.Year2017Nation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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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뎀치 전시회, 키르기스 여성에게 생명력을 불어넣어준 전통 치마벨뎀치(beldemchi)는 키르기스스탄의 무형유산이다. 지난 2017년 6월 7일, 키르기스스탄의 수도 비슈케크에 위치한 파인아트뮤지엄에서 벨뎀치(beldemchi)를 주제로 한 전시가 열렸다.\n\n벨뎀치는 드레스나 가운 또는 얇은 코트 위에 두르기도 하는 전통 치마이다. 벨(bel)은 ‘허리’를, 뎀(dem)은 ‘호흡’을 의미하는데, 어원에 따르면 벨뎀치는 ‘여성에게 새로운 숨을 제공하는 치마’라는 뜻이다. 키르기스의 여성들은 첫 출산이라는 극심한 고통을 겪은 후에 처음으로 벨뎀치를 입는다. 초산 시 젊은 여성의 몸은 특별한 관리와 온기를 필요로 하기 때문인데, 실로 적절한 어원인 셈이다. 또한 벨뎀치는 산후 여성에게 바른 자세를 갖도록 도와주는 지지대의 역할을 하며 여성의 아름다움에서 중요한 요소인 허리를 보호해준다. 키르기스 민족이 소비에트 시기 이전(~1917년)에는 내륙의 대륙성 기후에서 유목생활을 했다는 점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당시 벨뎀치는 키르기스 여성의 건강과 아름다움을 지켜주는 필수품이었다.\n\n키르기스 여성들은 전통적으로 평소에는 물론 휴일과 축제 기간에도 벨뎀치를 착용하였다. 벨뎀치는 벨루어, 벨벳, 실크를 이용해 만들고 자수로 장식한다. 자수는 장식적 기능보다 여러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자수는 저주나 징크스, 또는 다른 곤란한 상황을 막고자 하는 부적인 동시에 여성의 존재를 드러내고 돋보이게 하는 역할도 담당한다. 자수의 구성과 스타일, 품질을 보면 그 여성의 나이와 사회적 신분 및 지역 그리고 그녀의 예술적 기량을 추측할 수 있다. 전통사회에서는 일반적으로 모든 여성이 벨뎀치를 만들고 자수를 놓을 줄 안다고 여겼다.\n\n모양에 있어 벨뎀치는 넓고 두꺼운 벨트가 장착된 두 겹의 스윙 스커트(swing skirt)로, 지역마다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길고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하는 북부에서는 허리에 두르는 플레어 스커트의 형태로, 벨트 위에 두꺼운 밴드를 덧대고 도톰한 소재로 만든다. 남부는 앞부분을 절개하여 단추로 여미는 스타일이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이와 같은 다양한 지역적 특성 및 일상의 필수품이었던 치마가 어떻게 점차 여성들의 풍부한 창조성을 표현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n\n벨뎀치는 취향과 생활양식의 변화와 함께 키르기스인의 일상에서 사라지기 시작하였다. 소비에트 모더니즘 시기(1960년대)를 거치며 벨뎀치는 촌스럽고 고루하게 여겨졌고, 1970년대에 들어서며 차차 모습을 감추었다. 그러나 시골의 나이 많은 여성들은 아직까지도 벨뎀치를 입고 있다.\n\n이번 벨뎀치 전시회는 키이즈 두이노 재단(Kiyiz Duino Foundation)과 가파르 아이티에프(Gapar Aitiev)의 이름을 딴 파인아트뮤지엄이 함께 주최한다. 전시를 통해 여러 주립 박물관과 개인 소장품으로부터 수집한 40개 이상의 벨뎀치 작품과 키르기스스탄의 각각의 지역을 대표하는 다양한 자수 스타일 및 기술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키르기스스탄에서 벨뎀치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유명 디자이너들도 참여해 독특한 벨뎀치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키르기스의 많은 여성들이 편안한 플레어 치마를 선호하고 있다.\n\n사진 : Women wearing Beldemchi © Kyiz Duino FundYear2017NationKyrgyzs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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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의 유목민 전통 말 게임말은 키르기스스탄의 유목문화를 상징하는 동물이다. 