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scription |
「이 노래의 주인은 누구인가 Whose is this song」라는 영화가 떠오른다. 아델라 피바(AdelaPeeva) 감독의 2003년 작품으로 발칸 지역 여러 국가의 지역 공동체에서 부르는 민요에 관한 다큐멘터리이다. 이 민요에는 “여러 모습이 담겨있다. 사랑 노래이자, 적을 쫓기 위한 군대 행진곡으로 쓰이기도 하고, 이슬람교의 종교적인 노래이자 동시에 혁명가이고, 또한 우파 민족주의자들이 열창하는 곡이다. 영화를 본 후 가장 인상적인 내용은 유럽의 여러 나라가 공유하는 무형유산 민요 한 곡을 놓고 서로 자신이 원조라고 주장하지만, 지역 공동체에서 그 민요가 언제나 같은 의미와 기능을 갖지는 않는다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은 유네스코 2003년 협약 제19조 “ 사국은 무형유산의 보호가 인류 공통의 관심사임을 인식하고 이를 위하여 양자·소지역·지역 및 국제적으로 협력할 의무를 부담한다”에 규정된 무형 유산 보호를 위한 상호 존중과 국제적 노력을 위해 여러 국가가 상생하는 공유 유산의 좋은 사례를 보여준다. 이와 유사한 상황에 있는 수백 곡의 노래, 그리고 전통축제, 민속의례, 음악, 공예, 농경지식, 산림보호 등의 유산은 국경을 초월하여 여러 민족이 공유해왔다. 공동체들은 이 공유 유산을국가간 협력을 통해 보호해야 한다. 당사국들은 유네스코 공동 등재를 통해 평화, 대화, 화합에 다가가야 한다. 이번 발표에서는 유네스코의 공유유산 공동등재 제도와 공동등재를 추진하는 당사국이 겪는 어려움을 살펴보고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