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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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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stival #malay tradition #chinese tradition #indian tradition #gourmet tour
    열정의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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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개

    아시아의 국제 교통 허브인 싱가포르는 다양한 민족과 문화가 어우러져 활기가 넘치는 나라입니다. 여러 바닷길이 자연적으로 만나는 말레이반도 끝에 자리한 이 도시는 중국 정크선, 인도 선박, 아랍 다우선, 부기스족의 스쿠너 등 다양한 선박이 모이는 교역소이자 문화 교류의 장이었습니다.

    1965년 8월 9일 독립하여 현재의 국가 체제를 갖춘 싱가포르는 다양한 민족이 전통과 관습의 전승을 통해 문화정체성을 유지하며 조화를 이루는 다양성과 포용의 나라가 되었습니다. 다양한 민족이 모인 만큼 싱가포르는 연중 화려한 축제와 풍부한 식문화(food heritage)를 경험할 수 있는 열정의 도시입니다.

    Route

    다양한 전통 축제

    Intangible Heritage

    단오절

    음력 5월 5일은 중국 4대 명절로 손꼽히는 단오절입니다. 싱가포르로 이주한 화교를 통해 싱가포르에 전래된 단오절은 본래 중국 초나라의 충신이자 시인이었던 굴원(屈原)의 이야기에서 유래한다고 전해집니다. 초나라의 충신이었으나 간신의 모함으로 추방당한 굴원은 초나라의 함락 소식을 듣고 깊은 탄식에 빠져 멱라수(汨羅江, Miluo Jiang)에 투신함으로써 생을 마감합니다. 굴원의 투신에 마을 사람들은 물고기 밥으로 떡(rice dumpling)을 만들어 강물에 던지고 힘차게 노를 저어 물고기가 충신의 시신을 건들지 못하도록 막았습니다. 이후 굴원이 멱라수에 투신한 음력 5월 5일이면 굴원을 기리며 댓잎에 싼 ‘종쯔’(zong zi)를 만들어 먹고, 용선 경주 시합을 하는 단오절 전통이 시작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싱가포르에서 ‘종쯔’는 대중화된 간식으로 호커센터와 카페에서 간편하게 즐길 수 있으며, 단오절에 마리나 베이를 방문하면 열정이 넘치는 용선 경주 시합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Intangible Heritage

    중원절

    서양에 할로윈이 있다면 동양에는 중원절이 있습니다. 중국 전통에서 음력 7월은 천국과 지옥의 문이 열려 모든 혼령과 귀신이 땅으로 내려오는 귀신의 달입니다. 특히 음력 7월 보름날부터 7월 30일까지는 산 자의 가정을 방문한 배고픈 혼령을 위로하고 달래는 중원절을 보냅니다. 싱가포르 중원절의 주요 행사로는 ‘푸두’(보시)와 ‘게타이’가 있습니다. ‘푸두’는 염라대왕과 혼령에게 바치는 음식 공양으로, 이때 배고픈 혼령에게 음식을 공양한 자에게 행운이 온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중원절에는 죽은 이의 영혼을 다스리는 염라대왕과 혼령을 기쁘게 하기 위하여 경극, 게타이 등의 공연이 펼쳐집니다. 중원절 공연에서는 혼령들이 편하게 여흥을 즐길 수 있도록 맨 앞줄을 비워놓는 전통이 있습니다.

      ichLinks Archive(Hungry Ghost Festival)

    Intangible Heritage

    하리라야 푸아사

    하리라야 푸아사는 신앙과 연대 의식을 굳게 다지는 금욕의 기간인 라마단이 끝났음을 축하하는 무슬림 최대 축제입니다. 하리라야 푸아사는 라마단이 끝난 다음 날, 즉 이슬람력(Hijrah, 히즈라력) 열 번째 달인 ‘샤왈’(Shawwal)의 첫째 날부터 사흘 동안 성대하게 치러집니다. 축제 첫날 무슬림은 일출 전 기도를 드린 후 정갈하게 몸을 씻어 가장 좋은 옷을 갖춰 입고 가족과 함께 모스크에 모여 축일 예배(Salat al-Eid)를 드립니다. 하리라야 푸아사는 친지와 이웃을 초대하여 인사와 덕담을 나누고 달콤한 음식을 나누어 먹는 전통이 있어 ‘설탕 축제’로 불리기도 합니다. 라마단 시작일로부터 하리라야 푸아사에 이르는 한 달간 겔랑 세라이를 방문하면 화려한 조형물과 조명으로 장식된 거리에서 무슬림의 축제를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World Heritage