키르기스스탄의 민속문학은 사람과 말의 조화로운 삶을 묘사하고 있다. 예를 들어, 마나스(Manas) 서사시에서 마나스라는 영웅은 모든 전투에서 악쿨라(Ak-Kula)라는 그의 말과 함께한다. 키르기스 민족과 말의 깊은 유대관계는 유목민 전통의 말 경기를 통해 구현되고 있다.\n\n여름이 되면 주로 남자들이 전통 말 경기를 벌인다. 이 게임은 말을 타는 기술과 용맹함을 뽐내는 수단이 된다. 게임 참가자들이 뛰어난 승마술, 순발력, 민첩성, 힘 등을 증명하는 것이다. 키르기스스탄에는 많은 말 관련 게임이 있는데, 총괄해서 전통 스포츠로 불린다. 그중 가장 중요한 게임은 ‘콕 보루’라 할 수 있다. ‘울락 타티시’라고도 불리는 이 게임은 유목민 전통의 유명한 말 경기로, 과거에는 젊은 청년들을 훈련시키는 역할을 했다고 전해진다. 콕 보루는 두 팀의 선수들이 모두 말을 타고 상대편 골대에 동물 사체(울락 또는 양)를 던져 골을 더 많이 넣는 팀이 이기는 게임이다. 또 다른 게임으로는 장거리 말 경주인 ‘앗 차비시’가 있다. 거리와 말의 연령에 따라 쿠난 차비시, 조르고 살리시 및 비스티 조르고로 분류된다. 또한 전통 말 경기에는 레슬링도 결합되어 있다. 에르에니시가 그 예로, 말을 탄 두 명의 선수가 상대방을 말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싸우는 1대1 기마전이다. 땅에 먼저 닿는 사람이 지게 된다.\n\n키르기스스탄은 유목민 문화의 전통 게임을 보존하고 진흥하기 위해 2012년 월드노마드게임(World Nomad Games)을 구상했다. 2014년 키르기스스탄의 이식쿨 주에서 개최된 제1회 대회에 약 19개국이 경기에 참여했다. 2016년 열린 제2회 대회에는 총 62개국이 26종의 유목민 스포츠에 참여했다. 제3회 대회는 올해 9월 2일에서 8일까지 이식쿨 촐폰아타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약 77개국이 참여할 예정이며, 앞서 언급한 말 게임도 프로그램에 포함되어 있다.\n\n사진 1 : 말을 타는 사람 © 텐즈텍 터데릴아\n사진 2 : 말을 타는 소녀 © 텐즈텍 터데릴아\n사진 3 : 말을 타는 모습 © 유네스코키르기스스탄위원회Year2018NationKyrgyzs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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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 예술가 톡토굴 사틸가노프톡토굴 사틸가노프(Toktogul Satylganov)는 위대한 작곡가이자 시인, 아킨(akyn, 즉흥 음송시인), 코무즈 연주가로, 키르기스스탄 문화에 큰 기여를 한 인물이다. 그는 서민들의 고충에 관해 노래했고, 키르기스스탄이 제정러시아의 식민지배를 받던 시절 민족의 자유와 독립에 관한 노래들로 잘 알려져 있다. 그는 키르기스 소비에트 문학의 창시자 중 한 명이다.\n\n톡토굴 사틸가노프는 1864년 잘랄아바트주 톡토굴시의 가난한 가정에서 태어났다. 읽기와 쓰기를 배운 적은 없지만, 13세의 나이에 코무즈(키르기스 전통 악기) 연주법을 스스로 익혔고 서민들의 가난과 봉건제도의 잔인함에 관한 노래를 작곡하기 시작했다. 1898년 그는 안디잔(Andijan) 봉기에 가담했다는 누명으로 투옥되어 사형을 선고받았으나, 이후 제정러시아 황제의 선처로 시베리아에서 7년간 복역하는 것으로 감형받았다. 시베리아 노동수용소에서의 경험은 사회적 불평등과 봉건제도의 비인간성에 대한 그의 생각을 보다 굳건하게 만들었다. 이런 연유로 그는 아킨으로서는 최초로 1917년 일어난 볼셰비키 혁명(니콜라스2세 황제에 대항하여 블라디미르 레닌의 지도하에 농민과 노동자가 일으킨 혁명)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n\n그의 저명한 작품들은 키르기스 문학에 큰 기여를 했다. 또한 소비에트 시절 그의 노래는 키르기스 전통 사회의 여론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의 노래에는 서민의 삶과 조국의 아름다움, 그리고 소비에트시대의 공산주의 정당에 관한 내용이 담겨있다. 그는 ‘어떠한 여인이 레닌과 같은 아들을 낳았는가?’라는 노래를 통해 최초로 레닌을 묘사하기도 했으며, 이는 키르기스 소비에트 문학의 시초로 여겨지고 있다. 그는 노래를 통해 전제정치의 종말을 예고하며 노동권을 찬양했고, 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자극이 됐다. 