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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무형유산
ICH Elements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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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돌문화 (溫突文化)
한반도 지역의 온돌문화는 청동기시대를 거쳐 원삼국시대 부뚜막식 화덕과 연도가 설치된 원시적 형태의 난방방식에서 기원한 것으로 추정되고 기원전 3세기~1세기경의 유적으로 추정되는 원시적 온돌 유적들이 한반도 전역에서 발견된 점들로 미루어 보아 한반도에서 온돌문화는 약 2천년이상 전승되었다고 추정할 수 있다. 우리 온돌은 서양 벽난로와 다르게 연기를 높은 굴뚝으로 바로 내보내지 않고 불을 눕혀 기어가게 만들어서, 불의 윗부분을 깔고 앉아 사용하는 탈화좌식(脫靴坐式) 바닥 난방이 특징으로 방내부에 연기를 발생시키지 않고 오래 난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온돌문화는 한국의 총체적인 주거문화로 바닥 난방 및 생태환경 활용 기술뿐만 아니라 한국인의 생활관습과 규범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생활양식은 주택, 실내건축, 가구의 형식뿐만 아니라 대중문화에도 영향을 주어 한국을 대표하는 ‘온돌방’ 문화로 대중화되었다. 여름철의 기후환경에 대응한 마루방과 겨울철의 기후환경에 대처할 수 있는 온돌방은 한국을 대표하는 주거 요소들로, 현재 온돌방은 중국 및 만주지방의 바닥 난방 방식과는 분명히 구별되는 한민족의 고유한 주거기술 및 주생활 문화유산이다. 그리고 온돌문화는 기술적 발전과 주요 주거공간의 형식적 변화, 생활방식의 변화를 겪으면서도 그 원형인 바닥 난방 방식은 지속되고 있다. 이처럼 온돌문화는 오래전부터 전승되고 지속적으로 재창조되어 한국사회의 주생활과 대중문화에 영향을 미쳐온 사회문화적 가치를 지니고 있는 유산으로 한반도가 처했던 혹한의 기후환경에 지혜롭게 적응하고 대처해온 한국인의 창의성이 발현된 문화라는 점에서 국가무형문화재로서의 그 가치가 있다. ※ 온돌문화는 한반도 전역에서 오래도록 한국인들에게 공유되고 관습화된 한국인의 주생활문화이므로 보유자 또는 보유단체를 인정하지 않고 종목으로만 지정함.
South Korea -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 (濟州 칠머리당 영등굿)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은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되었다. 혹독한 환경 조건 때문에 제주도에는 사람이 살기에 힘들었으므로, 섬사람들은 바다를 중요하게 생각하였다. 조선시대의 문헌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에서는 ‘부도덕한 공양을 가치 있게 여기는 풍습이 있으며, 숲, 호수, 산, 나무, 돌 등의 신령을 받드는 제사가 이루어진다.’고 기록하였다. 이러한 기록으로 보아 제주도에는 여러 가지 제의적 활동이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 제주도 사람들에게 영등굿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영등의 때가 되면 잔잔한 바다와 풍어를 기원하는 여러 굿이 섬 전역에 걸쳐 벌어진다. 이들 굿 가운데 칠머리당에서 열리는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이 가장 중요하다. ‘제주 칠머리당 영등굿’이라는 이름은 바람의 여신에 대한 굿임을 의미하지만, 마을의 여러 수호신과 바다의 용왕에게 바치는 굿이기도 하다. 영등은 숭배를 받기도 하지만 바다를 휘저어 사람들의 목숨을 위협한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두려운 존재이기도 하다. 영등이 섬에 와 있는 2월 초부터 중순까지 제주의 바다는 특히 험난하다. 