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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nage No DI00000631 Country Republic of Korea Author 김현선 (경기대학교 국문과 교수) Published Year 2013 Language English Copyright Attach File Preview (KOR)
Description | 한국 샤먼유산은 두 가지 얼굴을 하고 있다. 하나는 전통적인 면모를 강렬하게 유지하고 있으면서 과거로부터 이어지는 고색창연한 얼굴을 하고 있으니 이것이 전통적 샤먼유산의 본질에 해당한다. 한국 샤먼유산이 지속성을 가지면서 가장 긴요한 유산이 되는 것은 이 때문이다. 다른 하나는 샤먼유산은 현재의 사회적 분위기에 맞게끔 심각하게 변화되고 있으며, 사회적 분위기에 최적화되면서 현대의 유산으로 거듭나고 있기도 하다. 새로운 차원의 전환을 이룩하면서 시대마다 거듭 태어나는 면모를 지니고 있다. 그런 점에서 한국 샤먼유산은 변화되고 달라지는 것을 볼 수 있다. 한편에서 한국 샤먼유산의 특정 부분은 변화하는 과정 속에서도 변화하지 않는 특징적 국면이 있다. 그 가운데 가장 요긴한 대목은 언어전승, 구비전승, 행위전승, 물질전승 등의 차원에서 발견된다. 한국샤먼의 언어전승은 사투리로 된 지방어와 단일한 민족어의 특성 위에 기초하고 있으며, 특히 시대적 전승의 유산을 담고 있으므로 역사적 전승의 결과물인 점도 인정된다. 구비전승은 굿과 무속 전반에서 발견되는 여러 가지 본풀이, 무가, 의례적 언어와 개인의 성무식을 통해서 터득한 전승의 총체를 지칭한다. 행위전승은 의례에 따르는 여러 가지 춤이나 의례적 행위 등을 포괄한다. 물질전승은 무속의례인 굿에서 파생되는 것은 물론하고 자신의 전통 속에서 이어받은 물질적 요소를 총칭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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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 무속신앙 남해안별신굿
남해안별신굿은 한산도, 사량도, 죽도 등 한반도 남부 지방 다도해의 여러 섬에서 열리는 마을굿이다. 남해에는 수백 개의 섬이 밀집해 있으며 작은 섬들이 바다 위에 떠 있는 듯한 장관을 연출한다. 이처럼 아름다운 경관을 배경으로 섬 주민 대다수는 어업을 생계로 삼고 있다. 최근 몇 년간 섬 주민 수는 줄어들었고, 평균 연령은 높아졌다. 그 결과 섬의 경제적, 사회적, 문화적 어려움이 더욱 도드라지고 있다.
함한희 원장, 무형문화연구원 , CICS (Among the accredited NGOs) 2022 -
DI00000202
불청(不請)한 손님을 물리는 병굿 의식
의술이 발달하지 않았던 과거에는, 무거운 병에 걸리면 그 병을 귀신의 장난이라 여겼다. 따라서 병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병귀(병을 가져온 귀신)를 물리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었다. 그래서 열리게 된 것이 병굿이다. 병굿이라고 말은 하지만 지역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으니, 황해도에서는 퇴송굿 또는 하직굿이라 했고, 서울·경기지역에서는 치병굿, 충청지역에서는 주당풀이굿이라 했다. 전염병이 돌게 되면 여는 굿을 손님마마굿이라고 했는데, 손님과 마마는 모두 과거 사람들을 무척 힘들게 했던 천연두를 이르는 말이었다. 실제로 천연두에 걸리게 되면 탈없이 병이 지나가기를 빌어 손님신을 멀리 잘 가시라고 빌어 보내는 손님배송굿을 하기도 했다.
홍태한 문화재전문위원, 문화재청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