수많은 키르기스 시인과 작곡가들이 그의 영향을 받았고, 그의 작품은 여러 언어로 번역됐다.\n\n톡토굴 사틸가노프는 아킨으로서 키르기스 전통 예술에 중요한 인물이다. 아킨은 키르기스 유목민의 주된 문화적 표현양식으로, 2008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됐다.\n\n키르기스 문학에 지대한 공을 세운 그를 기리기 위한 시와 음악, 책, 기사, 영화가 많이 만들어졌다. 수도 비슈케크 중심에 위치한 국립필하모닉 홀의 명칭에는 그의 이름이 사용됐고, 그를 위한 여러 기념물이 세워졌다. 톡토굴 시도 그를 기념하기 위해 명명됐다. 이밖에도 여러 거리와 지역, 공원, 학교, 도서관, 심지어 최대 규모의 수력발전소와 저수지에서도 그의 이름을 찾을 수 있다. 톡토굴 사틸가노프는 위대한 작곡가이자 시인, 아킨, 코무즈 연주자로서 키르기스 전통 예술문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로 기억되고 있다.\n\n사진 : Toktogul SatylganovYear2018NationKyrgyzs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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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Advocate of Local Knowledge, Culture, and Heritage : Bangladesh Resource Centre for Indigenous Knowledge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이하 센터)는 아태지역 NGO들의 무형유산 보호 활동을 소개하는 사례집을 발간하였다. 해당 도서는 무형유산 분야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NGO들의 활동 사례 정보 보급과 교류 활성화를 위한 ‘아태지역 NGO 무형유산 보호 사례조사 및 도서발간 사업(프로젝트 PINA)’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방글라데시, 키르기스스탄, 몽골, 니우에및 필리핀 NGO의 무형유산 보호 활동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Year2016NationBanglade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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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 Saving Intangible Heritage of the Philippines through Community-led Cultural Advocacy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이하 센터)는 아태지역 NGO들의 무형유산 보호 활동을 소개하는 사례집을 발간하였다. 해당 도서는 무형유산 분야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NGO들의 활동 사례 정보 보급과 교류 활성화를 위한 ‘아태지역 NGO 무형유산 보호 사례조사 및 도서발간 사업(프로젝트 PINA)’의 일환으로 추진되었으며, 방글라데시, 키르기스스탄, 몽골, 니우에및 필리핀 NGO의 무형유산 보호 활동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Year2016NationPhilipp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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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형문화유산 목록ICH and society 시리즈 <키르기스스탄의 무형유산 편>은 무형유산 홍보 도서의 여덟 번째 시리즈로, 키르기스스탄 무형유산의 인식제고를 위해 ICHCAP과 National commission of the Kyrgyz Republic for UNESCO가 2018년부터 2019년 까지 2년에 걸쳐 진행한 공동 프로젝트의 결과물입니다.\n\n키르기스스탄의 무형유산은 소비에트 체제의 여파로 한때 단절의 위기에 처해 있었으나, 공동체의 전통문화를 지키고자 하는 많은 노력이 모여 과거의 위기를 극복하고 세대를 통해 전승되고 있습니다. 