섬사람들은 영등이 지나가는 자리의 바닷가 조개류는 껍질만 남게 된다고 믿었는데 이것은 영등신이 조개류의 속을 다 까먹어서 그렇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영등이 떠나는 날이 되면 영등은 해안을 따라 씨를 뿌려주어 사람들이 살아갈 수 있도록 해 주며, 영등이 떠나면서 바다를 다시 맑게 해서 해조가 잘 성장하도록 도와준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영등이 머물고 있는 때는 가장 중요한 때이며, 사람들은 영등에게 안전과 풍어를 기원하면서 칠머리당에서 굿을 벌여 영등이 머무는 기간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던 것이다. 영등굿이 치러지는 마을 이름(건입동의 속칭이 ‘칠머리’이다)을 따서 이름 붙인 칠머리당이라는 사당에서는 영등, 그리고 도원수감찰지방관(都元帥監察地方官)과 요왕해신부인(龍王海神夫人)이라는 부부신(夫婦神)을 모신다. 도원수감찰지방관은 지역민의 요구(도원수감찰지방관이 영역)를 담당하는 신이며, 요왕해신부인은 어부와 해녀의 생계(요왕해신부인의 영역)를 담당하는 신이다. 사당에는 아래의 표와 같이 남녀 신의 위패를 모신다. 음력 2월 1일이 되면 칠머리당에서는 영등신이 들어오는 영등환영제를 열고 2월 14일에는 영등송별제를 연다. 산신을 모시는 제사(당제)는 한국의 여러 지방에서 음력 정월에 거행되는데, 제주도의 여러 촌락에서도 이 기간 동안 이루어진다. 산신을 모시는 제사와 영등을 모시는 제사는 오직 제주도에서만 ‘영등굿’이라는 하나의 무속 제례와 결합되어 있다. 단순한 영등환영제와 비교할 때, 무속 제례 가운데 가장 중요한 것의 하나로 간주되며 용왕에 대한 제사까지 포함하고 있는 영등송별제는 그 행사가 매우 화려하고 더욱 중요하다. 영등환영제는 신령을 불러 사당으로 들이는 것으로 참여한 사람들의 이름을 거명하며 행운을 비는 초감제(初監祭)로부터 시작하여, 풍어를 기원하는 풍어제로 이어진 뒤 조상신을 즐겁게 하기 위한 3막 연희인 석살림굿으로 끝낸다. 영등송별제도 역시 초감제로 시작하지만, 거기에는 마을의 사당으로 들어오는 의례 본향듦이 포함되어 있다. 본향듦은 마을의 수호신인 남녀 부부신인 도원수감찰지방관과 요왕해신부인에게 마을의 안녕을 축원하는 것이다. 이 제례에서는 3명의 고을 관리가 부부 신에게 술을 올리며 마을 사람들은 각자의 소원을 빈다. 그 다음에 모든 신에게 술과 떡을 권하여 올리는 추물공연, 용왕과 영등을 맞이하여 그들에게 풍어와 어부들의 안전을 기원하는 요왕맞이, 수수의 씨로 점을 치고 해조류의 씨를 뿌리는 행사인 씨드림이 이어진다. 그 다음에는 수탉을 던져 마을 전체의 재앙을 막기 위한 도액막음을 한다. 그리고 마을 사람들과 해녀들을 위해 점을 치는 순서도 있다. 그 다음에 마을의 노인들이 바다에 짚으로 만든 배를 띄워 보내는 배방선이 이어진다. 영감놀이는 배상선 앞에 ‘굿중놀이’로 삽입되어 있다. 영등송별제는 마지막에 여러 신들을 돌려보내는 도진으로 끝맺는다.
South Korea 2009 -
농악(農樂)
농악은 201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되었다. 농악은 타악 합주(때때로 관악기가 포함되기도 함), 행진, 춤, 연극, 기예의 요소가 한데 어우러진 일종의 종합 공연 예술 장르이다. 농악은 마을신과 농사신을 위한 제사, 액을 쫒고 복을 부르는 축원, 봄의 풍농 기원과 추수기의 풍년제, 마을 공동체가 추구하는 사업을 위한 재원 마련 행사, 그리고 전문 농악패들에 의한 여흥 등 실로 다양한 목적으로 연행되어 왔다. 마을의 흥겨운 행사치고 화려하게 치장한 농악대의 떠들썩한 음악과 춤으로 마무리되지 않는 경우는 찾기 어렵다. 농악 공연이 북돋는 흥겨운 기분, 즉 신명은 한국인에게서 발견되는 가장 두드러진 감정이라 여겨지기도 한다. 음악의 장단은 흔히 3소박과 혼박, 혼소박 등 불균등 구조의 복잡한 리듬이 많이 사용된다. 쇠와 가죽으로 음색을 내는 꽹과리와 장구가 주요 리듬을 연주하는 한편, 징과 북은 단순한 리듬으로 음악에 강세를 만들어준다. 소고를 연주하는 연행자들은 음악 연주보다는 춤에 더 치중한다. 농악 춤은 개인의 기량을 보여주는 춤과 함께 단체가 만드는 진짜기, 상모놀음 등이 포함된다. 탈을 쓰거나 특별한 옷차림을 한 잡색들이 재미난 촌극을 보여주는 것으로 연희가 진행되고, 버나돌리기나 어린 아이를 어른 연행자의 어깨 위에 태워 재주를 보여주는 무동놀이와 같은 기예도 함께 연행된다. 농악은 기층민들에 의해 가장 빈번하게 연행되고 향유되지만 신명나는 공연을 보여주는 전문연희패들도 다수 활동하고 있다. 최근 전문적인 레퍼토리는 타악 4중주에 해당하는 ‘사물놀이’와 넌버벌(non-verbal) 연극 ‘난타’와 같은 작품으로 발전하였으며, 이런 시도는 음악적인 요소만을 극적으로 강조하기 때문에 국내외에서 보다 광범한 청중의 감성에 다가갈 수 있다.
