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deos
-
Manage No VC00000055 Country Republic of Korea Year 2017 Copyright Asia Dance Culture Institute
Description | 해마다 먼 길을 한달음에 날아와 주었던 아시아의 춤꾼들을 생각합니다. 급격한 도시화, 세계화의 물결 속에서 사라져 가는 전통 춤의 아름다움을 지키고자 열정을 불태우는 그들과의 만남은 감동과 기쁨 그 자체였습니다. 그들의 흥, 그들의 끼, 그들의 진지함과 순수함이 <춤으로 만나는 아시아>를 만들었습니다. 춤은 살아 움직이는 생명과 같은 예술입니다. 박제된 원형 보존을 넘어 과거-현재-미래를 이어주며 변화 발전하는 매력적인 장르입니다. 전통을 전승하는 한편, 동시대의 정서를 반영하여 재창조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바로 그런 아시아 전통춤의 ‘오늘’을 <춤으로 만나는 아시아>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풍성하고 독특하며 역동적인 예술혼이 살아 있는 아시아의 민족춤은 그 자체로 인류 예술사의 빛나는 문화유산입니다. 저마다 독특한 자연환경, 생활방식, 체형과 식습관, 심미적 기준이 춤사위 하나하나에 녹아 있습니다. 그래서 춤은 서로 다른 공동체를 이해하는 소중한 ‘창’이 될 수 있습니다. <춤으로 만나는 아시아>가 아시아 태평양 지역 사람들이 서로의 춤을 통해 문화유산의 가치를 새롭게 발견 하고 소통하는 창이 되길 기대합니다. |
---|
Information source
Materials related to
Videos
더보기-
VI00000817
뉴질랜드 - 하카
뉴질랜드 마오리족의 전통춤인 ‘하카(Haka)'를 현대적인 감각으로 재구성한 작품이다. 하카는 고대 마오리 전사들이 부족 간에 전쟁을 시작하기 전, 자기 자신을 가다듬고 내부의 결속을 다지며 적에게 힘을 과시하기 위해 행했던 일종의 의식이다. 무용으로서의 심미적인 춤 동작보다는 상징적인 포즈와 얼굴 표정, 구호를 통해 메시지를 표현한다. 전통 의상인 피우피우(Piupiu)를 입은 마오리 전사들은 흰자위가 보이도록 눈을 크게 뜨고 혀를 내밀어 위협적인 얼굴 표정을 짓는다. 동시에 손바닥으로 몸을 때리며 절도 넘치는 팔 동작과 함께 발을 구르고 큰 소리로 포효하며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이 때 손, 팔, 다리, 발, 눈빛, 혀, 목소리 등 신체의 모든 부분을 동원해 용기와 분노, 혹은 기쁨 등 상황에 맞추어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핵심이다. 각 부족(iwi)마다 그리고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형태의 하카가 전해지고 있다. 페루페루(Peruperu)는 가장 사나운 형태로, 전쟁을 하기 전에 무기를 들고 춘다. 가장 잘 알려진 ‘카 마테’(Ka Mate)는 무기 없이 추는 타파라히(Taparahi)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는데, 죽음에 맞선 삶의 승리를 기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포휘리(Pōwhiri)는 환영 의식용으로 만들어진 하카로 주로 남성이 춘다. 일반적으로 하카는 각 부족의 상황에 맞추어 남성뿐 아니라 다양한 성별로 팀을 구성할 수 있다. 오늘날 뉴질랜드에서는 국빈 방문 시 외국 정상에 대한 환영의 의미로 하카를 공연한다. 뉴질랜드의 국가대표 럭비 팀인 올 블랙(All Blacks)이 국가 대항 경기 전에 상대 팀 앞에서 하카를 추는 모습은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이는 1905년 영국 원정 경기에서 뉴질랜드 럭비 국가대표팀이 첫 선을 보인 후에 생긴 전통으로, 선수들은 대표팀 소집과 함께 전술 훈련뿐 아니라 하카 연습을 병행한다. 오랫동안 럭비 대표팀의 마오리족 출신 선수가 하카 의식을 이끌었으나, 최근 들어서는 마오리족 출신이 아닌 선수들도 할 수 있다. 마오리 족은 어릴 때부터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확신과 자부심을 키우기 위해 하카를 배운다. 뿐만 아니라 뉴질랜드의 많은 학교에서도 하카를 정식으로 가르친다. 뉴질랜드 인들은 다양한 행사는 물론 결혼식, 생일파티, 장례식 등 많은 행사에서 하카를 공연하는 것을 자연스럽게 여긴다. 하카는 전통을 바탕으로 시대와 상황에 걸맞게 조금씩 변용되며 과거의 전통을 넘어 현대의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문화코드의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출연자: 아타미라 댄스 컴퍼니(Atamira Dance Company) 예술감독: 모스 패터슨(Moss Patterson) 안무가: 모스 패터슨(Moss Patterson)