본 도서는 전통공예, 의례, 구전 전통 및 전통음식 등 총 6개의 주제로 구성돼 있으며. 말 사육 문화, 목초지 관리, 금속공예 등 100여종의 무형유산 종목에 대한 사진과 설명을 통해 공동체의 삶을 통해 전승되고 있는 키르기스스탄 민족의 뿌리와 정체성을 소개합니다.\n\n이번 <키르기스스탄의 무형유산 편>을 통해 중앙아시아 고유의 유목 문화를 간직한 키르기스스탄의 풍부하고, 다양한, 창의적인 무형유산들을 살펴보기를 바랍니다.YearNationKyrgyzs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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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구전 전통ICH and society 시리즈 <키르기스스탄의 무형유산 편>은 무형유산 홍보 도서의 여덟 번째 시리즈로, 키르기스스탄 무형유산의 인식제고를 위해 ICHCAP과 National commission of the Kyrgyz Republic for UNESCO가 2018년부터 2019년 까지 2년에 걸쳐 진행한 공동 프로젝트의 결과물입니다.\n\n키르기스스탄의 무형유산은 소비에트 체제의 여파로 한때 단절의 위기에 처해 있었으나, 공동체의 전통문화를 지키고자 하는 많은 노력이 모여 과거의 위기를 극복하고 세대를 통해 전승되고 있습니다. 본 도서는 전통공예, 의례, 구전 전통 및 전통음식 등 총 6개의 주제로 구성돼 있으며. 말 사육 문화, 목초지 관리, 금속공예 등 100여종의 무형유산 종목에 대한 사진과 설명을 통해 공동체의 삶을 통해 전승되고 있는 키르기스스탄 민족의 뿌리와 정체성을 소개합니다.\n\n이번 <키르기스스탄의 무형유산 편>을 통해 중앙아시아 고유의 유목 문화를 간직한 키르기스스탄의 풍부하고, 다양한, 창의적인 무형유산들을 살펴보기를 바랍니다.YearNationKyrgyzs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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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의 중앙아시아공예지원협회정보센터전통공예는 역사적으로 자연과 긴밀하게 접촉하며 살아온 키르기스 민족의 전통 유목문화의 일부로 정착되어 왔다. 키르기스인들의 자연환경은 수공예품을 만들어 내기 위한 재료와 영감의 무궁무진한 원천으로 간주되었다.Year2011Nation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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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쉬르닥축제키르기스스탄 전통 펠트카펫의 일종인 알라키이즈(ala-kiyiz)와 쉬르닥(shyrdak)이 긴급보호목록에 등재된 이래, 2010년부터 키르기스스탄 펠트카펫 제작자들은 쉬르닥축제를 개최해왔다.\n\n쉬르닥축제는 펠트카펫으로 유명한 나린(Naryn)의 산악지역에서 매년 6월 개최되고 있다. 키르기스스탄 공예협회가 관리하고 문화정보관광부가 후원하며, 지방 정부의 지원과 지역 공예공동체, 비정부기구, 국제기구 및 민간업체의 협력으로 열린다.\n\n쉬르닥축제는 전통 펠트카펫 공예 보존의 필요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고, 지역 펠트 카펫 시장을 육성하며, 특히 외딴 산악지역의 문화관광을 발전시키기 위해 개최되고 있다.\n\n키르기스인의 펠트카펫 공예는 기원전 1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펠트 카펫은 키르기스인의 전통적 이동식 주거 형태이자 오늘날에도 지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유르트(yurt)에서 중요한 장식적 요소로 사용되고 있다.\n\n펠트카펫 제작과정은 사교와 결속의 한 요소이다. 모든 가족 구성원은 물론 친척과 이웃과도 함께 모여 카펫을 제작하며, 이러한 상호작용을 통해 지식과 기술의 세대간 전승이 이루어진다.\n\n과거에 단지 팔기 위해 펠트카펫을 만든 것은 아니었다. 어머니가 만든 카펫은 세대를 걸쳐 소중하게 전해져 내려왔다. 이에 따라 카펫은 어머니의 자애 또는 자손에 대한 축복을 상징하는 장식이 특징이 되었다.\n\n오늘날 쉬르닥 펠트카펫은 지역 관광시장과 세계 공예시장에서 인기를 얻으며 여성 제작자들에게 상당한 수입원이 되고 있다. 