South Korea 2014 -
영산재 (靈山齋)
영산재는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에 등재되었다. 영산재는 모든 중생(衆生)과 영가가 부처, 불법과 승려를 숭앙하여 진리의 세계에 들어가도록 돕기 위하여 거행된다. 영산재는 한국 불교에서 거행되는 가장 수준 높고 가장 큰 규모의 의식으로, 현세에서 부처의 세계를 표현하는 의식으로 법화경 철학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영산재는 참선과 수행의 수단이기도 하다. 영산재의 거행 순서는 다음과 같다. 1. 시련(侍輦) : 하늘과 땅의 영가와 모든 성인(聖人)을 맞아들여서 영가를 인도하는 불보살의 가르침을 받아 성스럽게 의식이 거행되도록 한다. 2. 대령(對靈) : 의식의 주인은 영가, 죽어 있거나 살아 있는 것, 즉 모든 중생이다. 죽은 영가는 의식에 초청되고, 의식에 참가한 사람들은 의식이 거행되는 이유를 듣고 불법에 따른 지침을 받는다. 죽은 이의 가족은 죽은 이에 대한 사랑과 존경의 의미로 음식과 술(법식)을 베푼다. 3. 관욕(灌浴) : 평정에 이르도록 하기 위하여 영가의 3가지 업장을 씻어주는 정화 의식이다. 4. 조전점안(造錢點眼) : ‘조전’은 명부(冥府, 저승)에서 사용할 돈을 말하며 ‘점안’은 돈으로서의 가치를 부여하는 것을 뜻한다. 돈이 필요하다는 것은 우리의 삶이 외부에서 오는 물질적 축복 속에서 유지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한다. 5. 신중작법(神衆作法) : 의식이 잘 진행되도록 초청된 모든 성스러운 영가에게 다례를 제공한다. 6. 괘불이운(掛佛移運) : 의식의 주인이며 법화경을 가르칠 석가모니 부처, 모든 부처와 불보살이 불법에 따라 영접을 받는다. 7. 상단권공(上壇勸供) : 부처와 보살이 초청된 상태에서 식사를 공양한다. 이 의식에서는 부처와 보살의 자비로운 은혜로 모든 중생이 행복을 얻고 부처의 진리의 빛이 고통 받는 세계에서 빛날 것을 기원한다. 8. 법문(法門) : 부처를 대신하여 승려가 의식의 목적을 재확인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하여 구체적인 방법을 설법한다. 승려는 청중이 진리의 문에 이르도록 법문을 전한다. 9. 식당작법(食堂作法) : 공양 의례는 부처와 불보살을 위한 것이 아니라 의식에 참석하는 승려를 위한 것이다. 그러나 이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중생을 위한 것을 상징하며, 이 의식을 행함으로써 부처가 되기 위한 바탕을 마련하는 것이다. 10. 중단권공(中壇勸供) : 의례가 잘 진행되도록 의식에 참석중인 모든 신중을 청하여 모시는 의례이다. 또한 의례에 참석한 모든 이에게 축복을 주기를 청한다. 11. 시식(施食) : 의식의 참석자들은 부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어 다행이었고, 죽은 이들은 극락으로 가게 되었으니 기뻐하는 의식이다. 이 의례는 슬프기 보다는 행복한 의식으로써 떠난 자들을 위해 거행되며 떠난 자들의 극락왕생을 축하하며 기뻐하기 위함이다. 12. 봉송(奉送) 및 소대배송(燒臺拜送) : 의식이 시작될 때부터 모든 중생은 공손한 찬양을 받는데 봉송도 이에 걸맞게 진행된다. 봉송은 죽은 이들이 머물 마지막 종착지에 영향을 주는 마지막 단계이다.
