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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ICH Materials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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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 콘탈춤
콘(Khon) 탈춤은 태국의 가면극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춤으로, 화려한 자수가 놓인 전통의상과 함께 장인들이 제작한 정교한 가면, 칼 등의 소품까지 태국 전통의 다양한 공예 예술 장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연이다.\n\n전통적으로 콘 탈춤은 오직 왕궁 안에서만 공연하며 왕족인 남성들만 출 수 있었다. 전통적인 콘 공연에는 가면을 쓴 100여 명의 무용수들을 비롯해 극을 설명하는 서술자(Narrator)와 대규모 피파드(Piphat, 현악기와 타악기로 구성한 태국의 전통 음악 연주단), 코러스들이 참가한다.\n\n콘의 주제와 내용은 라마키엔(Ramikien)에 뿌리를 두고 있다. 라마키엔은 ‘마하바라타 (Mahbhrata, BC 3세기)’와 함께 인도의 2대 서사시로 꼽히는 라마야나(Ramayana, BC 2세기)를 17세기에 태국을 통일한 톤부리 왕조의 탁신 피야탁 왕대에 이르러 태국식 이야기로 변형한 서사시이다. 인도 라마야나에서는 ‘라마’를 힌두교의 신인 비슈누(Vishnu)의 화신으로 표현하지만 라마키엔에서는 힌두교적인 요소들을 벗겨내고 라마를 ‘붓다’의 전생으로 묘사한다.\n\n라마키엔은 시대를 관통하며 가면극과 인형극, 그림자 놀이, 고전적인 무용극 등 다양한 공연의 소재로 활용되었다. 또한 많은 화가들이 사원을 장식하는 그림의 주제로 삼기도 했는데, 왕궁인 ‘그랜드 팔래스’와 에메랄드 사원 ‘왓 프라캐우’ 본당에서도 그림으로 묘사된 ‘라마키엔’을 볼 수 있다.\n\n콘 탈춤이 정확히 언제, 어디에서 유래되었는지는 정확하지 않으나 최초로 ‘콘’을 언급한 기록은 1529년에 쓰인 태국 고대 문학 ‘Lilit Phra Lo'에서 확인할 수 있다. ‘콘’이라는 말은 드럼과 비슷한 전통 악기의 이름을 뜻하거나 혹은 콘 탈춤 공연에서 입는 의상처럼 ‘머리부터 발끝까지 몸을 장식한다’는 뜻의 타밀어에서 유래되었다고도 알려진다. 이밖에 캄보디아 크메르(Kamer)어 사전에서는 역할극(role-play)을 뜻하는 말로 콘(Khon)이라는 단어가 등장한다.\n\n콘 탈춤에서는 서술자의 낭송에 맞춰 춤꾼들이 무언으로 연기를 한다. 콘의 배역은 크게 영웅인 왕자, 공주, 거인 그리고 원숭이이다. 무대에서는 거인과 원숭이 역할만 가면을 쓰는데, 특히 원숭이 전사 하누만(Hanuman)과 파라 람(Phra Ram)은 콘에서 가장 중요한 배역이다.\n\n춤 동작은 실제와 같은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강조한다. 원숭이 전사 역할은 원숭이의 몸짓을 똑같이 모사하되 아름답고 정제된 춤 동작으로 표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재주넘기와 같은 어려운 동작을 유연하게 소화하기 위해 콘 무용수들은 매우 어린 나이부터 훈련을 받아야만 한다.\n\n현대의 콘 탈춤은 ‘라콘나이(Lakhon Nai, 왕실의 전통 인형 춤극)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이전에는 남성이 맡았던 역할을 현대에는 여성들이 추며, 천사나 여신의 역할을 맡거나 원숭이와 악령으로 분하기도 한다. 여자 무용수들이 추는 변형된 콘 탈춤은 ‘Khon Phu Ying'으로 불리며, 'La Khon'은 콘 인형극을 뜻한다.\n\n출연자: 수파차이 인사왕(Insawang Suphachai)\n예술감독: 수파차이 인사왕(Insawang Suphachai)
Thailand Nov 26, 2010 -
캄보디아, 왓 스베이 안뎃의 르콘 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긴급보호목록 등재(2018)\n‘르콘 콜’은 ‘왓 스베이 안뎃’이라는 불교 사원을 둘러싼 지역 공동체가 연행하는 전통 가면극으로 「라마야나」의 캄보디아어 버전인 「리엄키」에 나오는 에피소드를 공연한다. 이 가면극은 마을의 수호신들을 의미하는 ‘닉 타’를 위무하여 공동체를 보호하고 풍작과 번영을 기원하기 위해 공연된다. ‘르콘 콜’이 공연되는 동안 영매가 자리 해 ‘닉 타’와 공연자, 그리고 마을 주민들이 연결되도록 돕는다. 르콘 콜은 주로 제의적 목적으로 행해지는데, 농업 공동체의 필요에 따라 쌀농사의 주기에 맞춰 공연된다. 공연자들은 화려하게 수놓은 의상과 가면을 착용하고 '핀 핏'이라는 전통 악단의 연주와 음송을 반주 삼아 공연한다. 등장인물 중 세 명의 캐릭터는 가면을 쓰지 않고 얼굴에 흰색을 칠해서 사람도 신도 아닌 다른 존재임을 표시한다.