    술탄 모스크

    황금빛 돔의 술탄 모스크는 싱가포르 무슬림 문화의 중심지인 캄퐁 글램(Kampong Glam)의 랜드마크입니다.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이슬람 사원인 술탄 모스크는 싱가포르 최초의 술탄인 술탄 후세인 샤(Hussein Shah)를 위하여 1824년 건립되었습니다. 황금빛 돔의 아라베스크 양식인 현재 사원의 모습은 1928년부터 4년에 걸친 보수 작업을 통해 완성되었습니다. 술탄모스크는 종교 건축물로서 그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아 1975년 국가 기념물(National Monument)로 지정되었습니다.

    Intangible Heritage

    타이푸삼 축제

    전통적인 연례 힌두 축제인 ‘타이푸삼’은 선, 젊음, 힘을 대표하며 악을 무찌르는 무르간 신(Lord Murugan)을 기리는 대규모 축제입니다. 힌두 공동체에 타이푸삼 축제는 신에게 은총을 구하고, 맹세를 이행하며, 감사를 표하기 위하여 치르는 참회와 속죄의 축제입니다. 타이푸삼 축제가 절정에 다다르는 축제의 마지막 날에 힌두 신자들은 참회와 속죄를 위하여 맨발로 ‘카바디’를 메고 대대적인 고행의 행진에 나섭니다. 타밀 달력으로 ‘열 번째 달의 보름’, 즉 매해 1월 말에서 2월 초에 3일간 열리는 타이푸삼 축제 기간에 리틀 인디아와 스리 마리암만 사원을 방문하면 진귀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Intangible Heritage

    카바디

    타이푸삼 축제의 핵심인 카바디는 타밀어로 ‘매 걸음에 희생’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타이푸삼 축제에서 신자들은(devotees) 행렬 내내 강철 또는 원목으로 만든 반원형의 틀인 카바디를 어깨에 짊어져야 합니다. 신자들은 참회와 속죄의 행진을 위하여 매우 공을 들여 카바디를 준비합니다. 카바디에는 몸을 찌르는 긴 못이 박혀 있고, 꽃과 공작새 깃털로 화려하게 장식되어 있기도 합니다. 카바디는 마음에서 물질적 욕구가 사라지고 몸에서 육체적 쾌락이 사라졌을 때 비로소 신자는 어떤 고통도 느끼지 않고 신성한 과업을 행할 수 있다는 믿음을 보여줍니다.

    Intangible Heritage

    디파발리 축제

    매년 10월에서 11월 사이 5일간 개최되는 디파발리 축제는 선이 악을 물리친 것을 기념하는 힌두 축제입니다. 이 시기에 싱가포르와 전 세계에 분포한 힌두인은 빛으로 집안과 거리를 밝히고, 선물을 교환하며, 음식을 나눠 먹고, 부과 풍요의 여신인 락슈미에게 푸자(기도)를 올립니다. 디파발리 축제 기간에 힌두교 가정을 방문하면 출입문에 장식된 인도의 전통예술 ‘랑골리’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랑골리’는 신을 집안으로 안내하여 향후 1년간 가정에 축복이 깃들기를 청하기 위하여 만드는 민속예술입니다. 디파발리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전차 행진입니다. 신자들은 여신 (Sri Drowpathai Amman)의 모형을 태운 은색 전차를 차이나타운의 스리 마리암만 사원에서부터 리틀 인디아까지 끌고 행진하며 축제를 즐깁니다.