South Korea 2009
ICH Materials 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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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riad 민속 무용단, ‘Balj 의 멜로디’
몽골의 무형문화유산에 영향을 주는 수 많은 요인 때문에 많은 유산이 거의 사라질 위기에 직면해 있다. 따라서, 몽골 무형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포괄적인 제도를 마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n전체적으로 무형문화유산을 보호하는 역량을 강화하고 무형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입안자들이 채택한 조치 중 하나가 ‘몽골 무형문화유산 보호제도 구축’을 위한 한-몽골 공동협력 프로젝트이다. 본 프로젝트는 2008 년부터 한국 문화재청이 후원했으며 유네스코몽골위원회와 아·태무형유산센터가 수행했다.\n\n몽골 인간문화재 제도 구축 사업 프로젝트 2 년차가 되는 2009 년에는 다음과 같은 활동을 계획 및 수행했다.\n- 중부, 동부, 고비 아이막 등 다른 지역에 대한 현지조사 지속\n- 무형문화유산 문제 및 무형문화유산 보호에 관한 심포지엄과 워크숍 개최\n- 무형문화유산 및 보유자 임시 목록 작성\n- 몽골 무형문화유산 가이드북 초안 작성
Mongolia -
Buriad 소수민족의 전통의상 Buriad deel
몽골의 무형문화유산에 영향을 주는 수 많은 요인 때문에 많은 유산이 거의 사라질 위기에 직면해 있다. 따라서, 몽골 무형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한 구체적이고 포괄적인 제도를 마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n전체적으로 무형문화유산을 보호하는 역량을 강화하고 무형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입안자들이 채택한 조치 중 하나가 ‘몽골 무형문화유산 보호제도 구축’을 위한 한-몽골 공동협력 프로젝트이다. 본 프로젝트는 2008 년부터 한국 문화재청이 후원했으며 유네스코몽골위원회와 아·태무형유산센터가 수행했다.\n\n몽골 인간문화재 제도 구축 사업 프로젝트 2 년차가 되는 2009 년에는 다음과 같은 활동을 계획 및 수행했다.\n- 중부, 동부, 고비 아이막 등 다른 지역에 대한 현지조사 지속\n- 무형문화유산 문제 및 무형문화유산 보호에 관한 심포지엄과 워크숍 개최\n- 무형문화유산 및 보유자 임시 목록 작성\n- 몽골 무형문화유산 가이드북 초안 작성
Mongo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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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3) 발표 4: 우리, 다함께 무형문화유산
무형문화유산 분야에 있는 청년들이 자연과 무형문화유산 간 상호작용의 중요성에 대해 각기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있는 사례에 관해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South Korea 2020-09-25 -
Eer—A Kyrgyz Saddle(KOR)
This film is about traditional Kyrgyz saddles. A saddle-making expert shows the technology behind saddle manufacturing and how to cover the saddle with leather and make ornaments. Specialists also talk about the history of the associated Kyrgyz saddle traditions.\n\n키르기스 전통 안장 ‘에르’ 제작기법\n이 영상은 키르기스의 전통안장에 관한 내용이다. 안장 제작 전문가가 안장 제작 기술과 가죽으로 안장을 감싸는 방식, 그리고 장식품을 만드는 과정과 제작 방법, 키르기스 안장 전통의 역사에 대해 얘기한다.\n\n공동제작\n·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ICHCAP)\n· 유네스코키르기스스탄위원회\n\n협력기관\n· 한국교육방송공사(EBS)\n·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Kyrgyzstan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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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문화다양성과 세계시민교육 온라인 세미나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는 전주교육대학교와 공동으로 <문화다양성과 세계시민교육>을 주제로 2020 온라인 세미나를 개최하였다. 본 세미나에서는 상호 존중과 화해의식에 기여하는 문화다양성 교육, 평화와 공정한 사회에 기여하는 세계시민교육이 양질의 교육 달성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살펴보고 우리의 교육 현장이 양질의 교육 달성에 기여할 수 있는 실천 방안을 모색하였다. \n\n세션 1: 문화유산을 통한 문화 다양성 교육\n1. 한국의 문화 다양성 교육 정책과 현황 (발표자: 한건수/ 강원대학교 문화인류학과 교수)\n2. 문화 다양성 증진을 위한 무형유산 통합교육 (발표자: 쯔엉 빅 한/ 유네스코 방콕사무소 문화담당관)\n3. 박물관에서 문화 다양성 교육 (발표자: 이은미/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과 학예연구사)\n4. 다민족 사회의 통합을 위한 문화 다양성 교육 (발표자: 조세핀 잘레/ 조지타운세계유산센터 커뮤니케이션협력팀장)\n\n세션 2: 초등교육에서의 세계 시민교육\n1. 한국 초등교육에서의 세계시민교육 정책과 현황 (발표자: 정우탁/ 前 전 유네스코국제이해교육원 원장)\n2. 세계시민교육을 통한 창의인성 능력 함양 (발표자: 소피아 분/ 캄보디아 초등학교 교사)\n3. 초등교육에서 평화교육(Classroom in Peace) 사례 (발표자: 호세 페르난도 메시아/ 평화수업(Aulas en paz) 상임이사)\n4. 월드비전의 세계시민교육 사례 (발표자: 남상은/ 월드비전 옹호&시민참여팀 팀장)
South Korea 2020 -
