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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솔라 축제: 숨바족의 승마 경주
  • Manage No DI00000548
    Country Indonesia
    Author 무하마드 아피프
    Published Year 2020
    Language Korean
    Copyright Copyright
Description 인도네시아 숨바섬 이스트누사텡가라(East Nusa Tenggara)에는 파솔라(Pasola)라고 하는 승마 경기가 있다. 파솔라 경기는 토속 종교인 마라푸(Marapu)를 숭배하는 숨바족에 의해 연행되고 있으며, 파솔라는 풍작을 기원하고 조상에게 감사를 표하는 냘레(Nyale) 전통의 정점에 해당한다. 마라푸에서 파솔라는 선조와의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의식으로 여겨진다. 숨바족은 조상들이 축복과 번영을 내려주고 화합을 가져다 준다고 믿는다. ‘파솔라’는 나무로 된 창을 뜻하는 ‘솔라'(sola) 또는 ‘홀라'(hola)에서 유래한 용어다. 여기에 ‘파’라는 접두사가 붙어 투창 경기를 의미한다. 따라서 파솔라(또는 파홀라)는 두 팀으로 나뉘어 빠르게 달리는 말 위에서 나무 창을 던지는 경기를 말한다. 파솔라는 웨스트숨바의 네 개 지역(코디, 람보야, 워노카카, 가우라)에서 매년 2월에서 3월 사이에 돌아가며 열린다. 축제 진행 과정 파솔라는 냘레 전통으로 시작된다. 냘레 전통은 풍작에 감사하는 의식으로, 해변가에 많은 갯지렁이가 출현하는 것과 관련 있다. 보름달이 뜨고 냘레(숨바어로 갯지렁이를 뜻함)가 해변에 모습을 드러내면 의식이 진행된다. 라토(Rato)라고 하는 부족장이 아침에 해가 뜨면 해변에 나가 갯지렁이가 나왔는지 살핀다. 그는 첫 번째 갯지렁이를 발견하면 모양과 색을 관찰한다. 갯지렁이가 통통하고 건강하며 혈색이 좋으면, 그해 수확이 좋을 것임을 의미하고 이에 따라 파솔라 축제를 조직한다. 하지만 갯지렁이가 살이 없고 허약하면 불운을 암시하고 따라서 파솔라 축제는 열리지 않는다. 파솔라 축제는 넓은 평지에서 개최된다. 두 팀이 참여하며, 각 팀은 창으로 무장한 100여명의 기수들로 구성된다. 나무로 만든 창은 1.5cm 지름으로, 끝이 뭉툭하지만 경기 중 희생자가 발생하기도 한다. 마라푸에 따르면 희생자는 규칙을 어겼거나 실수를 저질러서 조상이 내린 벌을 받는 것이라고 한다. 경기 도중 부상을 입고 피를 흘리기도 하는데, 이러한 피는 토양을 비옥하게 하고 풍작을 가져온다고 믿는다. 만일 사망자가 발생하면, 이는 과거 파솔라 경기장에서 사회적 관습을 위배한 일이 있었음을 의미한다. 파솔라는 조상에 대한 숭배와 봉사의 형태이자 마라푸의 핵심이다. 파솔라는 경기에 참여하는 팀들과 공동체의 유대를 강화한다. 또한 풍작에 대한 주민들의 감사와 행복의 표현이기도 한다. 오늘날 파솔라는 많은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드리며 숨바 관광 발전에 중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사진 : 파솔라 축제 © 노비 샤를 린 마그네(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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