    Intangible Heritage

    랑골리

    인도의 민속예술이자 종교예술인 랑골리는 산스크리트어 ‘랑가발리(rangaavalli)’를 어원으로 ‘다양한 색상’을 의미합니다. 힌두 전통에서 랑골리는 신의 축복을 집안으로 불러들이고 악한 기운은 들어오지 못하게 함으로써 가정에 건강과 행운을 가져온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싱가포르의 힌두 가정은 축제, 결혼식, 종교행사 등 특별한 날이면 흰 쌀가루를 주재료로 석회가루, 색모래, 꽃잎 등의 안료를 사용하여 집 마당이나 거실 바닥을 랑골리로 장식합니다. 랑골리의 문양은 힌두교의 신성(deity)과 사상을 상징하는 기하학적 도형, 신화적 존재, 신성한 동식물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됩니다. 우주 만물의 원리를 도상화한 랑골리는 신을 맞이하기 위한 힌두 공동체 특유의 민속예술입니다.

     ichLinks Archive(Rangoli)

    World Heritage

    스리 마리암만 사원

    1827년 설립된 스리 마리암만 사원은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된 힌두교 사원으로 종교예술의 아름다움과 힌두인의 신앙심을 경험할 수 있는 명소입니다. 스리 마리암만 사원은 힌두교의 여신 마리암만(Mariamman)을 모시는 사원으로 인도의 개척자 나리나 필라이가 이민자들을 위하여 설립하였습니다. 식민지 시대부터 스리 마리암만 사원은 예배를 드리는 신앙의 공간이었을 뿐만 아니라 힌두 공동체가 하나로 모이는 결속의 공간이었습니다. 현재도 스미 마리암만 사원은 1월의 타이푸삼 축제, 10월의 티미티(Theemithi) 축제와 디파발리 축제 등 힌두 축제와 의식의 중심이 되는 장소입니다.

    Route

    다양한 맛

    Attraction

    호커문화

    호커문화는 싱가포르의 다문화 도시환경에서 발전한 특유의 공동체 식문화입니다. 외식문화가 발달한 싱가포르에서는 다양한 사회적, 문화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아침, 점심, 저녁이면 가족 및 친구들과 함께 호커센터에 모여 함께 어울리며 식사를 즐깁니다. 싱가포르 전역에는 110여 개의 호커센터가 운영되고 있으며, 차이나타운의 맥스웰 타운, 리틀인디아의 텍카 센터, 라우 파 삿 호커센터 등 호커센터에서는 다양한 민족의 전통 음식과 현지화된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호커문화는 다양한 사회적, 종교적, 인종적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식사 경험을 공유함으로써 상호 이해와 연대를 강화하고 포용적인 사회를 조성하는 데 기여한 인류무형문화유산입니다.

      ichLinks Archive(Hawker culture)

    Attraction

    차이나타운

    차이나타운은 중국 대륙에서 싱가포르로 이주한 중국계 이민자의 삶과 문화가 깃든 지역입니다. 오래된 가옥을 박물관으로 탈바꿈한 ‘차이나타운 헤리티지 센터’에는 차이나타운의 역사가 생생하게 재현되어 있습니다. 차이나타운에는 맥스웰 푸드 센터를 비롯하여 다수의 호커센터가 운영되고 있어 다양한 중국 전통 음식의 진미를 맛볼 수 있습니다.

    Attraction

    중국 음식

    세계 3대 미식 국가로 일컬어지는 중국에는 지역 고유의 특색이 담긴 음식이 다양하게 발전하였습니다. 중국의 다양한 지방에서 이주한 중국계 이민자들은 고향에서 향유하던 고유의 식문화(food heritage)를 싱가포르로 전파하였고, 다채로운 중국의 식문화는 세대를 통해 창조적으로 계승되고 있습니다.

    치킨라이스

    중국 남부 하이난성에서 전해진 음식인 치킨라이스는 닭고기의 감칠맛이 일품입니다.

     

     

    꿰찹

    꿰찹은 폭이 넓은 쌀면과 돼지 내장이 들어간 중국 차오산(Teochew) 지방의 면요리입니다.

     

     

    바쿠테

    중국 북건성 출신 이민자를 통해 들어온 바쿠테는 돼지갈비를 팔각향, 계피, 당귀, 마늘, 회향씨앗, 버섯 등과 함께 끓인 탕요리로 쌀밥에 곁들여 먹습니다.