2020 세계무형문화유산포럼 - 인간, 자연, 그리고 무형문화유산
2020 세계무형문화유산포럼 - 인간, 자연, 그리고 무형문화유산\n\n세션 1: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재정의하며\n\n기조발표: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재정의하며' (에르네스토 오토네, 유네스코 문화사무총장보)\n1. '인류세와 무형문화유산' (박범순, 카이스트 인류세연구센터 소장)\n2. '자연과 공존하는 지속가능농업, 미크로네시아의 혼농임업' (프란시스 레그, 미크로네시아연방 야프 역사보존연구소 소장)\n3. '위험에 맞서는 무형유산, 눈사태 위험관리' (마이클 브룬들, 스위스 눈과 눈사태 연구를 위한 WSL 연구소 책임연구원)\n4. '생태 인문학 속의 무형유산- 태평양 지역의 토착민 문화를 중심으로' (엘리자베스 들러그리,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 캠퍼스 (UCLA) 교수)\n\n세션 2: 인류의 위기극복과 무형문화유산\n\n특별강연: '인류의 미래와 생태적 전환, 그리고 무형문화유산의 역할' (최재천,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 前 유엔생물다양성협약 의장)\n1. '자연과 상호작용하는 무형문화유산 – 토착전통지식체계를 중심으로' (치디 오구아마남, 캐나다 오타와대학 교수, ABS Canada 센터장)\n2. '무형문화유산으로 보는 인도의 재해저감관리 사례' (라훌 고스와미,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보호협약 퍼실리테이터)\n3.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무형문화유산으로서의 바다윤리 : 일본, 호주, 미국의 전통어업 사례를 중심으로' (쿠미 카토, 일본 와카야마대학교 교수)\n4. '해안 생태계 복원력 강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 – 동티모르 지역주민의 문화양식 사례를 중심으로' (시니키네쉬 베이옌 짐마, 유엔환경계획 지역조정관)\n\n세션 3: 일상 속의 무형문화유산, 새로운 시대를 향하여\n\n특별강연: '무형문화유산의 환경적 지속가능성을 위한 공동체의 과제' (마이클 메이슨, 스미스소니언연구소 민속생활문화유산센터장)\n1. '무형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NGO의 역할과 환경적 지속가능성' (그레고리 미첼 퍼시픽 블루 재단 대표,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 (UCSD) 명예교수)\n2. '자연과 무형문화유산, 그리고 법' (아니타 바이바드, 라트비아 문화교육원 교수)\n3. '코로나 시대의 무형문화유산 보호를 위한 국가의 역할' (에릭 제루도, 필리핀 산토토마스대학교 교수)\n4. '우리, 다함께 무형문화유산' (무형문화유산청년네트워크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무형문화유산청년네트워크)\n
South Korea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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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남부지역의 실내악 던 까 따이 뜨
CD8_베트남 남부지역의 실내악 던 까 따이 뜨\n\n던 까 따이 뜨(đ?n ca tai t?)는 베트남 남부지역 비엣족(Vi?t)만의 고유한 전통 실내악이다. 까 쭈(Ca tru), 까 후에(Ca Hu?) 등 베트남의 다른 전통음악과 비교할 때 던 까 따이 뜨는 ‘최근’의 전통음악이라 할 수 있다. 많은 음악 연구자에 따르면 던 까 따이 뜨는 베트남 남부지역의 의례음악인 낙 레(nh?c L?)와 실내악인 낙 후에(nh?c Hu?)의 음악을 배경으로 하여 19세기 중반에 생겨났다. 지난날 낙 레는 베트남 남부지역의 문화생활에서 커다란 역할을 했다. 연주곡으로는 군악 합주인 패 보(phe vo)와 클래식 합주인 패 반(phe v?n)의 두 가지 형태가 있다. 패 보는 북, 심벌즈와 베트남 오보에인 깬 버우(ken b?u)로 구성됐다. 패 반은 특히 꼬(co), 꼬 찌(co ch?), 꼬 째(co tre), 가오(gao) 등 2현금인 꼬(co) 형태의 현악기 4종류와 북인 쫑 낙(tr?ng nh?c) 및 원통형 작은북인 쫑 껌(tr?ng c?m) 같은 타악기로 이뤄져 있다. 이러한 두 종류의 합주는 마을의 주요 축제에서 연주됐다. 하지만 결혼, 생일, 집들이와 같은 별로 중요하지 않는 행사에서는 타악기 없이 현악기로만 구성된 소규모의 패 반 합주가 연주됐다. 이러한 합주는 던 꺼이(đ?n cay)라고 불렸다. 격조 높은 풍류를 목적으로 16현 치터인 단 짜인(đan tranh), 달 모양 류트인 낌(kim), 나무로 아주 작게 만든 송랑(song lang) 등과 같은 현악기가 점점 추가됐다.\n\n음악은 점점 의례의 엄숙함을 벗어나 일상생활에 맞는 형식으로 바뀌어 갔다. 이것이 던 까 따이 뜨의 기초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그 당시까지는 아직 던 까 뜨이 뜨가 정립되지 않았다. 1885년에 수도인 후에(Hu?)가 함락됐을 때 응우옌 왕조 왕실의 악사들이 후에 음악 전승을 위해 베트남 중부에서 남부로 이동한 것이 던 까 따이 뜨의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때 던 까 따이 뜨는 후에 실내악을 받아들인 후에 레퍼토리나 연행 스타일 면에서 형태를 갖춰 갔다. 던 까 따이 뜨는 베트남 남부지역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후에 던 까 따이 뜨는 현재 갖은 부침을 겪고 난 뒤에도 여전히 광범위하고 깊게 문화 분야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또한 가장 뿌리 깊게 스며들어 있는 것이 바로 던 까 따이 뜨일 것이다. 이는 대중성과 학문성을 모두 포함하는 예술의 한 영역으로서 던 까 따이 뜨의 특별한 예술 가치를 확인시켜 준다.20세기 중반 남부지역 동서부의 따이 뜨 음악가는 가장 오래되고 잘 알려진 20곡을 선정했는데, 이 곡들은 박(B?c), 응(Ng?), 남(Nam), 오안(Oan) 스타일을 전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이렇게 선정된 20곡은 원곡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후로 따이 뜨 음율을 배우고 싶은 사람은 만드시 이 20곡을 연주하는 방법을 배워야만 한다.
