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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e No, Sortation, Country, Writer ,Date, Copyright Manage No EE00002116 Country Republic of Korea ICH Domain Traditional craft skills Address 강원도 원주시 Year of Designation 1966.06.29

Description | [대한민국 국가무형문화재] 나전장은 나무로 짠 가구나 기물 위에 무늬가 아름다운 전복이나 조개껍질을 갈고 문양을 오려서 옻칠로 붙이는 기술이다. 나전칠기의 제작과정은, 나무로 기본 틀인 백골을 짜고 그 표면을 사포로 문지르거나 틈새를 메워 고르게 한 다음 자개를 붙인다. 그 후 연마, 옻칠, 광내기 과정을 거쳐 완성한다. 자개로 무늬를 만드는 방법에는 자개를 실처럼 잘게 자른 '상사'로 기하학적인 문양을 만드는 끊음질 기법과, 자개를 문질러 얇게 만들어 국화, 대나무, 거북이 등 각종 도안 문양을 만드는 줄음질 기법이 있다. 나전 무늬는 고려시대와 조선 전기에는 모란·국화·연꽃 등의 식물무늬가, 조선 중기에는 화조·쌍학·포도· 사군자 등의 무늬가 주로 사용되었다. 나전칠기를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재료는 옻나무 수액인 칠과 자개이다. 자개의 재료는 전복, 소라, 진주조개가 주로 사용되며, 남해안과 제주도 근해에서 나는 것이 아름답고 우수하다. 현재 나전칠기로 가장 유명한 지역은 경남 통영이며 강원도 원주는 우수한 옻칠 생산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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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00001075
아태지역 무형유산의 동질성과 다양성: 옻칠공예문화유산의 아시아적 가치와 보존전략을 위하여
무형유산은 인간의 지혜와 감성이 오늘날까지 그대로 표현될 수 있는 살아 있는 문화유산이다. 물론 어떤 것은 사라지고 또는 사라지려 하고, 머지않아 사라지겠지만 아직도 사람의 뇌리에서 그리고 손끝에서 그 문화의 여운이 이어지는 것들이 많다. 이러한 유산의 보호와 보존은 이제 본격적인 디지털 문화 시대로 들어선 인류에게는 무한한 미래자원이자 인류가 즐길 수 있는 인간의 흔적이다. 왜냐하면, 디지털시대에 들어서면서 이러한 전통문화는 오래된 인간의 기억을 담고 있어서 인간의 감성이나 인간다움을 느끼는데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고 또한 경제적인 수단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이러한 무형유산들은 그 형태가 다르기는 하여도 그 본질적인 기능은 같은 것 일 수가 있다. 특히 인접한 지역에서는 문화전파로 인하여 그러한 문화들이 확산되고 또는 받아들이는 집단에서 창의력을 발휘하여 새로운 모습을 갖춘 것들이 탄생하여 이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은 인간성을 공유하는 자산으로서 중요하고 동시에 인간의 사고의 다양성의 표현으로서각집단이문화적인정체성을가지는데의미있는재료가되는것이다.
배기동, 한양대학교명예교수 2021 -
DI00000823
한국 옻칠공예의 역사와 전승 현황
인간은 도구를 사용하면서 생물학적 진화의 속도를 넘어서는 발전을 이룩했다. 가장 먼저 돌과 나무를 수렵과 채집 도구로 사용하였고,이어서 흙으로 빚어 구운 토기를 발명하면서 정착 농경 생활에 어울리는 그릇을 얻게 되었다. 그런데 목기와 토기는 결함이 뚜렷했다. 흡습성 때문에 액체를 담기 어렵고 쉽게 손상된다. 토기는 유약층이 있는 도자기로 진화했지만, 금속 제련 기술에 따른고온 가마의 발달이 전제되어야 했다. 반면 동아시아에서는 기물에 도막을 입히는 방습・방충 기술을 그 보다 훨씬 이른 시기에 발견하였다. 바로 옻칠기술 이다. 피부질환을 무릅써야하는 옻액다루기, 고온 다습한 환경을 조성해야하는 경화 과정등 칠기공정은 섬세하고복잡하다. 그러나 동아시아에서는 신석기 시대부터 옻칠기술을 각지에서 체득 할 정도로 그 장점을 일찍부터 깨달아 활용하고 있었다. 옻칠은 가죽과 도토기, 금속기의 접착과 표면 보호에도 널리 사용되었고 특히 목제 기물과는 뗄 수 없는 관계를 이루어왔다. 서아시아와 유럽에서는 건성유와 수지를 혼합한 다양한 바니시(varnish)를 사용해 온 반면, 아시아에서는 옻칠을 도료의 기본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옻칠은 아시아 문화의 공통점을 보여주는 훌륭한 재료이자 기술이라 할 것이다. 본 발표에서는 동북아시아 옻칠 기술의 시원을 간략하게 살펴보고, 한국 칠기 기술의 변천과 전승 현황을 공유하고자 한다.
이재호, 국립중앙박물관 미술부 학예연구사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