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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공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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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전통 공예가와 현대 디자이너의 협업 작품 제안 공모싱가포르의 국립문화유산위원회(National Heritage Board of Singapore)는 2021년 7월 22일 새로운 “공예 × 디자인” 계획에 따라 전통적인 공예 기술 및 재료를 이용한 혁신 상품 디자인 제안 공모를 시작했다.\n\n이번 공모는 지역 전통공예품에 대한 대중의 인식 제고를 위해 기획되었다. 더불어 지역 전통 공예가가 생산한 제품을 활성화하고 ‘현대화’ 하여 관련 실무자들이 새로운 시장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도우며, 전통 무역과 공예의 장기적인 지속 가능성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n\n이 계획의 일환으로 국립문화유산위원회는 중국 전통 등 제작자, 케투팟(Ketupat, 코코넛 잎으로 싼 떡) 상자 직조 장인, 랑골리(Rangoli, 색색의 바닥 장식을 만드는 인도 전통예술) 예술가, 그리고 페라나칸(Peranakan, 구슬 세공 및 자수) 장인으로 구성된 4명의 현지 전통공예가와 협력했다.\n\n디자인 제안 공모에 관심 있는 현지 디자이너 및 디자인 스튜디오는 국립문화유산위원회와 4명의 현지 전통 공예가가 진행하는 워크숍에 참석할 수 있으며, 2021년 10월 1일까지 디자인 제안을 준비하여 제출하면 된다. 공모에 선정이 되면, 디자이너 및 디자인 스튜디오는 프로토타입 제품 또는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지역 전통 공예 전문가와 결연하여 4~5개월 동안 협력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n\n4명의 지역 전통 공예가와 선정된 디자이너 및 디자인 스튜디오는 각각 6,000 싱가포르 달러의 상금을 받게 된다. 각 공예가와 디자이너 상은 시제품의 생산과 관련된 재료 및 기타 비용에 대해 최대 2,000 싱가포르 달러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n\n협력 프로젝트의 결과물은 2022년 4월 공개 쇼케이스에서 전시될 예정이며, 이후 공예가와 디자이너 및 디자인 스튜디오의 시제품 또는 다양한 제품이 생산될 예정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싱가포르의 전통 무역 및 공예품에 대한 공개 전시를 조직하고, 이를 통해 싱가포르의 무형유산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제고될 전망이다.\n\n싱가포르의 “공예 × 디자인” 계획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https://go.gov.sg/craftxdesign2021에서 확인할 수 있다\n\n사진 1 : 짐 왕(Jimm Wong), 중국 전통 등 공예가 © 싱가포르 국립문화유산위원회\n사진 2 : Ms Vijaya Mohan, a rangoli artist © National Heritage Board of SingaporeYear2021NationSingap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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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하리아나주(州) 소피파트의 직조공예하리아나는 인도 북부에 위치한 주(州)이다. 이 지역은 고대 인더스 계곡 문명과의 역사적 연관성, 마하바라타 이야기, 파니파트의 세 전투로 유명하다. 또한 하리아나주는 풍부한 문화유산을 자랑하며, 파리다바드에서 매년 개최되는 세계에서 가장 큰 문화 행사 중 하나인 수라즈쿤드 국제 공예품 축제(Suraj Kund Mela)의 본고장이기도 하다.