Viet Nam 2015 -
핫 반 (의례 음악)
CD5_핫 반 (의례 음악)\n\n‘반(V?n) 가창’이란 뜻의 핫 반(Hat v?n)은 베트남 킨족(Kinh)의 지역 종교인 뚜푸(T? ph?) 신앙과 관련된 독특한 전통 음악이다. 핫 반 또는 쩌우 반(Ch?u v?n)은 신에게 무엇인가를 고하는 노래를 뜻한다. 종교에서 이 노래는 ‘신을 칭송하는 노래’라는 뜻의 깜 까 쭉 타인(C?m ca chuc Thanh)이라고 부를 수 있다. “부처는 경전을 사랑하고 신은 노래를 사랑한다”는 글귀가 담긴 책이 있다. 핫 반은 노래와 악기 반주를 함께하는 음악으로서 레퍼토리와 음률이 다양하고, 의례 음악 연주에서의 엄격한 규율은 핫 반을 듣는 이에게 강력한 인상을 심어 주는 베트남 전통음악 전문가가 되게 했다. 뚜푸 신앙(4신 신앙)은 핫 반이 성장하고 발전할 수 있는 배경으로 작용했다. 뚜푸 신앙에서는 하늘, 땅, 물, 산 등 우주의 4개 장소에 존재하는 신을 언급한다. 이들 신은 계급을 달리한다. 사원의 최상위에는 옥황상제의 아버지가 안치돼 있다. 그 아래로는 땀 따오 타인 마우(Tam toa Thanh M?u), 응우 비 브엉 (ng? v? v??ng Quan), 뜨 비 쩌우 바(t? v? Ch?u ba), 응우 비 호앙 뜨(ng? v? Hoang t?), 뜨 푸 짜인 꼬(T? ph? thanh Co), 뜨 푸 타인 까우(T? ph? thanh C?u), 응우 호(Ng? H?), 오응 롯(ong L?t)이 있다. 마우 리에우 하인(M?u Li?u H?nh)은 중심 역할을 하는 신으로 여기고 있다. 마우 리에우 하인은 베트남의 4신 가운데 하나가 되기 전에 고향과 이름이 있는 땅에 사는 평범한 사람이었다.\n\n뚜푸 신앙에서 음악을 연주하는 책임을 맡은 사람은 꿍반(cung v?n)으로 불린다. 꿍반 역할을 맡은 사람은 5~7년의 오랜 기간 동안 훈련은 받아야 한다. 꿍반은 사원을 책임지고 관리할 수 있도록 한-놈(Han-Nom) 글을 짓는 데 재능이 있어야 하고, 숭배 의례와 핫 반에도 능숙해야 한다. 꿍반의 역할은 가족 구성원에게만 전수된다. 핫 반 음악은 보통 꿍반 두 명이 연행하는데 한 명은 달 모양 류트인 응우옛(nguy?t), 다른 한 명은 타악기를 각각 연주한다. 이 가운데 한 명 또는 두 명 모두 노래를 할 수 있다. 규모가 큰 의례에서는 핫 반 연주단의 규모가 16현 치터인 짜인(tranh)이나 베트남 전통 2현금인 니(nh?) 또는 플루트 등의 4~5명이 추가될 수 있다. 응우옛은 중국의 악기 예우낀(yeuqin; 중국명 웨친, 月琴)에서 유래했다. 하지만 예우낀과 비교하면 8~11개의 프렛이 있어 목이 길다. 응우옛의 목에 있는 프렛은 10개인 것이 일반형이다. 응우옛의 2개 줄은 과거에 명주였다가 오늘날에는 나일론으로 만든다. 짧은 줄은 저이 띠에우(day ti?u), 긴 줄은 저이 다이(day đai)라고 부른다. 달 모양 류트 응우옛은 대개 저이 방(day b?ng; 5음계)과 저이 레찌(day l?ch; 4음계)로 조율된다. 드물게 저이 또 란(day t? lan; 단조 7음계)과 저이 송 타인(day song thanh; 1옥타브)으로 조율되기도 한다.