5:59
New Zealand Aug -
VI00000816
일본 - 우라시마
일본 전래동화이자 민요인 "우라시마 타로오"를 소재로 한 작품이다. 어느 날 우라시마 타로오라는 젊은 어부가 낚시를 하던 증 거북을 구해주자 거북은 답례로 타로오를 용궁에 데려간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던 타로오가 어느 날 집으로 돌아가려하자 용왕의 딸인 공주는 절대 열어보지 말라며 보물상자(타바테바코)를 선물로 준다. 타로오는 거북의 등을 타고 집으로 돌아왔지만 때는 이미 300년이나 지난 후였고, 그가 아는 사람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았다. 절망한 타로오가 보물 상자를 열자 순간 하얀 연기가 그를 감싸며 노인으로 변하게 만들었다. 이후 타로오는 학이 되어 하늘로 올라갔고, 사람들은 “학은 천년, 거북이는 만년”이라는 노래를 했다는 전설이다. 우라시마 타로요는 일본의 대표적인 전통 민담으로 소설,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에서 변형된 이야기가 존재한다. 이 작품은 일본인들에게 친근한 민담을 춤으로 표현한 작품으로, 민요의 아름다운 선율과 무용수의 극적인 춤을 통해 매순간 변하는 우라시마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리고 있다. 출연자: 하나야기 아야마이
7:33
Japan Mar -
VI00000814
한국 - 동래학춤
부산 동래지방에서 전승 되는 학춤을 재구성한 춤이다. 예로부터 이 지역은 온천이 유명해 전국 각지에서 풍류객들의 방문이 잦았다. 덕분에 동래 사람들은 가무를 즐기며 다양한 놀이 문화를 발전시켰다. 또한 이 지역에는 유난히 작은 저수지들이 많아 학이 떼 지어 서식했는데, 사람들은 가까이서 우아한 학의 자태를 관찰하며 이를 춤을 비롯한 다양한 방면에 자연스럽게 반영할 수 있었다. ‘학춤’은 춤을 추는 모습이 마치 춤추는 학과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지만 학의 동작을 사실적으로 모방하는 춤은 아니다. 신분제가 확고했던 조선 사회에서 동래 관아의 관리들이나 기방의 한량들이 추었던 춤으로 평민들은 출 수 없었다. 춤 사위는 소박하면서도 우아하며 격조가 있다. 양손을 너울거리는 동작, 한 발을 들고 서 있는 자세, 학이 날개를 폈다가 오므리는 모습, 왼발은 무릎을 굽혀 앞으로 내밀고 오른발은 뒤로 편 상태에서 좌우로 흔들거나 상하로 가볍게 움직이는 배김새 사위 등이 특징이다. 동래 학춤은 주술적 혹은 종교적 의미를 담은 민속춤들과 달리 춤 자체만을 즐기기 위해 만들어졌다. 의상을 따로 갖추지 않고 평상복인 흰 도포에 갓을 쓰고 바지저고리, 버선과 미투리를 신고 즉흥적으로 춤을 춘다. 춤의 구성은 네 번의 배김새와 등퇴장을 합해 6장으로 나눈다. 반주악기는 꽹과리와 장구, 징, 북 등의 농악 편성으로, 원칙적인 형식은 지키되 6박의 굿거리 장단에 맞춰 즉흥적인 춤사위와 자유분방한 멋을 추구하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독무로 출 수도 있으며, 최근에는 주로 군무로 연행한다. 동래학춤은 원래 정월대보름날 동래야류나 줄다리기를 할 때 추던 덧배기춤이 예술적으로 발전된 형태로 지역의 민속춤을 넘어 심미적 아름다움을 갖춘 한국의 전통 춤으로 꼽힌다. 출연자: 부산국립국악원무용단
5:36
Republic of Korea Oct -
VI00000815
한국 - 태평무
이 작품은 태평무를 군무로 재구성한 ‘큰태평무’이다. 태평무는 나라의 평안과 태평성대를 바라는 뜻을 왕과 왕비의 춤으로 표현한 궁중무용이다. 경기도 당굿의 무속음악과 무속춤을 기반으로 20세기 초반 한국 근대춤의 대가인 한성준이 창작했다. 태평무는 크게 한성준, 이동안, 김숙자 류 등으로 세 유파가 있다. 한영숙을 계승한 강선영의 태평무가 1988년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로 지정되었다. 태평무는 궁중 춤의 영향을 받아 화려하고 웅장한 의상이 관객을 압도한다. 왕과 왕비를 비롯해 무용수들은 당의와 남홍치마, 활옷, 큰머리, 뒷댕기 등 궁중의 전통 복장을 입고 춤을 춘다. 춤사위는 신명이 넘치면서도 우아하고 장중하다. 다른 춤에 비해 장단 구성이 복잡하고 까다로운데, 당굿 장단인 낙궁, 반서름, 올람채, 도살풀이, 터블림 등의 음악을 사용한다. 장단 변화에 맞추어 겹걸음, 잔걸음, 무릎 들어 걷기, 뒤꿈치 찍어 들기 등 디딤새의 기교가 현란하면서도 절제미를 보여준다. 특히 기교적인 발짓은 이 춤만이 가진 멋이다. 출연자: 경상대학교 김미숙 무용단 예술감독: 김미숙(Kim,Mi-Sook)
10:23
Republic of Korea Au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