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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기간 중의 축제 연행
  • Manage No DI00000502
    Country Nepal
    Author 스와스티 카야스타
    Published Year 2020
    Language Korean
    Copyright Copyright
Description 네팔은 서기 1811년 윌리엄 커크패트릭 경의 ‘네팔출장기’ 에서 인용된 바와 같이 “집만큼이나 많은 사원이 있고 주민만큼 많은 신이 있는 나라” 로 유명하다. 이 인용문은 신과 사원을 기념하기 위해 일년 내내 열리는 수많은 축제에 대한 간증을 담고 있다. 그러한 고대로부터 기원된 축제 중 하나로, 7세기 이래 지속되어온 축제가 있다. 긴 가뭄으로부터 카트만두 계곡을 구제하기 위해 연행된 이 축제는 비의 신인 마첸드라나스(Matsyendranath)를 위한 의례로, 라토 마첸드라나스 자트라(Rato Matsyendranath Jatra)로 불리우는 축제이다. 전설에 따르면, 왕이 사제인 반두다타(Bandhudatta), 농부 한 사람, 뱀의 왕 칼코타카(Karkotaka)를 현재 인도 동부 지역인 카마룹 카마챠에 그의 사단으로 보내 마첸드라나스를 불러오자 가뭄이 사라졌다고 전해진다. 그들은 성공적으로 돌아와 분가마티 지역을 통해 카트만두 계곡으로 들어갔고 현지인들은 숭배로 그들을 맞이하고 칼코타카가 거주할 사원을 지었다고 한다. 그러나 파탄 지역 출신인 농부는 파탄에도 신의 거처를 지을 것을 주장한다. 그 이후로 축제는 파탄과 분가마티 지역에서 중단 없이 연행이 지속되어 왔다. 이 축제는 우기(4월 중순 ~ 5월) 직전에 기우제로 연행된다. 축제는 한 달에 걸쳐 연행되며 네팔인들이 기념하는 수 많은 축제 중 기간이 가장 긴 축제로 꼽힌다. 부대행사 준비에 앞서 점성술사들과의 상의를 거친다. 지역 공동체는 매년 조립 및 해체되는 정교한 18미터 높이의 목재 가마를 세운다. 가마의 왕좌에 신상을 모시고 카트만두 계곡의 원주민들은 가마를 이끌며 파탄 주변을 행차한다. 가마가 곳곳에 설 때마다 지역 주민들은 신을 숭배하며 향, 꽃과 같은 제물을 바친다. 일부 주민들은 가족의 안녕을 위해 기름 램프에 점등하기도 한다. 가마 안에서 신을 호위하는 사제는 신자들에게 꽃과 열매를 나눠주며, 기름 램프들이 가마를 밝게 장식한다. 저녁이 되면 사람들은 대가족과 친구를 초대하고 전통 음식과 음료를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만끽한다. 행차를 마친 후 신은 가마에 실려 분가마티의 두 번째 집으로 향한다. 올해는 세계적인 유행병이 축제 연행의 모습을 바꾸었다. 정부는 국민의 건강을 우선시하여 조직위원회에 축제 취소를 요청했다. 그러나 주최측은 유행병이 돌기 전 축제의 연행이 이미 시작 되었기 때문에 최소한 소박하게 축제를 이어가기를 바랐다. 또한 재난을 극복하기 위해 축제를 연행하는 것이라고 여겼기 때문에, 축제의 연행으로 더 이상의 비극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축제의 연기에 참을성 없는 대중은 국가에서 명령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무시하고 가마를 끌기 시작했다. 곧이어 경찰이 군중을 해산시키기 위해 무력을 사용하도록 유도하여 폭력적인 충돌로 이어졌다. 결국 조직위원회는 가마를 상징적으로만 움직이기로 결정했다. 그밖에 다른 모든 축제 활동은 취소되었고 축제의 사고에 대해 신에게 용서를 구하는 의식이 진행되었다. 금번의 사태는 국가가 더 잘 처리 할 수도 있었던 매우 유감스러운 상황이었다. 카트만두에서 열리는 비슷한 축제인 쿠마리 자트라 축제는 8월에 연행되었어야 하지만 지자체와 조직위의 공동 결정으로 취소되었다. 그러나 파탄에서의 상황은 조금 다르다고 여겨진다. 초기 의례의 연행이 코로나 19 이전에 이미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정부는 그러한 위기의 시기에도 무형유산 연행에 연속성을 제공하겠다는 국민에 대한 약속을 고려했어야 한다. 네팔은 연간 평일 수보다 더 많은 축일이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정부가 더 외교적이었다면 축제관계자와 당국만 참여하여 축제를 연행하고 네팔 전역과 전 세계 사람들을 위해 생중계함으로써 세계에 모범이 될 수도 있었을 것이다. 정부의 섣부른 결정으로 인해 한 국가의 축제와 무형유산을 잃을 수도 있는 것이다. 사진 : Armed Police Force stand guard in front of the chariot of Deity Rato Machindranath. Skanda Gautam/T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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