Viet Nam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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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가나 계곡의 무형유산
우즈베키스탄의 페르가나 주, 안디잔 주, 나망간 주를 아우르는 페르가나 계곡 지대에는 구전 전통, 공연 예술, 전통 의례와 축제, 그리고 전통 공예와 같은 빼어난 무형유산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 대중에게는 잘 알려져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들의 관심 부족으로 인해 이러한 문화유산들이 점점 잊혀져가고 있습니다.\n\n우즈베키스탄을 포함한 중앙아시아 4개국은 2011년부터 중앙아시아-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의 협력 사업으로 ‘온라인 툴을 활용한 중앙아시아 무형유산 목록작성 지원 3개년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본 사업의 일환으로 중앙아시아 국가들은 무형유산 정보를 수집하는 한편 이를 관리하는 온라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n\n우즈베키스탄에서는 민속예술연구센터가 유네스코우즈베키스탄위원회와의 협력 하에 본 3개년 사업을 실시하였습니다. 이들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3차례에 걸친 현지조사를 통해 페르가나 계곡 지역, 자라프샨과 우즈베키스탄 남부 지역, 나보이, 부하라, 코레즘 주와 카라칼팍스탄공화국 등지의 무형유산 종목 정보를 수집하였습니다.\n\n페르가나 계곡에서의 1차 현지조사가 완료된 시점인 2012년, 우즈베키스탄과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는 수집된 영상, 음원, 사진, 보유자 인터뷰 자료 중에서 일부를 선정하여 10장의 DVD/CD 세트로 엮었습니다. 또한 보다 많은 이들이 해당 자료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영어, 우즈벡어, 한국어 해설집을 제작하여 선집과 함께 배포하였습니다.\n\n페르가나 계곡은 타지크, 위구르, 투르크 족 등 각기 다른 공동체들의 고향이기도 합니다. 달리 말하면, 각자의 고유한 전통들이 공존하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제작된 우즈베키스탄의 무형유산 중 하나인 ‘카타 아슐라(Katta Ashula)’는 미술과 노래, 반주, 그리고 서사시를 통합한 독창적인 민요의 한 종류로, 이곳에 사는 다양한 사람들의 정체성을 나타내주고 있습니다.\n\n자료들을 디지털화 시키고, 배포하여 우즈베키스탄의 문화유산을 알리려는 이러한 노력을 통해 세대 간 전수가 단절되어 사라져가는 무형유산들을 보호하고 전문가부터 일반인들에게까지 널리 알려 문화 간 이해와 대화가 증진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Uzbekistan 2015 -
베트남의 얼을 노래하다
베트남의 얼을 노래하다\n(2013-2014 베트남-센터 무형유산 자료 복원 및 디지털화 사업 음원 자료)\n\n2015년,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와 베트남 음악학연구소는 베트남의 무형유산 음원을 담은 CD세트 「Cultural Sounds: The Spirit of Vietnam」을 제작하였습니다. 이 CD세트는 2003년 유네스코무형유산협약을 실천하는 한편, 베트남 무형유산에 대한 국내외 대중의 이해 증진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n\n베트남 음악학연구소는 2013년부터 1년 간 센터와 무형유산 아날로그 음원 자료 복원 및 디지털화 지원 사업을 추진한 바 있으며, 이 사업을 통해 연구소가 소장한 300여개의 자기테이프를 디지털화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본 사업의 결과물을 보급하고 음원 자료에 대한 가시성을 제고하기 위해 현지 연구진들이 직접 각 주제별 곡목을 선정하고 CD세트를 제작하였습니다.\n\n9장의 CD로 구성된 선집에는 총 87곡이 담겨 있으며 곡목에 대한 베트남어, 영어, 한국어 해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본 사업은 훼손과 손상의 위험에 처한 베트남의 아날로그 자료를 복원하여 학술적인 가치를 높이고 대중의 인식을 제고했다는데 의의가 있습니다.\n\n센터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아태지역의 소중한 자료를 발굴하고, 무형유산 정보를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입니다.
