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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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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댄스 축제 ‘린타스 누산타라(Lintas Nusantara)’싱가포르의 말레이 헤리티지 센터(MHC, 이하 센터)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및 이 지역의 기타 국가에서 온 무용 연행자와 극단의 플랫폼 역할을 하는 연례 댄스 축제인 린타스 누산타라(Lintas Nusantara)를 조직하여 그들의 작품과 능력을 선보이고 문화 교류를 촉진해오고 있다.\n\n센터는 축제의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2021년 10월 ‘린타스 누산타라, 춤과 음악 공연(Lintas Nusantara: A Spectacle of Dance and Music)’이라는 제목의 간행물을 출간 할 예정이다. 본 간행물은 축제에서 공연된 모든 춤의 사진 기록을 제공하며 다양한 춤 형태와 그 기원, 발달 및 진화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다양한 에세이를 수록할 예정이다.\n\n본 간행물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의 여러 주 및 인도네시아의 여러 지역에서 공연된 총 23개의 말레이 댄스 형식을 다룬다. 이러한 댄스 형식에는 싱가포르의 자핀 순가이 칼랑(Zapin Sungai Kallang), 말레이시아의 막용과 타리 아식(Mak Yong, Tari Asyik), 인도네시아의 파자가 막쿤라이(Pajaga Makkunrai, Bugis), 타리 골렉 메낙(Tari Golek Menak, Yogyakarta), 타리 겐딩 스리위자야(Tari Gending Sriwijaya, Palembang) 등이 포함된다.\n\n본 간행물의 목표는 말레이 군도의 춤에 대한 보다 광범위한 연구를 촉진하기 위한 일환으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동 티모르, 필리핀의 학자 및 연구자들이 작성한 27개의 에세이를 포함한다. 에세이들은 춤과 공동체의 전통 보호, 춤과 움직임의 영성; 춤을 통한 문화 및 지역 사회 정체성 구축, 음악, 의상 및 동작을 통해 표현된 문화적 차입 등의 주제를 담고 있다.\n\n또한 본 간행물은 음악가 토우 신 웨이(Thow Xin Wei, Gamelan Singa Nglaras)의 역동적인 말레이 댄스 생태계 개발뿐만 아니라 춤과 음악의 성장과 진화에서 문화교류의 중요성에 대한 성찰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파들리 람리(Fadhli Ramlee, aluNada Muzik)와 1970년대 후반부터 싱가포르의 말레이 댄스 현장에 예술적 공헌을 한 것으로 유명한 댄스 실무자인 오스만 압둘 하미드(Mr. Osman Abdul Hamid)와의 인터뷰 내용도 다룬다.\n\n센터는 본 간행물을 통해 광범위한 말레이 춤 형식에 대한 개요를 제공하고, 말레이 공연 예술에 대한 기존 연구 및 문서화에 기여하며, 말레이 세계의 다양한 춤 형식에 대한 교차 문화적 이해를 증진하고자 한다.\n\n본 간행물은 은 영어와 말레이어 이중언어로 제작되며 기타 문의사항은 이메일 Jamal_Mohamad@nhb.gov.sg 를 통해 문의가 가능하다.\n\n사진 1 : 군투르 마타람 무용단(Guntur Mataram Dance Company, 자카르타)의 무용수들이 타리 골렉 아스마라다나 바와라가(Tari Golek Asmaradana Bawaraga)를 공연하는 모습. 사진 제공 : Malay Heritage Center\n사진 2 : Universitas PGRI Palembang (인도네시아)의 댄서들과 함께 타리 겐팅 스리위자야(Tari Gending Sriwijaya)를 공연하는 세니 부다야(Seni Budaya, 싱가포르) 무용수. 사진 제공 : Malay Heritage CenterYear2021NationMalays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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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후드 스케치: 거리로 나온 무형유산싱가포르의 캄퐁글람(Kampong Gelam)은 스탬포드 래플스 경(Sir Stamford Raffles)이 말레이, 아랍, 부기스 공동체의 정착지로 계획했던 역사적 지구다. 1989년 캄퐁글람의 핵심 지역은 싱가포르 도시개발청(Urban Redevelopment Authority)에 의해 보존 대상으로 선정됐다. 지금도 캄퐁글람은 말레이와 무슬림 정체성을 강하게 지니고 있으며, 이곳의 전통적이면서도 현대적인 상점들은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 들이고 있다.\n\n캄퐁글람의 중심에 위치한 말레이유산센터(Malay Heritage Centre, 이하 센터)는 국가유산위원회(National Heritage Board)가 관리하는 문화유산 기관이다. 싱가포르의 말레이 유산과 문화를 소개하고 있는 이 센터는 싱가포르에 있는 말레이 공동체의 구심점이자, 캄퐁글람 역사지구의 명소 중 하나다. 또한 센터는 말레이 공동체 내 다양한 하위 공동체의 무형유산을 소개하는 여러 전시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n\n2011년 센터는 네이버후드 스케치(Neighbourhood Sketches)라고 하는 대표적인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네이버후드 스케치는 캄퐁글람에서 선보이는 정기적인 야외 공연으로, 센터 주변 거리 공연을 통해 대중에게 보다 가까이서 말레이 공동체의 다양하고 풍부한 무형유산 예술을 선보여 왔다.\n\n그동안 총 126개의 공연이 이뤄졌고, 2만3000명 이상이 참가했다. 다양한 종류의 무형유산 예술 공연이 펼쳐졌는데, 이 중에는 와양 쿨릿(그림자 인형극), 돈당 사양(말레이 4행시 노래), 앙클룽(대나무 악기 합주), 가믈란 믈라유(타악기 중심의 합주), 디키르 바랏(말레이 합창), 실랏(말레이 무술), 쿠다 케팡(자바 말춤) 등이 있다.\n\n센터는 네이버후드 스케치 공연을 구성할 때 의식적으로 말레이 공동체가 연행하거나 이와 관련된 광범위한 종류의 무형유산 예술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센터는 매 공연마다 해당 예술의 주요 특징을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또한 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n\n센터는 공연 실황을 기록하며 무형유산 예술의 기록화에도 힘쓰고 있다. 또한 기술을 활용한 공연으로 대중의 인식을 제고하고, 페이스북 라이브와 같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을 이용해 공연을 중계하고 있다.\n\n지금까지 네이버후드 스케치는 굉장한 호응을 이끌어 냈다. 설문조사에서 대다수의 관객들은 더 많은 공연은 물론, 새로운 종류의 무형유산 예술도 보고 싶다는 반응이었다. 또한 관객의 95%가 공연을 보는 것이 말레이 예술, 문화, 유산에 대한 이해와 감상능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다.\n\n이 프로그램은 무형유산 연행자들에게도 고무적이라는 사실은 주목할 만하다. 연행자들은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기예를 선보일 수 있는 기회였다고 센터에 감사를 표하며,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후 무형유산 연행자로서 자부심이 더욱 커졌다고 밝혔다.\n\n네이버후드 스케치는 공연을 통해 말레이 공동체의 문화적 표현과 관행 및 예술을 소개할 뿐만 아니라, 캄퐁글람 방문객에게 배움과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캄퐁글람 역사지구의 정체성, 문화, 유산을 반영하고 존중하면서도 흥미를 놓치지 않는 공연들을 선보임으로써 거리를 활성화하고 캄퐁글람 전체의 문화적 활기를 불어넣는 데 기여하고 있다.\n\n사진 : 케세니안 테드자 티무르가 캄퐁글람 역사지구에서 와양 웡(자바 전통 연극)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 말레이유산센터Year2019NationSingap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