여러 서양 국가에 수출되고 있는 쉬르닥 카펫은 독특한 장식을 가진 친환경 수제 카펫으로 인정받고 있다.\n\n키르기스스탄 쉬르닥축제는 매년 300여명의 공예장인 등이 참가하면서 키르기스인의 문화적 가치를 기리는 전국적 축제가 되었다. 주변 마을의 주민들은 전통 축제의상을 입고 축제에 참여한다. 축제에서는 전통 펠트 제작기법에 관한 지식 전수자들의 강의가 주목을 받으며, 펠트카펫 보존을 장려하기 위한 카펫 제작자들간 경연도 펼쳐진다.\n\n최근까지, 70명의 공예가가 국가기관과 민간재단으로부터 상장과 상금을 받았다. 축제 주최측은 25개의 쉬르닥 수상작을 키르기스스탄에 있는 5개 주요 박물관에 기증하기도 했다. 올해 축제에서는 유네스코키르기스스탄위원회, 박물관, 여행 및 공예 관련 조직이 참여하는 전통 공예품 보존에 관한 국제컨퍼런스가 열릴 예정이다.\n\n키르기스스탄 쉬르닥축제는 공예장인, 상인, 여행사, 과학자, 국내외 펠트카펫 애호가들이 한데 모이는 자리가 될 것이다. 축제는 국내외 공예 시장의 발전을 촉진함으로써 공예장인들의 생활수준과 사회적 지위를 향상시키는데 일조할 것이다. 또한 세대간 문화적 연대를 공고히 함으로써 전통공예의 연구, 보존 및 발전에 있어 젊은이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키르기스스탄의 무형유산 보호에 관한 관심을 제고하는 역할을 할 것이다.\n\n사진 : Shyrdagy festival photo © Photographer Urmat Osmoev CACSARC-kgYear2018NationKyrgyzst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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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부룬, 키르기스 전통 사냥 경기키르기스스탄의 전통 사냥 경기인 살부룬(Salburuun)은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다. 살부룬은 늑대로부터 가축을 보호하기 위한 유목 전통에서 비롯됐다. 키르기스인은 오랜 세월동안 독수리와 타이간(taigan)이라는 충견과 함께 사냥을 해왔다. 이들은 사냥철이 되면 최고의 사냥꾼과 말, 독수리, 타이간을 뽑곤 했다. 살부룬은 사냥꾼의 기술 뿐만 아니라, 독수리나 타이간과의 관계와 용맹을 겨루는 자리였다. 살부룬은 사냥새와 타이간, 전통 활쏘기가 결합된 종합 경기인 것이다. 키르기스스탄에서는 여러 살부룬 축제가 열리고 있으며, 현지에서 2년마다 열리는 세계유목민경기대회(World Nomad Games)에서도 살부룬을 볼 수 있다.\n\n살부룬 경기 종류는 다양한데, 부르쿠트 살루(Burkut salu), 달바(Dalba), 타이간 자르이쉬(Taigan Jarysh) 등이 있다. 부르쿠트 살루는 독수리를 이용한 사냥으로, 각 참가팀은 리더 1명과 베르쿳치(berkutchi, 독수리 사냥꾼)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은 치르가(Chyrga)와 온도크(Ondok)라는 2개 종목을 통해 기량을 겨룬다. 달바는 매를 이용한 사냥으로, 미끼에 달려드는 매의 비행 속도를 평가한다. 쿠쉬추(kushchu, 매 사냥꾼)에게는 2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쿠쉬추가 미끼를 매단 밧줄을 돌리고 있으면, 비행 중인 매가 이를 포착하는 방식이다. 기본적으로 심판들은 매가 비행 후 미끼를 포착하는 횟수에 주목한다. 타이간 자르이쉬는 개 경주를 통한 전통 사냥 경기로, 심판의 신호가 울리면 개들은 동시에 출발해 여우 또는 토끼 가죽으로 만든 모형을 쫓는다. 모형은 사람이 말을 타고 끌고 나가거나 특수 장비를 이용해 움직인다. 본선과 준결승전, 결승전을 통해 참가견들의 역량을 평가한다. 경기 중에 다른 개를 물거나 방해하는 개는 경기에서 기권 처리된다.\n\n살부룬은 독수리와 타이간, 매와의 팀워크가 결합된 독특한 전통 사냥법이다. 세계적으로 수천 명의 관심을 사로잡은 살부룬은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리는 세계유목민경기대회의 종목 가운데 하나이기도 하다. 또한, 종합 사냥 경기로서 살부룬을 촉진하기 위한 여러 축제와 대회가 열리고 있으며, 지금은 일종의 예술적 형태로 여겨진다.\n\n사진 : 1880년대 키르기스 전통 관련 판화Year2019NationKyrgyzst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