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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즈, 카자흐스탄의 전통악기
  • Manage No DI00001082
    Country Kazakhstan
    Author 잔술루 이사예바
    Published Year 2021
    Language Korean
    Copyright Copyright
Description 코브즈(Kobyz, 또는 kyl-kobyz)는 카자흐스탄 유목민의 영적 세계를 구현하는 신성한 악기다. 아마도 카자흐스탄 사람들에게는 가장 마법 같은 전통 악기일 것이다. 유목민의 손에서 울리는 신성한 독주연주부터 대형 콘서트홀 오케스트라의 큰 무대에 오르기까지 코브즈는 긴 여정을 거쳤다. 코브즈는 나무 한 토막을 깎아 만들었는데, 이는 악기를 만드는 가장 오래된 방법 중 하나이다. 고대에는 나무의 영혼이 악기에 투사되고 보존되기 위해서는 나무를 이어 붙이지 않고 한 토막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믿었다. 코브즈는 공장에서 제작되지 않고 대부분 장인의 손에서 탄생한다. 고품질의 코브즈를 제작하는 것은 상당한 지식과 기술을 필요로 하는 매우 힘든 과정이다. 많은 음악가들은 코브즈가 매우 선별적인 악기여서 모든 사람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이야기한다. 현지 디자이너들에 의하면, 코브즈는 부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 주변에 있으면 제대로 된 음을 내지 않는다고 말한다. 코브즈 유산: 재활성화의 중요성 전통악기를 통해 살아나는 고대의 소리와 추억 속에는 가치 있고 흥미로운 생각들이 담겨 있다. 코브즈의 창시자이자 튀르크 세계의 전설적인 역사적 인물인 코르키트아타는 국가 부흥의 상징이 였으며, 높은 영성, 도덕성, 조국에 대한 사랑이 의인화된 인물이었다. 사람들은 코크키트아타의 전설을 귀감으로 삼아 공동체 내에서의 상호존중, 충성, 정의, 조국에 대한 사랑, 연장자에 대한 배려와 도덕성을 배운다. 오늘날 도시화로 잊혀져 가는 이러한 지식, 전통, 관습들을 전승 보존하는 것은 우리의 정체성 회복과 더 나은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해 주의 깊게 연구하고 활용해야 한다. 코브즈는 주변 환경에 유익한 영향을 미치며 치유력이 있다고 여겨진다. 전통적으로 코브즈의 선율에는 악령, 질병, 죽음을 쫓는 힘이 있다고 믿었다. 때때로 코브즈의 소리는 영혼의 깊은 곳에서 나오는 사람의 말과 비슷하다. 그것은 바람 소리, 새와 동물의 소리, 그리고 도시의 현대 음향까지 전달할 수 있다. 그러나 핵심은 멜로디 뒤에 감춰진 사람의 감정과 영혼이다. 그래서 코브즈 연주는 한 번 들어도 그 소리를 잊기을 수 없다. 현대 음악문화 속 코브즈의 보호와 대중화 고대 ‘클-코브즈’는 몇 가지 개선을 거치면서, ‘코브즈-프리마’라는 변화된 모습으로 오케스트라의 장(場)에서 탄생했다. 많은 민속악기들 못지않게 코브즈도 오케스트라에서 대중적인 클래식 악기로서 자리 잡을 수 있었고 변화하는 시대의 상황 속에서도 훌륭히 적응해왔다. 일반적으로 20세기에는 민속을 새로운 틀 내에서 재고하자는 경향이 증가한다는 전환점이 있었다. 솔로 연주 전통에서 폴리포닉 오케스트라 연주로의 전환이 있었고, 이는 코브즈를 큰 무대로 진입 가능하게 하면서 카자흐 민속 악기의 발전을 큰 영향을 미쳤다. 20세기의 코브즈의 재활성화는 모순적이었다. 민족 음악에서 독창적인 전통의 추구는 민속 민족지학 분야의 연구의 강화와 함께 이루어졌다. 그러나, 사람들은 전통적인 코브즈가 현대에 적응한 것을 부정적인 영향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오히려 이것이 코브즈가 다른 많은 악기들처럼 완전히 멸종하지 않은 방법이라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바라본다. 사실, 현대의 코브즈는 끊임없이 바이올린에 가까워지면서, 코브즈를 세계에 선보이고, 국제적인 인지도를 얻으며 21세기라는 새로운 시대로 나아갈 수 있었다. 사진 1 : © Jean-Plerre Dalbera 사진 2 : 결혼 축하연에서 코브즈 프리마 연주하는 소녀 © 잔술루 이사예바 사진 3 : “코브즈-프리마” © 잔술루 이사예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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