Viet Nam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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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아태센터 간 무형문화유산 시청각자료 디지털화 협력 워크숍
아태센터는 한국 문화재청의 지원과 스리랑카 문화부의 협력을 받아 5일간의 무형문화유산 관련 시청각 자료의 디지털화에 관한 스리랑카-아태센터 협력워크샵을 개최했습니다. 전주와 서울에서의 워크샵은 무형문화유산과 관련된 아날로그 시청각 자료를 디지털화하는 방법과 기술을 연구하고 스리랑카 음악에 중점을 두어 전 세계에 보급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습니다.\n\n이 간행물에는 현장 방문과 관련된 연설문 및 정보뿐만 아니라 9건의 발표자료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South Korea 2015 -
무형문화유산 보호와 지적재산권 - 동향과 과제
South Korea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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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무형유산보호에 있어 디지털기술의 활용 사례와 과제한국에서 무형유산 보호에 있어 디지털 기술의 활용은 기록화와 콘텐츠 및 온라인 플랫폼 세 개의 분야에서 이루어졌는데, 디지털 기록화를 통해 획득된 디지털 데이터는 한편으로는 기록보존 차원에서 보존되고 또 한편으로는 콘텐츠로 가공되는 방식으로 활용되었다. 한국에서 무형문화재 보호를 담당하고 정부 기관, 기업, 대학과 연구기관 등 많은 기관이 무형유산 보호에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시도를 하였다.Year2023NationSouth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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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과 어울림의 공연예술, 줄타기관아나 대가집에서 큰 잔치가 있거나 명절이 되면 광대들의 연희가 벌어졌던 전통사회에서는 줄타기를 행하였다. 마당놀이의 꽃으로 불리었던 줄타기는한 국의 전통 공연예술로 ‘공중의 맨 줄 위에서 줄광대가 재담·소리·발림을 섞어가며 갖가지 재주를 부리는 놀음’을 말한다.\n\n줄타기에 관한 기록은 고려시대(918~1392)에서부터 찾아볼 수 있다. 기록에 따르면 줄타기는 답삭희(踏索戱), 답삭(踏索), 주삭(走索), 보삭(步索), 삭상재(索上才), 주승(走繩), 이승(履繩) 등으로 다양하게 표현되며, 공통적으로 ‘줄 위에서 재주를 부리며 논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n\n현재 전승되는 줄타기는 연행자의 성격을 기준으로 ‘광대 줄타기’와 ‘뜬광대 줄타기’로 나눌 수 있다. ‘광대 줄타기’는 관아에 예속되어 정착한 대령광대待令廣大가 연행하는 반면 ‘어름 줄타기’라고도 불리는 ‘뜬광대 줄타기’는 유랑광대流浪廣大에 의해 연행되었다. 현재 ‘광대 줄타기’가 1976년 중요무형문화재 제58호로 지정되어 그 전승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뜬광대 줄타기’는 중요무형문화재 제3호로 지정된 남사당놀이의 한 종목으로 전승되고 있다.\n\n흔히 줄타기하면 줄광대만을 떠올리기 쉽다. 하지만 제대로 된 줄타기 연행을 위해서는 줄광대뿐만 아니라 땅 위에 서서 줄광대와 재담을 주고받는 어릿광대와 장구, 피리, 해금 등으로 연행판의 분위기를 이끌고 줄광대의 기예를 율동감 있게 만들어주는 삼현육각재비가 함께 관중들이 어우러졌을 때 한국의 소통과 어울림의 공연예술인 줄타기가 이루어질 수 있다.\n\n줄타기는 오후 내내 이어지기에 관객이 흥미를 이어갈 수 있도록 곡예와 재담, 음악으로 구성을 세심하게 짜야 한다. 줄타기는 행사의 안전을 비는 ‘줄고사’를 시작으로 간단한 곡예부터 어려운 묘기까지 갖가지 줄타기 기술을 보여주며 관중의 극적인 긴장을 유도한다. 이후 ‘중놀이’와 ‘왈자놀이’를 통해 관중의 극적 긴장을 이완시키고 흥미를 유발하고, 다시 여러 기예를 통해 관중의 극적 긴장을 유도했다가 살판을 통해 긴장을 해소한 후 마무리한다. 연행자나 상황에 따라 다소 변화가 있기도 하나 주로 이러한 공연 내용을 바탕으로 진행된다.\n\n이때 한국 전통의 줄타기는 곡예기술에만 머무르지 않고, 노래와 재담을 곁들여 소통하며 함께 어우러진 놀이판을 이끌어나간다는 점에서 다른 나라의 줄타기와 차별화된다. 이러한 독특한 특징을 지닌 한국의 줄타기는 공연자와 관객 모두가 소통하며,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함께 어우러져 내면의 자유까지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고유하며 그 가치가 있다.\n\n과거 판소리만큼이나 인기 있었던 줄타기 공연의 명성은 현대에 와서 빛을 잃어가고 있다. 간혹 지역 문화축제에서 찾아볼 수 있지만 전승 취약 종목이라는 꼬리표가 붙을 만큼 명맥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과거부터 한국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역할을 도맡았던 줄타기가 미래세대에도 전해질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의 적극적인 노력과 대중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무엇보다도 무형문화유산 분야는 보전과 활용이 이루어졌을 때 가치를 발휘할 수 있기에 전승 환경 개선과 시대를 고려한 다양한 활용을 통해 줄타기의 명성을 다시 드높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지친 일상 속 사람들에게 해방감을 안겨줄 수 있는 줄타기가 사람들의 환호 가운데 하늘을 자유롭게 가로지를 수 있게 될 날을 기대하며 이 글을 마무리한다.\n\n사진 : 2008년 남사당놀이에서의 줄타기 © 플리커 계정: Republic of Korea, 저작권 정보 링크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sa/2.0/)Year2022NationSouth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