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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e No DI00000342 Country Republic of Korea Author 정연학 문학박사, 국립민속박물관 학예연구관 Published Year 2018 Language Korean Copyright Attach File

Description | 물을 생명의 근원으로 보는 관점은 아주 보편적인 인식이며, 동서양에 전해오는 수많은 신화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물이 없으면 세상 모든 생명은 존재할 수 없으며, 무릇 생명이란 물을 근원으로 하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우리나라에서도 물을 신성시 하는 종교 심리가 생겼고, 산천(山川), 용신(龍神), 풍수(風水), 약수(藥水), 가정신앙을 비롯하여 부정 축귀와 관련한 ‘정수신앙(淨水信仰)’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물에 신성성을 부여한 것은 어찌하면 깨끗한 물을 보존하기 위해서이다. 신성한 물이기에 함부로 다루면 안 되고 청결을 유지하도록 강요한 것이다. 그러나 상수도가 보급되면서 이제는 물의 신성성이 사라진 대신 좋은 물에 대한 갈망이 지속되어 물을 상품화하는 경향이 더욱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이 글에서는 일상생활 중 가장 중요한 우물과 보(저수지), 천(川)의 물 관리 전통과 관습에 대하여 살펴보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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