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지구를 위한 전통 관행
  • Manage No DI00000513
    Country Nepal
    Author 모나리사 마하르잔
    Published Year 2020
    Language Korean
    Copyright Copyright
Translated by ChatGPT
Description 플라스틱 폐기물은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 가운데 하나가 되었다. 우리에게 익숙한 현대의 생활방식은 분해되지 않는 폐기물을 대량으로 발생시키고 있으며, 이는 환경 오염과 파괴를 부추기고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전세계 여러 지역의 전통 관행에 지속가능한 환경을 위한 해답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관행 가운데 하나로 네팔의 다양한 공동체에서는 잎으로 만든 접시와 그릇을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는 살(Saal) 나무의 잎이 주로 쓰인다. 살 잎은 널찍하고 천연 방수가 되어 접시와 그릇을 만들기에 적합하다. 살 나무는 네팔과 인도, 방글라데시, 미얀마에 서식하고 있다. 살 나무의 잎뿐만 아니라 목재도 튼튼한 건축 자재로서 큰 가치를 지니고 있다. 살 잎은 대나무로 만든 가는 스틱을 이용하여 손수 엮는다. 잎으로 만든 물건은 쓰임에 따라 공동체마다 다른 이름으로 부른다. 네팔 바사어로는 잎으로 만든 접시를 라이퍄(laypya)라고 하고, 그릇 모양의 형체를 두나(duna) 또는 타파리(tapari)라고 한다. 오늘날에도 이러한 접시와 그릇은 여러 의식과 연회 등에서 사용되고 있다. 과거 이러한 잎 접시는 연회에서 많은 이들에게 음식을 제공하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었다. 축제가 시작되기 전 가족들이 모여 연회에 사용될 잎을 엮었다. 특히 결혼식과 같은 성대한 연회를 앞두고서는 수개월 전에 가족과 친지, 이웃들이 힘을 보태 라이퍄 접시를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요즘에는 흔하고 저렴한 플라스틱·종이 접시가 이러한 잎 접시를 대체하고 있다. 출장 연회와 파티 기획 서비스의 이용으로 예전과 같은 공동체 참여는 점차 사라지고 있다. 하지만 살 잎은 순결하다고 믿어지며 종교적·문화적 중요성을 지니고 있기에 여전히 의례에서 사용되고 있다. 시장에 가면 잎이 돌돌 말린 채로 진열된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잎 접시와 그릇은 전통 의례뿐만 아니라 패스트푸드 식당에도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제는 기계를 이용하여 하루 만에 다량의 잎사귀 접시와 그릇을 만들 수 있다. 제조가 쉬워졌음은 물론, 일 년 내내 시장에서 구매할 수 있게 되었다. 음식물을 파는 네팔의 노점에서 잎 접시와 그릇을 이용하고 있는 모습은 실로 흥미롭다. 이와 같은 전통 관행이 현대식 생활방식에 통합된다면 오늘날 사회가 마주하고 있는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사진 1 : 잎을 엮어 접시를 만드는 과정 © 모나리자 마하르잔 사진 2 : 시장에서 잎 접시를 판매하는 상인 © 모나리자 마하르잔 사진 3 : 잎으로 만든 ‘랍탸'(Laptya) 접시에 담긴 전통 음식 © 모나리자 마하르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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