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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어머니의 날
  • Manage No DI00001191
    Country Nepal
    Author 러실라 마하르잔
    Published Year 2022
    Language Korean
    Copyright Copyright
Description 어머니의 날은 어머니들을 기리는 공휴일로,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형태로 기념된다. 네팔어로 ‘어머니의 얼굴을 바라봄’을 뜻하는 “아마코 무크헤르네딘”으로 알려진 네팔의 어머니의 날은 4월이나 5월 초의 보름의 마지막 날에 전국적으로 기념된다. 이 상서로운 날에는 나이에 상관없이 모든 자녀들이 전통 과자와 선물을 준비한다. 그리고 자녀들은 어머니를 방문하여 어머니의 발 앞에 허리 숙여 깊은 절을 하고 어머니의 축복을 받으며 선물과 과자를 드린다. 그러면 어머니는 손으로 자녀의 이마를 만지며 축복해준다(발 앞에 깊이 절을 하는 것은 연장자에는 대한 존경과 사랑, 행운, 어린 사람에게는 축복을 표현하는 고대 의식이다). 한편, 결혼한 딸들은 화려한 사리를 입고 다양한 장신구를 착용하며 맛있는 전통 음식과 과일, 과자가 가득한 바구니를 들고 어머니를 방문한다. 이 날은 가족 모두가 함께 모여 어머니께 감사를 드리며 축복을 받고 좋은 시간을 보낸다. 한편, 이미 어머니를 여읜 사람들은 카트만두 중부 남서쪽에 위치한 신성한 연못인 마타 티르타(Mata는 어머니를 의미하고 Tirtha는 순례를 의미)를 방문하여 돌아가신 어머니를 위한 제사를 올린다. Mata Tirtha에 관한 뒷이야기 “전설에 따르면 연못 근처에 소를 데려와 풀을 먹이던 소년이 있었다. 소년은 어머니를 갑작스럽게 여읜 후 슬퍼하고 있었다. 어머니의 날에 그는 연못가에서 어머니를 기리며 기도하기 위해 연못가가 있는 숲으로 갔다. 그가 선물을 바치자 기적적으로 사랑하는 어머니의 얼굴이 수면위에 나타났다. 그는 어머니와 함께 집으로 돌아가기를 원했지만 어머니는 이미 고인이었기 때문에 불가능했다. 어머니는 매년 연못에 나타날 것을 약속했고, 소년은 매년 같은 날 어머니를 찾아오기 시작했다.” 이와 같은 전설에 따라, 오늘날에도 돌아가신 어머니를 그리워하는 많은 사람들은 마타 티르타 연못을 찾는다. 그런데 같은 이유로 연못을 찾은 한 여인이 연못에서 어머니의 얼굴을 보자마자 연못에 뛰어들어 물속 깊이 사라졌다고 한다. 그 사건 이후로는 연못에서 망자의 혼이 더이상 보이지 않게 되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아가신 어머니를 기리는 사람들은 여전히 연못으로 가서 신성한 목욕을 하고 스라다(Sraddha, 힌두교식 숭배)를 하고 사원 근처에서 공양을 하여 고인의 영혼에게 평화의 안식을 바친다. 그리하여 이 연못은 새벽부터 전국 각지에서 장거리를 여행하여 방문한 인파들이 각자 어머니의 영혼의 평안을 기원하며 성스러운 목욕을 치르고 스라다를 수행한다. 또한 매년 어머니의 날 마타 티르타에서는 큰 종교행사가 열린다. 고인의 이름으로 봉헌과 기도를 하고 성스러운 목욕을 하고 나면 어머니의 축복의 온기를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모든 의식을 마치고 나면 종교행사장에 가서 즐긴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어머니의 날 행사가 점점 서구화되어가고 있다. 사람들은 전통 과자를 준비하는 대신에 ‘해피 마더스데이(Happy Mother’s Day)’라고 적힌 케이크를 굽거나 사며, 외식을 즐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머니의 날은 네팔에서 가장 중요한 전통 중 하나이다. 어머니의 날은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어머니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는 특별한 날이다. 사진 : 딸이 어머니에게 선물을 건네주고 존경과 축하의 의미로 티카(tika)를 바르고 있는 모습 © 라슈미 마하르잔(Rashmi Maharj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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