\n\n본 기사에서는 하리아나주 소피파트 지구 라이 블록에 위치한 탄다(Tanda) 마을의 자조(自助) 공동체 구성원들이 연행하는 바구니 직조 기술에 중점을 두고자 한다.\n\n인도의 바구니 직조는 오랜 전통을 지니고 있으며 특히 인도의 시골에서는 매우 흔히 볼 수 있는 공예품이다. 바구니 직조는 원기둥, 원형 또는 사각형의 바닥 모양으로 재료를 재봉하거나 짜는 과정을 말한다. 이 직조 기술은 파키스탄에서 이주한 물타니어를 사용하는 아우드(Audh) 공동체의 여성들에 의해 하리아나에 소개되었으며 부족한 가계 수입을 보충하는 수단이 되어주었다. 전통적으로, 원재료는 현지에서 재배된 대추 야자 잎인 푸스(phoos), 야생에서 자라는 풀, 그리고 사르칸다 식물의 가는 잎사귀인 풀라(pula)를 사용했다. 이 재료들을 사용해서 여성들이 주로 가정에서 사용하기 위한 코일 바구니를 만들었다. 바구니 공예품은 뚜껑이 있거나 없는 둥근 바닥의 형태, 원통형 및 얕은 바구니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되었다. 원통형 바구니 중 일부는 높이가 거의 3피트(약 90cm)이고 뚜껑이 있는 경우도 있다. 잎사귀 재료들은 또한 실처럼 엮어 가방과 매트로 제작되기도 한다. 마른 야자수 잎의 일부를 염색해 유색 패턴으로 제작하기도 하며 푸스 또는 풀라 잎 묶음을 밑줄에 꿰메어 제작한다. 잎사귀를 통과하기 위해서는 크고 무딘 바늘을 사용한다. (『인도의 수공예(Handmade in India)』, 란잔(Ranjan) 저, 2009)\n\n원래 펀자브 시에 속해 있던 탄다 마을의 주민이자 장인인 피아리(Pyari) 씨는 1980년대 후반에 가족과 함께 하리아나주로 이주했다. 그녀는 어머니로부터 이 아름다운 바구니 직조 기술을 물려받았다. 오늘날 모두에게 아미(Ammi, 힌디어로 어머니를 의미)라고 불리는 피아리 씨는 자신의 기술과 디자인을 혁신적으로 바꾼 방법을 공유했다.\n\n공예에 사용되는 기본 원료는 겨울철 하리아나에서 많이 자라는 풀의 일종인 사르칸다 또는 문즈잎, 카주르(대추야자) 잎으로, 밤새 물에 담가 잎을 부드럽게 만들어 사용한다. 새로운 디자인을 만들고 바구니에 독특한 패턴을 추가하기 위해 염색한 카주르 잎도 사용된다.\n\n이 과정은 다음 링크(https://youtu.be/oEaWJ4TwsDE)에서도 볼 수 있다.\n\n피아리 씨는 자신이 보유한 전통 기술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다음 세대에 전승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한 편으로는 대부분의 젊은이들이 이 전통 기술에 관심이 없고 그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종목의 존속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n\n인도에서 공예 부문은 농업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산업이며 소피파트 행정부는 문화유산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 또한 수공예품을 홍보하고 지역 및 국가 차원에서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n\n하리아나는 특히 공예, 직물 및 전통음식을 반영하는 풍부한 문화 역사를 가지고 있다. 위에서 언급한 모든 공예품에 대한 흥미로운 점이자 이러한 공예품의 생명력을 지속하는 것과 관련된 가장 중요한 점이 바로 여성들이 지닌 지식이라는 점이다.\n\n사진 1 : 하리아나 주 소피파트 지구 탄다(Tanda) 마을의 직조 장인 © 죠티 슈클라\n사진 2 : 인도 하리아나주 소니파트 지역의 지도\n사진 3 : 펀잡 바구니 공예가(휴스턴 대학교 도서관 특별 컬렉션)\n사진 4 : 하리아나주 소피파트 지구 탄다(Tanda) 마을의 직조 장인 © 죠티 슈클라\n사진 5 : (왼쪽)사르칸다 잎 / (오른쪽)카주르 잎 © 조티 슈클라\n사진 6 : 염색한 카주르 잎 © 조티 슈클라\n사진 7 : 사르칸다 바구니 제작 © 조티 슈클라\n사진 8 : 완성된 사르칸다 바구니 © 조티 슈클라Year2022NationIn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