     

     

    어생

    어생은 날생선과 신선한 채소가 어우러진 전통 요리로, 설날에 어생을 높이 들어 올리며 새해 복을 기원하는 ‘로헤’(Lohei) 전통이 있습니다.

     

    Attraction

    캄퐁 글램

    캄퐁 글램은 유서 깊은 도시의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지역입니다. 싱가포르 초기 도시계획에서 말레이, 부기스, 아랍 공동체에 할당된 땅이었던 캄퐁 글램에는 다양한 공동체의 삶이 켜켜이 쌓여 역사와 문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황금빛 돔이 아름다운 술탄 모스크는 캄퐁 글램의 랜드마크이며, 바로 맞은 편에는 말레이 헤리티지 센터가 있습니다. 말레이 헤리티지 센터는 싱가포르 초대 술탄이 거주하던 왕궁을 개조한 박물관으로 싱가포르 말레이 공동체의 역사와 문화를 배울 수 있는 공간입니다.

    Intangible Heritage

    말레이 음식

    싱가포르에서는 호커센터의 간식부터 고급 레스토랑의 요리까지 다양한 말레이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과거 말레이계 이주민 중에는 뱃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싱가포르의 말레이 요리는 신선한 해산물을 활용한 요리가 많으며, 율법에 따라 돼지고기는 금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호커센터를 방문하면 사테, 락사, 나시레막 등 맛있는 말레이 음식을 쉽게 즐길 수 있으며, 라우 파 삿(Lau Pa Sat)의 사테거리는 관광 지도에서 빠지지 않는 미식 명소입니다.

    사테

    사테는 떡, 오이, 땅콩소스, 칠리소스 등을 곁들인 꼬치 요리로, 취향에 맞게 닭고기, 소고기, 양고기 등 고기 종류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중요한 행사에서 빠지지 않는 식전 음식이자 길거리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대중적인 간식입니다.

     

     

    락사

    락사(Laksa)는 새우, 어묵, 달걀, 닭고기가 들어간 매운 코코넛 카레에 쌀국수가 들어간 면요리입니다. 여러 가지 변형된 락사가 있지만, 싱가포르에는 짧게 자른 국수가 들어 있는 카통 락사가 유명합니다.

     

     

    나시 레막

    나시 레막은 코코넛 우유와 판단 잎(Pandan Leaf)으로 향을 낸 밥에 튀긴 생선, 튀긴 닭, 삶은 계란, 땅콩 멸치(ikanbilis) 볶음 등을 곁들여 먹는 말레이 음식으로 판단 잎의 그윽한 향과 코코넛 우유의 은은한 고소함이 일품입니다.

     

    Attraction

    리틀 인디아

    리틀 인디아는 싱가포르 인도계 공동체의 역사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지역입니다. 리틀 인디아를 관통하는 세랑군 로드(Serangoon Road)는 인도의 한 조각을 떼어서 옮겨 놓았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세랑군 로드를 따라 걸으면 시바의 아내이자 악의 파괴자인 칼리 여신에게 봉헌한 ‘스리 비라마칼리암만 사원’(Sri Veeramakaliamman Temple)을 비롯한 화려한 힌두 사원들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세랑군 로드의 명소인 텍카 센터(Tekka Market)를 방문하면 인도계 호커(Hawker)들이 만드는 다채로운 인도 전통 음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Intangible Heritage

    인도 음식

    싱가포르의 힌두 공동체는 타밀 무슬림 요리(Tamil Muslim cuisine), 남인도 요리(South Indian cuisine), 북인도 요리(North Indian cuisine) 등 인도 대륙의 지역색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전통 요리를 전승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인도 전통 요리뿐만 아니라 힌두 공동체와 다른 공동체 간 교류를 통해 탄생한 새로운 맛과 형태의 인도 요리도 호커문화를 통해 대중적으로 향유되고 있습니다.

    브리야니

    향신료, 고기, 채소 등을 함께 볶은 인도식 쌀요리입니다.

     

     

    로티 프라타

    힌디어로 로티는 ‘빵’을, 프라타는 ‘납작하다’를 의미합니다. 빵 반죽에 ghee butter를 발라 튀긴 음식으로 주로 커리나 테 타릭(The tarik, 차에 연유를 섞은 것) 차에 곁들여 먹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