Cambodia 2023-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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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 무형유산을 활용한 교수학습 (총 6편)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는 유네스코방콕사무소 및 유네스코아태국제이해교육원과 협력하여 2019년부터 무형유산 학교교육 협력사업을 통해 미래세대가 무형유산 보호에 참여의 주체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초중등학교 교육과정에서 무형유산을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n\n본 사업의 일환으로 유네스코방콕사무소는 교육현장의 주체인 교사, 학생, 학부모, 공동체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무형유산을 어떻게 교육에 활용할 수 있는지에 관한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제작하였다.\n\n애니메이션 시리즈는 총 6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에피소드마다 무형유산 활용 교육의 다양한 접근방식을 제시하고 있다.\n\n1. 학교에서 무형유산을 활용하여 가르친다는 것은?\n2. 무형유산을 활용해서 가르치는 것이 왜 중요한가요?\n3. 저는 교사입니다. 어떻게 하면 무형유산을 수업에 통합할 수 있을까요?\n4. 저는 학부모입니다. 어떻게 하면 학교가 무형유산을 활용하도록 도울 수 있을까요?\n5. 저는 교직원입니다. 어떻게 하면 선생님들이 무형유산을 수업에 활용하도록 도울 수 있을까요?\n6. 저는 학생입니다. 우리 문화가 지속될 수 있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n\n각 에피소드는 질문에 대한 답을 이해하기 쉽고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교육이 지식전달로 기능하는 것을 넘어 지식과 삶을 연결하는 핵심 매개체로써 무형유산을 제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n우리 사회는 학생들이 미래사회의 능동적이고 독립적인 주체로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교육한다. 결국 공교육 콘텐츠가 삶과 연결되지 않으면 교육목표 달성뿐만 아니라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양질의 교육을 달성하기도 어려워질 것이다.\n삶의 양식으로 존재하는 무형유산은 교육현장에 새로운 콘텐츠를 제시할 수 있을 것이다. 교사는 새로운 교수법을 활용하고, 학생들은 수업에서 배운 것을 생활에서 발견함으로써 수업내용에 더 흥미를 느낄 수도 있을 것이다. 미래세대가 지역사회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 자연스럽게 공동체는 지속가능하게 될 것이다. 교육을 통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무형유산 보호의 주체가 되는 것이다.\n\n무형유산이 일일 체험으로 끝나는 추억으로 남지 않고, 삶의 일부로 이어지도록 하는 교육의 연결고리가 바로 무형유산 교육이라는 것을 이번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통해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한다.\n학교교육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영어를 기본으로 제작되었으며 현재 유네스코 본부 유튜브 채널을 통해 볼 수 있다. 또한, 곧 한국어, 태국어, 네팔어, 캄보디아어, 러시아어 등 총 5개 아태지역 언어로 번역되어 서비스될 예정이다.
South Korea 2021 -
2020 문화다양성과 세계시민교육 온라인 세미나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는 전주교육대학교와 공동으로 <문화다양성과 세계시민교육>을 주제로 2020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본 세미나에서는 상호 존중과 화해의식에 기여하는 문화다양성 교육, 평화와 공정한 사회에 기여하는 세계시민교육이 양질의 교육 달성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살펴보고 우리의 교육 현장이 양질의 교육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실천 방안을 모색하였다. \n\n세션 1: 문화유산을 통한 문화 다양성 교육\n1. 한국의 문화 다양성 교육 정책과 현황 (발표자: 한건수/ 강원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n2. 문화 다양성 증진을 위한 무형유산 통합교육 (발표자: 쯔엉 빅 한/ 유네스코 방콕사무소 문화담당관)\n3. 박물관에서 문화 다양성 교육 (발표자: 이은미/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과 학예연구사)\n4. 다민족 사회의 통합을 위한 문화 다양성 교육 (발표자: 조세핀 잘레/ 조지타운세계유산센터 커뮤니케이션협력팀장)\n\n세션 2: 초등교육에서의 세계 시민교육\n1. 한국 초등교육에서의 세계시민교육 정책과 현황 (발표자: 정우탁/ 前 전 유네스코국제이해교육원 원장)\n2. 세계시민교육을 통한 창의인성 능력 함양 (발표자: 소피아 분/ 캄보디아 초등학교 교사)\n3. 초등교육에서 평화교육(Classroom in Peace) 사례 (발표자: 호세 페르난도 메시아/ 평화수업(Aulas en paz) 상임이사)\n4. 월드비전의 세계시민교육 사례 (발표자: 남상은/ 월드비전 옹호&시민참여팀 팀장)
South Korea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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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무형문화유산꾸리에 한국어판 VOL.2 (무형문화유산과 노동)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는 아태지역 무형유산에 대한 계간지인 ICH 꾸리에를 2009년부터 발간해 오고 있습니다. \n\n「Windows to ICH」라는 제목으로, 각 호마다 테마를 가지고 있으며, 제2권의 테마는 「무형문화유산과 노동」입니다.
South Korea 2009 -
2018 국제포럼_무형유산 보호를 위한 고등교육의 가능성에 주목하다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ICHCAP)는 7월 17일 서울에서 유네스코방콕사무소, 한국전통문화대학교와 공동으로 국제포럼 「무형유산보호를 위한 고등교육의 가능성에 주목하다」를 개최했습니다.\n\n본 자료집에는 아시아태평양지역 대학들의 다양한 무형유산관련 교과 과정 및 공동체에 기반을 둔 교육과정을 통한 고등교육기관의 무형유산 보호에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아시아태평양지역 12개국 무형유산교육 전문가들이 모여 논의한 결과물들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South Korea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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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의 무형문화유산 목록작성 노력캄보디아의 무형문화유산 목록작성 노력은 공연예술, 음악, 수공예, 언어를 포함하는 캄보디아의 다양한 문화와 예술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다. 이러한 노력의 목표는 이들 각 형태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가 아니라, 각 종목에 관한 실제적인 정보를 제공하여 모든 알려진 무형문화유산 형태에 대한 전반적인 개관을 제시하는 데 있다.Year2010Nation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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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을 넘은 아시아 줄다리기 의례와 놀이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이하 센터)는 당진시 지원을 받아 리빙헤리티지시리즈(Living Heritage Series) 두 번째 도서 『줄다리기 의례와 놀이: 같은 종목, 다양한 접근』을 발간했다. \n\n이 도서는 총 7개 국가(캄보디아, 일본, 필리핀, 한국, 태국, 우크라이나, 베트남)에서 연행돼 온 줄다리기를 문화적 다양성과 유사성의 관점에서 살펴보고 있다. 이번 도서 출판은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센터가 진행한 줄다리기 관련 심포지엄과 현장연구에 참여한 6개국 저자들의 원고를 보완한 내용 중심으로 기획돼 진행됐다. 이에 더해 우크라이나 저자 또한 이번 도서 출판 작업에 합류해 줄다리기라는 유산이 동아시아와 동남아시아 이외 지역에서도 연행돼 왔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도서는 줄다리기가 가진 보편성과 함께 서로 다른 지역의 연행자들과 연행 방식 및 기원 등을 통해 이 유산이 지닌 문화적 다양성을 드러내고 있다.Year2019NationJapan,Cambodia,South Korea,Philippines,Ukraine,Viet N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